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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은 여름 더위에도 기세 꺾이지 않아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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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04 20:02:28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보면 작년 7월보다 15.6%가 늘어난 8천859대다. 6월보다 1.2% 줄어들었지만 2010년 월 최대 판매대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2011년 수입차 시장은 활황이다. 2월에 설연휴 여파로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달마다 8천대 이상 판매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BMW의 약진은 놀랄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를 1위 자리에서 끌어 내리더니 점점 격차를 벌이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이 4개월 연속 1천대 이상 판매하며 수입차 빅3로 자리잡아가는 모습이다.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벤틀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리수 판매고를 올렸다. 7월 판매가 없는 마이바흐와 1대를 판매한 롤스로이스와 대조를 이룬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2,274대로 2월 이후 6개월 동안 수입차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1,522대, 폭스바겐(Volkswagen) 1,106대, 아우디(Audi) 941대, 토요타(Toyota) 473대, 미니(MINI) 355대, 렉서스(Lexus) 328대, 크라이슬러(Chrysler/Jeep/Dodge) 320대, 혼다(Honda) 303대, 포드(Ford/Lincoln) 256대, 푸조(Peugeot) 214대, 인피니티(Infiniti) 154대, 포르쉐(Porsche) 130대, 랜드로버(Land Rover) 106대, 볼보(Volvo) 98대, 닛산(Nissan) 94대, 재규어(Jaguar) 73대, 캐딜락(Cadillac) 49대, 스바루(Subaru) 46대, 벤틀리(Bentley) 16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대를 판매했다.

     

    국가별로 나눠보면 유럽이 7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은 15.8%, 미국이 7.1%를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 1~4위까지를 모두 독일 브랜드가 차지하면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8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573대), BMW 528(547대)로 모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다. 특히 2011년 3월부터 7월까지 베스트셀링 1~3위를 위 세 모델이 휩쓸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와 한-EU FTA에 따른 가격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장마철로 인한 내방고객 감소로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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