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8-25 18:04:33
비가 그치고 맑고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늦은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산으로 바다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나면 후유증을 피할 수 없다. 즐거운 휴가 동안 고생한 자동차 역시 장거리 주행으로 지치기 마련이다. 내년에도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라면 자동차 정비를 잊지 말아야 한다. 보쉬카서비스와 함께 자동차 휴가 후유증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바닷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고압 세차를 통해 차량의 염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특히 차체 아래와 구석진 곳까지 충분한 양의 물을 뿌려 소금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기계 세차기로는 차량 바닥에 묻은 염분을 제거하지 못해 습한 날씨에 차체 부식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저렴한 셀프 세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차량 외부 뿐 아니라 실내도 꼭 청소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하다 보면 차 안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 마련이다. 이 때 바닥에 흘린 음식 부스러기에서 곰팡이균이 번식해 불쾌한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 휴가 뒤에는 실내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도록 하자.
뜨거운 여름철에는 오일류 점검이 필수다. 더운날 장거리 주행을 할 경우 오일이 새거나 기포가 생겨 양이 줄고 묽어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엔진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등을 확인해 이상이 있거나 부족할 때는 보충해야 한다.
휴가철 고속도로 정체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잦은 브레이크 작동으로 제동장치에 부담을 주게 된다. 여기에 뜨거운 태양빛으로 달궈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되어 제동력이 급격히 약해지는 페이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휴가 가기 전은 물론 휴가를 다녀와서도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확인해야 한다.
휴가 동안 산악도로나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차량 아래를 꼭 확인해야 한다. 돌이 튀거나 장애물에 의한 충격으로 손상된 부위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작은 돌멩이라도 주행 중에 차체에 부딪히면 충격이 상당해 오일이나 냉각수가 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충격으로 휠 얼라인먼트가 틀어지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빠지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휴가 중에 실수로 접촉사고가 나거나 장애물에 차체를 긁혔다면 손상 부위를 잘 보수해야 한다. 특히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은 보수용 페인트나 입자가 미세한 컴파운드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왁스를 칠해 두는 것이 좋다. 여름철은 고온 다습해 차체 부식이 잘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차량에서 평소 들리지 않는 소리가 나거나 떨림이 있는 경우에는 꼭 확인해야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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