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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GP, 가장 길고 빠른 서킷으로 흥미진진한 경기 기대돼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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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8-25 18:33:50

    벨기에에서 스파는 '모터스포츠의 전당'이다. 1925년 첫 모터스포츠대회를 연 이후 1970-80년대 중반을 제외하고 벨기에 그랑프리는 스파에서 열렸다. 그러나 2003, 2006년 벨기에 그랑프리는 각각 자국 금연법과 자금 조달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자랑하는 팀은 페라리다. 페라리는 통산 16회(1952, 1953, 1956, 1961, 1966, 1975, 1976, 1979, 1984, 1996, 1997, 2001, 2002, 2007, 2008, 2009)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맥라렌이 12회(1968, 1982, 1987, 1988, 1989, 1990, 1991, 1999, 2000, 2004, 2005, 2010)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로터스는 8회 우승(1962, 1963, 1964, 1965, 1972, 1977, 1978, 1985)을 거뒀다.

     

    한편 최다 우승 드라이버는 독일의 미하엘 슈마허(1992, 1995, 1996, 1997, 2001, 2002)다. 뒤를 이어 F1의 전설 아일톤 세나(1985, 1988, 1989, 1990, 1991)가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루이스 해밀튼(2010), 펠리페 마싸(2008)는 올해 개인 통산 두 번째 벨기에 그랑프리 우승을 꿈꾸고 있다.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은 한 바퀴가 7.004km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서킷 중에서 길이가 가장 길다. 그래서 44바퀴만 돌면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

     

    또한 스파는 이탈리아 몬짜에 못지않은 고속 서킷으로도 유명해 F1 팬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킷 중 하나이다. 스파의 랩 레코드 2004년 맥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이 기록한 1분45초108인데 이를 평균 속도로 환산하면 240km/h에 육박한다.

     

    지난 여섯 대회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키미 라이코넨이 네 차례나 우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튼이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파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마싸는 2008년 라이코넨의 리타이어와 해밀튼의 패널티 판정으로 인해 우승을 넘겨받았다.

     

    서킷의 고저차가 심하고 추월이 용이한 점도 스파의 특징으로 꼽힌다. 스파에서는 '오 루즈'로 대표되는 긴 오르막 구간, '뿌옹'으로 불리는 위험한 내리막 구간이 있다. 그리고 140km/h 이상의 고속 추월 구간인 '레 꽁브', 실제 버스 정류장이 있었던 위치라 '버스 스탑 시케인'으로 불리는 저속 추월 구간에서 짜릿한 장면을 자주 연출된다. 추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레이스에 재미가 있다는 얘기다. 강한 엔진 출력을 위한 머신 세팅과 KERS와 DRS의 사용, 피렐리 타이어의 빠른 마모 등이 순위 변동에 중요한 변수로 부각 될 것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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