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0-07 18:14:59
신생 모니터 브랜드 ‘위큐브’ |
LCD(Liquid Crystal Display)가 모니터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모니터 브랜드 수는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급증했다. 과거 CRT(Cathode Ray Tube, 음극선관 또는 브라운관) 방식 모니터와 달리 취급이 간편하고 단순한 구조로 대규모 생산 시설이 없어도 쉽게 제품을 조립할 수 있기 때문에 부품만 확보할 수 있다면 새 브랜드로 모니터를 만들어 내놓는 것이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늘어난 신생 브랜드들 중 설계와 디자인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업체는 역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영세한 업체들 입장에서는 직접 디자인과 설계는 물론, 이를 위한 금형 제작 비용이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세 모니터 브랜드들은 미리 만들어진 ‘샘플’ 중에서 적당히 골라 부품을 들여오고, 조립 시 자사의 상표만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모니터 시장에 올해 ‘위큐브(WECUBE)’라는 신생 브랜드가 뛰어들었다. 신생 브랜드지만 제품 라인업과 그 완성도는 상당히 높다. 단순히 부품만 들여다 조립한 것이 아닌, 자체 설계와 디자인들이 적용된 고유 모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최근 정부가 디지털 TV의 빠른 보급을 위해 여러 업체의 디지털 TV 제품들을 선정해 고시한 바 있는데, 가장 상위제품인 42인치 제품에 위큐브의 TV 제품이 선정됐다. 그만큼 기술력과 품질면에 있어 정부에서도 인정받다는 증거다. 최근에는 이 TV 제품이 대형 유통점인 홈플러스를 통해서도 판매되기 시작해서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 정부에서 직접 선정한 위큐브의 42인치 HDTV
◇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위큐브는 어떤 회사 = 위큐브는 원래 우성기업(우성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으로, TV에 들어가는 샤시와 커버, 힌지, 스탠드 등 각종 금속제 기구물을 주로 생산 및 공급하는 금형 제품 전문 제조사다.
금형 제품은 완전한 형태의 완제품 완성을 위해 상당한 수준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금형 부품에 따라 제품의 외관과 디자인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아이폰과 맥(Mac)으로 유명한 애플이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둔 이유 중 하나도 한치의 오차도 없는 설계에 미려한 디자인까지 담아낸 금형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성기업은 도시바와 샤프, 파나소닉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다국적 가전기업에 자사의 금형 제품을 납품해왔으며 ISO 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제조 기술을 십분 활용해 올해 2월 ‘위큐브’ 브랜드로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게 됐다. 회사 이름도 브랜드에 맞춰서 ‘위큐브’로 변경했다.
즉 위큐브 제품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안정적인 품질, 높은 완성도 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기술력과 설계능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크기와 용도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 구성 |
위큐브의 모니터 제품 라인업은 보급형인 20인치~21.5인치 제품에서 중급형인 23~24인치, 고급형인 27인치 제품까지 현재 시장에서 요구되는 거의 전 라인업을 충실히 갖추고 있다.
위큐브의 모니터 제품군은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볼수록 위큐브만의 특색이 살아있어 타 제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돋보인다. 또 전 제품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최신 브랜드가 내놓은 최신 제품인 점을 더욱 강조했다.
◆ 부담 없는 20, 21.5인치 보급형 모니터, 위큐브 ST2055W LED, ST2255W LED
▲ 위큐브 ST2055W LED(왼쪽) ST2255W LED(오른쪽)
최근 LCD 모니터 시장의 중심이 23~24인치 급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20~21.5인치 크기대 모니터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꾸준하다. 일반적인 관공서나 사무실, 학교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는 20, 21.5인치 크기의 모니터만으로 하고자 하는 업무나 교육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성 등이 주 목적인 개인 사용자에게도 적당한 해상도와 크기를 가진 20, 21.5인치 크기의 위큐브 ST2055W LED, ST2255W LED만 있으면 집에서 못할 작업이 없다.
대부분의 모니터들이 특징 없는 검정색 몸체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위큐브 ST2055W LED, ST2255W LED는 보급형 제품임에도 나름 화려한 멋을 자랑한다. 모니터 베젤에 적포도주나 붉은 장미를 연상시키는 다크 레드(Dark Red) 색상의 고광택 아크릴을 적용해 전혀 보급형 답지 않은 고급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여기에 위큐브만의 ‘투명 아크릴’ 스탠드를 적용해 마무리를 지었다. 비슷한 다른 제품이 모니터를 받치는 넥(neck)만 투명 소재를 적용한 것과 달리 위큐브는 바닥의 스탠드까지 투명 소재를 사용해 모니터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로팅 스탠드 시스템(Floating Stand System)’을 구현했다.
제원도 충실하다. 5ms의 응답속도와 250cd/㎡의 밝기를 제공하며, VGA(D-SUB)와, DVI등 입력 지원도 기본에 충실하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오디오 입력 단자도 갖춰 별도의 스피커가 없어도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지원 해상도로, 위큐브 ST2055W LED는 1,600×900의 해상도를 제공하며, ST2255W LED는 풀 HD급인 1,920×1,080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 본격적인 게임 및 멀티미디어용 모니터, 위큐브 ST2355W LED, ST2455W LED
▲ 위큐브 ST2355W LED(왼쪽), ST2455W LED(오른쪽)
지금도 ‘최고의 화질’이 기준이 되고 있는 ‘풀HD(1080p)’란 개념이 도입되면서 이 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는 최소 크기인 23, 24인치급 패널을 채택한 모니터가 등장해 고급형 모니터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물론 기술이 더욱 발달한 현재는 21.5인치급에서도 풀HD를 구현할 수 있고, 더욱 큰 27인치 이상 제품이 등장하면서 이제 23, 24인치 제품은 모니터 시장에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위큐브 ST2355W LED, ST2455W LED는 풀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23인치, 24인치 제품으로, PC를 통한 기본적인 업무 수행은 물론, 게임이나 영화, 동영상 등을 즐기기에 적합한 올라운드급 제품이다.
이정도 크기와 해상도면 한 화면에 2개의 문서나 웹페이지를 동시에 열어놓을 수 있어 업무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같은 풀HD 해상도라도 위큐브 ST2355W LED와 ST2455W LED는 보다 큰 화면 크기로 영화 등을 감상할 때 보다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아이온이나 스페셜포스 등과 같은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보다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PC로 본격적인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화면을 제공하는 셈이다.
앞서 20, 21.5인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하이그로시 마감된 다크 레드 베젤과 투명 아크릴 스탠드를 채택하고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특히 LED 백라이트 덕에 500만:1의 동적 명암비로 영화 감상 시 보다 깊은 색감을 즐길 수 있으며, 소비전력도 22W, 24W에 불과해 전기요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
◆ 전문가, 마니아들을 위한 대화면 모니터, 위큐브 ST2700W LED, ST2770W LED IPS
▲ 위큐브 ST2700W LED(왼쪽), ST2770W LED IPS(오른쪽)
23,24인치급 모니터가 대중화가 됨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큰 27인치 이상의 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점점 생기기 시작했다. 위큐브 ST2700W LED는 딱 그런 수요에 맞는 제품으로, 풀HD 고해상도의 영상을 단일 화면으로는 책상 위 모니터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수준의 크기인 27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재생해준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도 더욱 큰 화면으로 볼 때 감동이 더한 것처럼, 같은 풀HD 영화라도 20인치 초반대 크기의 화면에서 보는 것과 27인치의 넓직한 화면에서 보는 감동은 그 정도가 다르며, 몰입감도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위큐브 ST2700W LED는 디지털 영상 포트인 HDMI 입력도 지원해 DVD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연결하면 디지털 원본 화질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으며,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의 게임 화면도 더욱 큰 화면으로 만끽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위큐브의 최고급 모델인 ST2770W LED IPS는 본격적인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이다. 같은 27인치 크기지만 해상도만큼은 일반 HD(720p)급의 4배에 달하는 2,560×1,440이라는 초고해상도를 지원해 보다 많은 정보를 한 화면 내에 담을 수 있다.
특히 DSLR 카메라가 보급됨에 따라 고해상도 사진이 보편화됐는데, 위큐브 ST2770W LED IPS는 사진 축소를 조금만 해도 한 모니터 화면에 고해상도 사진을 표시할 수 있어 고해상도 사진 편집에도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위큐브 ST2770W LED IPS는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해 보는 각도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의 색상 왜곡이 없다. 때문에 정확한 컬러 표현이 중요한 사진편집이나 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등 전문적인 작업에 더할나위 없으며, 풀HD를 넘는 초고해상도로 인해 다수의 모니터를 쓰고 싶지만 설치 공간에 여력이 없는 디자인 설계사 등의 작업용도로도 그만이다.
다양한 전문 용도에 맞게 HDMI와 컴포넌트 입력까지 지원하며, 화면 밝기도 더욱 밝은 380cd/㎡까지 지원해 보다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들 27인치급 제품은 보다 마니아, 전문가들을 위한 제품 답게 모니터 디자인은 조금 수수한 편이다. 하지만 위큐브 모니터 고유의 특징인 ‘플로팅 스탠드 시스템(Floating Stand System)’은 그대로 살려 비슷한 제원의 동급 모니터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고급TV 제조기술 그대로 담긴 토종 모니터 ‘위큐브’ |
이처럼 위큐브의 모니터 라인업은 소비자의 용도에 맞게 크기별로 충분히 세분화되어있다. 사용하는 장소와 용도에 따라 최적의 크기와 해상도를 가진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외형 역시 직접 디자인하고 금형까지 설계해 ‘부품만 들여와 조립한’ 제품과 격이 다르다. 사진 속에서는 심플해보이지만 직접 제품을 접해보고 그 완성도를 보면 어째서 디자인과 설계를 직접한 제품이 단순 조립 제품과 다른지 바로 알 수 있다. 특히 위큐브 모니터 특유의 ‘투명 스탠드’는 대기업 제품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멋을 낸다.
하지만 위큐브 모니터의 가장 큰 장점은 ‘기술력’이다. 위큐브의 모니터 제품군은 디자인과 설계 뿐만 아니라 내부 기판 역시 자체 설계 및 디자인한 제품이다. 어설프게 부품만 구입햄 조립만 하는 수준이 아니라 핵심적인 요소를 직접 개발하고 만들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는 말이다. 정부가 직접 선정하고, 대형 유통 업체에 자사 독자 브랜드를 단 완제품 TV까지 납품할 수 있는 것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때문에 위큐브는 제품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단순 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는 그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고급 모델인 ST2770W LED IPS의 경우도 출시 전 철저한 테스트 및 버그 수정을 위해 비슷한 제원의 타사 제품 대비 출시 시기가 조금 늦춰졌을 정도다.
그만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에 위큐브는 고객지원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의견 하나하나를 보다 신중하게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위큐브 관계자는 말한다. 아직까진 소비자들에게 익숙치 않은 모니터 시장의 신생 브랜드지만, 품질과 신뢰성에 대해 유난히 깐깐한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 없어 보인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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