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24 20:57:32
포르쉐 911 카레라는 올해로 48세가 되었다.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스포츠카의 아이콘인 포르쉐 911 카레라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번 2011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뉴 포르쉐 911 카레라, 카레라 S는 종전 모델보다 더욱 넓어지고 길어진 실루엣, 흥미로운 아웃라인과 정교화게 디자인된 디테일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911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은 근육질 외관을 통한 파워와 우아함을 간직했다는 점이다.
뉴 포르쉐 911 카메라는 휠베이스가 100mm(3.9 인치) 더 길어지고, 차고가 낮아 20인치 휠과 함께 탄탄한 자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콤팩트한 외관 규격은 유지했다.
정면에서 보면 뉴 911 카레라의 헤드라이트는 911의 트레이드마크인 광폭의 아치 윙을 따라가며 넓어진 차체 전면을 강조하여 도로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사이드 미러는 기존 앞 유리 위에 부착되었던 위치와 달리 도어 위쪽 가장자리에 자리 잡는다. 이는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 라인과 넉넉해진 시각적 인상을 강조한다.
포르쉐 디자이너들은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포르쉐 카레라 GT의 설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내부를 만들었다. 앞쪽으로 높아진 센터 콘솔의 시프트 레버 혹은 기어박스는 전형적인 모터스포츠 형식의 스티어링 휠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운전자의 조작감을 높였다. 전통적인 포르쉐의 요소는 내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5개의 원형으로 이뤄진 계기판 중 한 개는 고해상의 통합 기능 스크린, 중앙엔 엔진회전수 표시, 그리고 스티어링 휠 왼편에서 키를 꽂아 시동을 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스포츠카의 표준을 제시해온 911 카레라와 카레라 S는 다시 퍼포먼스와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 뉴 911의 모든 모델이 10km/L를 넘는 연비를 실현했다. 이는 종전 모델보다 16% 이상 향상된 것이다. 이는 오토 스타트/스톱, 열 관리, 전기 재생 시스템,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 변속기, 세계 최초 7단 수동 변속기와 탄력 주행 시스템과 같은 장치 덕분이다. 새로운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은 포르쉐 특유의 정확성과 응답성 뿐 아니라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뉴 911 카메라에는 새로운 350마력, 3.4L 복서 엔진과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쓰인다. 이 덕분에 유럽 기준으로 12.2km/L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100km를 달리는 데 종전 모델보다 1.6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4g/km로 포르쉐 스포츠카로서는 최초로 킬로그램당 200g 이하를 실현했다. 카레라 S는 400마력의 3.8L 복서 엔진에 PDK가 결합됐다. 엔진 출력이 15마력 늘었고, 연료 소비는 14% 개선되었다. 연비는 11.5 km/L로 높아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g/km로 줄었다.
이와 동시에 뉴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 S는 모두 성능이 향상되었다. 더블 클러치를 장착한 911 카레라 S는 정지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가속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기록이 4.1초까지 단축된다. PDK를 장착한 카레라는 정지에서 100km/h 가속에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스포츠 플러스 옵션에서는 4.4초).
새로운 911은 향상된 직진 성능뿐만 아니라 뛰어난 코너링 성능까지 갖췄다. 민첩성, 정확성, 주행 안전성은 길어진 휠베이스와 함께 넓어진 앞바퀴 윤거와 새로운 뒷차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덕분이다. 특히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의 능동적 롤링 제어장치는 911 카레라 S 에서 처음으로 구현된 특별한 기능이다. 코너링에서의 측면 쏠림 현상을 감소시키고, 도로 면에서 타이어는 항상 최적의 접지력을 유지하며 더 높은 횡가속도를 견딜 수 있다. 이를 통해 코너링 스피드가 향상되면서 서킷에서 더욱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게 되었다.
뉴 포르쉐 911 카레라는 2011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911 모델 공식 출시는 2011년 12월 3일에 계획되어 있다. 국내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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