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년 스프라이트 CNL-HP03S / 04S

패션 아이템에 헤드폰을 포함시킨다면 이상하게 생각할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모자, 팔찌, 귀걸이 등을 떠올리며 이들 제품은 이색적인 디자인 혹은 색다른 특징을 뽐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헤드폰은 지금까지의 경향으로 추정하건대 개성을 뽐낼 여건을 포함시키기가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에 의심의 눈초리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캐년에서 출시된 스프라이트 제품은 헤드폰인 동시에 액세서리라고 설명해도 부족함이 없다. 가방부터 헤드폰 등 다양한 품목이 이 회사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모든 제품에는 누구라도 눈길을 잡아끄는 이색적인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캐년은 가방 분야 위주에서 색다른 디자인 감각을 보여줬고 새롭게 출시된 캐년 스프라이트 헤드폰에도 남다른 디자인 감각이 접목됐다. CNL-HP03S / 04S 모델의 두 제품은 패션 감각을 중시하는 젊은이에게는 개성을 뽐내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로 착용해도 충분한 멋을 발휘한다. 동시에 음악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에게 안정된 품질을 제공해 착용하고 청취하고픈 욕망을 자극한다.

색다른 디자인 감각 녹아든 헤드폰

캐년에서 새롭게 선보인 CNL-HP03S / 04S 헤드폰을 일반적인 헤드폰과 구분 지을 때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기준은 스트라이프 문양이다. 두 번째는 CNL-HP03S / 04S 헤드폰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밝은 계통의 색상구성이다.

 

여타 헤드폰이 헤어밴드는 검정색이면서 귀를 감싸는 부분은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CNL-HP03S / 04S는 헤어밴드는 파란색이면서 몸체는 하얀색으로 밝은 색 위주의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제품 디자인도 CNL-HP03S / 04S 두 모델이 다르다. CNL-HP03S는 헤드 부분이 고정되어 있는 보급형 디자인이라면, CNL-HP04S는 헤드 부분이 바 형태의 지지대에 고정되어 있다. 디자인이 다른 만큼 두 제품의 장단점이 나뉠 수 있지만 이동성과 사용면을 기준으로 좋고 나쁨을 평가한다면 후자가 좀 더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CNL-HP03S

 

 

보편적인 헤드폰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머리를 감싸는 밴드와 소리를 내는 베이스 부분으로 나뉜다. 이어폰과 헤드폰의 가장 큰 특징이 베이스가 귀의 어느 곳에 위치하느냐다. 헤드폰은 귀를 감싸는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고막을 자극하지 않기에 장시간 청취에는 이어폰 보다는 안전하다.

 

단, 헤드폰이기에 무게가 좀 더 나가며 이어폰이 돌돌 말아 주머니에 보관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헤드폰은 목에 걸고 이동해야 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CNL-HP03S를 시작할 때 패션 감각이 넘치는 패션 헤드폰이라고 설명한 것은 목에 걸고 이동해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뽐내기 때문이다.

 

 

머리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패드가 안쪽에 부착되어 있으며 파란색과 흰색 두 가지 색상에 베이스 부분은 스트라이프 문양이 프린트 돼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유선 방식으로 단말기와 연결되는 선의 색상 또한 착용 시 도드라질 수 있는데, 이 을 감안해 선의 색상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어두운 색상인 검정색이 아닌,패드와 어울리는 파란색이다.

 

 

동시에 끝부분의 잭은 골드 코팅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고가와 저가 헤드폰의 구분이 확연히 나뉘는 부분이다. 두 제품의 차이는 디자인도 있지만 잭에서 노출되는 색상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 이 점에 있어 CNL-HP03S는 합격점을 주어도 충분한 디자인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헤드폰 감도는 106 데시빌이며 인피던스 값은 32옴이다. 출력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20헤르츠에서 20킬로 헤르츠이며, 단말기와 연결되는 잭 구경은 3.5mm로 일반적인 스테레오 잭 구경에 해당한다. 베이스는 510mm 구경의 제품을 사용했다.

 

- CNL-HP04S

 

 

CNL-HP04S는 CNL-HP03S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우위에 위치하는 상위급 모델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머리 부분을 감싸는 밴드가 CNL-HP03S가 비닐 가죽 형태라면 CNL-HP04S는 착용감 면에서 좀 더 우수한 천 소재이며 귀를 감싸는 베이스 부분의 패드 또한 보다 포근한 재질을 사용했다.

 

 

베이스가 고정된 CNL-HP03S와 달리 와이어로 움직이는 형태로 제품을 설계해 사용자가 귀의 높이에 맞춰 베이스 위치를 최적화 시킬 수 있다. 좌우를 구분하는 라벨 태그 또한 은색으로 구분지어 고급스러운 느낌도 가미했다. 동시에 CNL-HP04S 또한 베이스 부분의 바깥쪽에 화려한 문양을 부착해 패션 액세서리 사용에도 부족함 없게 디자인 했다.

 

 

몸체 색상은 흰색이며, 피부와 닿는 부분은 파란색이다. 마찬가지로 단말기와 연결되는 선은 파란색이며 잭 부분은 금색 도료 코팅처리하여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베이스 안쪽의 망 또한 CNL-HP03S가 일반적인 망 형태라면 CNL-HP04S는 통풍에 최적화시킨 격자무늬 문양을 뽐낸다. 장시간 착용 시 불쾌감이 적다는 의미다.

 

헤드폰 감도는 100데시빌이며 인피던스 값은 32옴이다. 출력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20헤르츠에서 최대 20킬로 헤르츠이고, 단말기와 연결되는 잭 구경은 3.5mm로 일반적인 스테레오 잭 구경에 해당한다. 베이스는 510mm 구경의 제품을 사용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이색 헤드폰

 

음향 기기의 주된 선택 요건은 얼마나 소리를 잘 표현해주냐가 관건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헤드폰은 외부에 노출되어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때가 덜 타는 어두운 색상 위주로 디자인 됐다.

 

반면 캐년 스프라이트 시리즈는 밝은 색 위주의 색 조합으로 관심이 집중될만 한 제품이다. 스트라이프 문양은 지금껏 헤드폰에서는 볼 수 없는 캐년 제품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캐년에서 CNL-HP03S / 04S 두 가지 헤드폰을 내놨다. CNL-HP03S / 04S는 모델명 만큼이나 디자인 또한 큰 차이를 보인다. CNL-HP03S가 보급형의 특징을 띠고 있다면, CNL-HP04S는 고급형 제품의 특징을 품고 있다. 밴드 부분이 고정되어 있는 CNL-HP03S와 달리 CNL-HP04S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설계 됐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표어가 과거 모 회사의 CF에서 사용된 바 있다. 평범한 헤드폰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품질 만큼이나 주요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출했기 때문이다. CNL-HP03S / 04S 두 제품에는 저마다의 제품이 내세우는 독특한 개성이 잘 녹아 있다. 게다가 헤드폰을 목에 걸고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없다.

 

단순히 듣기 위한 용도의 헤드폰이 일탈을 꿈꾸고 있다. 다수 제품으로 개성을 뽐낸 사례가 있는 캐년은 헤드폰에도 캐년 제품만의 독특한 사상을 접목시켰다. 헤드폰 하면 평범함이 먼저 떠올린다. 그러한 고정관념을 더 이상 고수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캐년 제품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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