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9-30 16:12:27
|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PC 케이스 시장 |
요즘 PC 케이스 시장을 보면 예전처럼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다양한 생김새와 기능을 갖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계속 다양한 제조사에서 PC 케이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 시장 못지 않게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다. 덕분에 사용자는 더욱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PC 케이스 시장은 이처럼 점점 가격이 낮은 고품질의 제품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PC 케이스의 내부 설계 역시 무나사 방식 등 다양한 설계를 통해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PC를 조립할 수 있게 바뀌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래픽 카드 유통사로 많이 알려진 앱솔루트가 새로운 PC 케이스 ‘싸이클론(Cyclrone)’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 제품군은 상위 모델인 K9, 중급 모델 K6, 보급형인 A6로, 처음 출시되는 제품임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사용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할 제품은 K6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싸이클론 K6-3’다. 이 제품은 밸런스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가격과 성능이 균형 잡힌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PC 케이스다.
| 무나사 방식 설계로 편의성 더한 PC 케이스 |
얼마 전 앱솔루트 싸이클론 제품군의 최상위 모델인 K9-3을 소개한 바 있다. K9-3은 독특한 디자인과 편의성 높은 설계, 강력한 냉각 성능이 돋보이는 PC 케이스였다. 지금 소개할 K6-3는 K9-3보다는 한 단계 낮은 모델이지만 상위 제품의 중요한 여러 기능을 가져와, 가격은 물론 품질까지 만족시키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 사이버틱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PC 케이스, 싸이클론 K6-3
싸이클론 K6-3는 상위 모델인 K9-3과 같이 전면 매쉬 디자인을 채택했다. 그렇지만 상위 모델과는 다른 느낌의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췄다. 또한 5.25형 베이 부분이 직각인데 비해 전면 냉각 팬이 위치한 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생김새를 뽐낸다.
▲ 전면 단자부를 상단에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미들타워 PC 케이스는 전면 단자부를 상단에 위치시킨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PC 본체를 책상 아래 놓고 쓰는 이들이 많아 보다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앱솔루트 싸이클론 K6-3 역시 전면 단자부를 상단에 달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싸이크론 K6-3의 단자부는 두 개의 USB 2.0 단자는 물론, USB 3.0 단자 두 개를 더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중앙에 큼직한 전원 버튼과 음성 입출력 단자도 가지고 있어 편리함을 더했다.
▲ 내부 설계의 기본 틀은 상위 제품인 K9-3과 흡사하다
제품의 내부를 살펴보면 종전 소개했던 K9-3와 흡사한 생김새를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급형 모델임에도 내부 설계는 상위 제품과 대동소이해 높은 완성도를 뽐낸다. 각각 네 개의 3.5형과 5.25형 베이를 갖췄으며 풀 사이즈 메인보드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또한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로 종전 상단 설계에 비해 공기 순환이 더욱 원활해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측면 패널이 닿는 부분에 EMI 클립을 달아 PC를 조립하면 내부의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점도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다.
▲ ODD와 HDD 모두 나사 없이 간편하게 탈부착 할 수 있다
싸이크론 K6-3은 4만 원대 PC 케이스임에도 내부 부품을 조립할 때 나사가 필요없는 간편한 무나사 방식 설계를 가진 제품이다. 동급 케이스 중 이런 무나사 방식 설계를 따르는 제품은 극히 드물다. 또한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뒷면 확장 베이 역시 무나사 방식으로 보다 간편하게 부품을 탈부착 가능한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 공기 순환에 중요한 요소요소에 큼직한 냉각팬을 달아 냉각 성능을 높였다
K6-3은 싸이클론 시리즈의 중급형 모델인 만큼, 최상위 모델인 K9-3보다는 적은 수의 냉각팬이 달렸다. 그렇지만 각각 전면, 상단, 후면의 주요 부분에 120mm 크기의 냉각팬이 달려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보인다. 또한 사용자 기호에 맞춰 총 네 개의 냉각팬을 더 달아 쓸 수 있다. 보다 강력한 냉각 성능을 원하는 이들은 냉각팬의 추가 설치로 최상위 제품인 K9-3과 비슷한 냉각 성능을 효과를 볼 수 있다.
▲ 확장성 높은 뒷면 확장 베이와 방열을 위한 측면 통풍구가 눈에 띈다
싸이클론 K-6의 기본 설계는 고급형 모델인 K9-3과 흡사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중급형 제품임에도 고급형 못지 않은 설계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의 뒷면엔 일곱 개의 확장 단자를 달아 풀 사이즈 메인보드에 그래픽 카드, TV카드 등의 주변기기를 달아도 넉넉하게 쓸 수 있다. 또한 수랭홀을 갖춰 수랭 쿨링 시스템을 꾸미려는 이들에게 더욱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측면 패널은 풀 사이즈 메인보드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통풍구가 뚫려 보다 원활한 공기 순환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120mm 냉각팬을 달 수 있게 나사홀이 마련되어 있다.
▲ 수랭홀은 수랭 쿨러만이 아닌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수랭홀은 수랭 쿨러를 달 때, CPU 등에 직접적으로 맞닿는 워터블록과 케이스 밖에 달리는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튜브를 보다 깔끔하게 연결하기위해 마련되어있다. 그렇지만 싸이클론 K6-3은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바로 전면 연결부에 달리는 USB 3.0 단자의 연장선을 뒷면 확장 베이를 뜯지 않고 수랭홀을 통해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다. USB 3.0 단자 연장선의 길이가 넉넉하기 때문에 수랭홀을 통해 연결해도 내부 선 정리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로 밑면 통풍에 더욱 신경 썼다
싸이클론 K6-3은 K9-3과 마찬가지로 전원공급장치가 달리는 자리가 하단에 위치한다. 때문에 PC 케이스 밑면 통풍 설계에 유달리 신경 쓴 것을 느낄 수 있다. 밑면에도 120mm 냉각팬을 추가로 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었고, 전원공급장치가 달리는 부분에는 탈착식 먼지 필터를 달아 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9-3과 같이 3.5형 베이 밑에 열을 직접 밖으로 배출하는 설계를 채택해 저장장치의 발열에도 신경 썼다. 최근 HDD도 점점 고성능화가 되면서 작동 시 발생하는 열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싸이클론 K6-3의 이런 독특한 설계 방식은 제품 경쟁력을 더하는 원동력이 된다.
| 가격은 보급형, 품질은 고급형. 싸이클론 K6-3 |
PC 케이스는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고급화 되고 있다. 특히 냉각 성능에 민감한 이들이 많기 때문에 전원공급장치가 하단에 달리는 설계나, 요소요소에 냉각팬을 달아 공기 순환에 더욱 신경 쓴 제품이 늘고 있다.
앱솔루트가 새롭게 내놓은 PC 케이스 ‘싸이클론’ 시리즈 역시, 이런 최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갖춰 충분한 만족을 주는 제품이다. 얼마 전 소개한 싸이클론 K9-3이 냉각성능에 초점을 맞춘 고급형 모델이라면, K6-3은 냉각 성능과 편의성이 균형을 이룬 중급형 케이스로 동급 제품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제품이다.
▲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싸이클론 K6-3
싸이클론 K6-3은 4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동급 제품에서는 보기 드문 무나사 방식 설계로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HDD, ODD는 물론, 그래픽 카드 등을 고정하는 뒷면 확장 베이까지 무나사 방식으로 설계되어 한층 편의성을 높였다.
겉 디자인은 K9-3와 다르지만, 내부 설계는 거의 동일해 간편하게 PC 조립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앞, 뒤 총 세 개의 120mm 냉각팬을 달아 냉각 성능을 높였고 사용자 기호에 맞춰 상단과 측면에 최대 세 개의 120mm 냉각팬을 더 설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면 연결 단자부를 상단에 달아 보다 쾌적한 PC 환경을 만들어준다.
싸이클론 K6-3은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이 돋보이는 설계를 통해, 가격과 성능 모두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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