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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IN] 레드블러드 체험기, 멀티 타겟팅 액션 "괜찮은데..!"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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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0-18 19:09:12

    /글 김경래

     

    고릴라바나나 스튜디오의 신작 MMORPG, ‘레드블러드’의 1차 CBT가 10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멀티타겟팅 액션과 물약신공을 하나로 묶겠다는 개발진의 야심작인 ‘레드블러드’의 1차 CBT를 직접 체험해 보았다

     

    게임을 시작하면 서버를 선택하고, 가문명을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치고 게임을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레드블러드’ 세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전투는 만족스럽다

    퀘스트를 받아 막상 전투에 돌입해보니 ‘레드블러드’ 제작진의 호언장담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레드블러드’ 전투의 가장 큰 특성은 ‘멀티 타겟팅’이다. ‘멀티 타겟팅’이라는 말이 생소하다면 ‘테라’의 전투를 생각해보면 된다.

     

    실제로 ‘레드블러드’의 전투방식과 인터페이스는 ‘테라’와 아주 흡사해 ‘테라’를 이전에 해 보았던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비판적으로 본다면 ‘테라를 베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멀티 타겟팅’을 채용한 MMORPG가 별로 없는 만큼 굳이 ‘레드블러드’가 ‘테라’를 베꼈다고 보긴 어려울 듯하다.

     

                                         <화려한 자연경관, 배경 그래픽은 수준 이상이다!>

     

    어쨌든 ‘멀티 타겟팅’ 액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손맛에 있다. 기존의 MMORPG마냥 그냥 몬스터에 대고 마우스 몇 번 클릭하면 전투가 해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마우스 버튼을 난타해가며 몬스터를 ‘베어 넘기고 두들기는’ 맛이 ‘멀티 타겟팅’ 액션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1차 CBT에서는 ‘기사’ 직업을 체험했는데, 기본 무기인 검의 공격 범위 판정이 타 게임 보다 넓어 기본적으로 몬스터 서넛 정도는 한 번에 몰아서 잡아버릴 수 있는 ‘손맛’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부터 몬스터 서넛은 한 번에 상대할 수 있다>

     

    제작사 측에서 밝힌 대로 물약을 대량으로 구비해놓고 ‘물약신공’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좀 의외였던 부분이었는데, 보통 이런 ‘멀티 타겟팅’ 방식의 MMORPG에서는 약한 캐릭터라도 게이머의 손기술로 극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레드블러드’에서는 조작방식이 좀 부족해도 물약으로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했다.

     

    아무래도 기존 MMORPG를 배려한 시스템인 것 같은데 게이머에 따라서 호불호가 좀 갈릴 듯하다. 어쨌든 이 ‘물약신공’을 쓴다면 좀 무리해서 몬스터 열 마리를 한 번에 몰아서 잡으면서 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부분이다. 한 번에 몬스터가 몇 마리씩 죽어 넘어지는데 신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칼질 한 방에 몬스터가 줄줄이. 호쾌한 타격감이 돋보인다!>

                                                         <전투효과도 뛰어나다>

    ‘레드블러드’는 어느정도 수준급 그래픽을 보여준다. ‘테라’나 ‘아이온’등의 S급 MMORPG에 비하면 약간 모자라는 수준이었지만, 일반적인 MMORPG들보다는 훌륭했다. 캐릭터의 섹시한(?) 몸매를 표현한 것도 그렇고 각종 배경 묘사 등은 다른 어떤 MMORPG에도 밀리지 않을 수준이다.

    사실 ‘레드블러드’는 이번이 첫 CBT인 만큼 실질적으로 ‘레드블러드’의 전투부분 만을 테스트하는 기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전투가 게임의 핵심인 점에서 볼 때 레드블러드의 전투 타격감은 확실히 합격점을 줄만했다.

     

    캐릭터들의 스킬 연출 부분에선 다소 밋밋한 감은 있었지만 ‘멀티 타겟팅’ 전투와 ‘물약신공’의 참 맛을 게이머들에게 어필한다는 본래 목적에는 충실했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디아블로를 MMORPG 버전으로 즐긴다고나 할까.

     

                                  <스킬트리, 알맞는 스킬을 선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자…>

     

                                           <퀘스트는 단순해도 전투는 지루할 틈이 없다>

    단순한 반복 퀘스트에서도 전투 자체가 지겹지 않아서 비디오게임을 하듯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물약 빨아가면서 몬스터를 10마리씩 베어 넘기는 맛은 다른 MMORPG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레드블러드’만의 재미였다. ‘레드블러드’의 2차 CBT에서는 1차 CBT에는 구현되지 않았던 ‘가문’ 시스템이나 컷씬, 스토리의 보강 등을 통해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오길 바란다.

     

                                        <캐릭터의 가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특징이다>

                                   <간단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있다>

     

                         <캐릭터 선택 시 위에 잡다한 메뉴가 있는데 설명도 없고 쓸 수도 없다>

                           <게임 시작화면 퀘스트를 받아 마을밖으로 나가 몬스터를 잡아야 한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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