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0-27 18:23:22
IT 기술에 힘입어 빠르게 진화하는 가전 시장 |
요즘 가전제품은 과거와 달리 사용자가 일일이 버튼을 여러 번 누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똑똑함’을 자랑한다. 전원을 켜고 작동 버튼만 한 번 눌러주면 그 이후는 스스로 알아서 척척 해내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가전 제품들은 ‘스마트’라는 이름을 달고서 이전에 비해 더욱 똑똑해졌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제로 ‘스마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가전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똑똑하고 유용한 기능이 특징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진화’도 한층 더 빠른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 무선 기술을 탑재해 업그레이드된 LG 트롬 스마트 세탁기(모델명: FR4349BAYZ)
기존의 일반 가전 제품이 자동차처럼 ‘~년식’이란 식으로 거의 년 단위로 세대교체를 해온 것과 달리, 오늘날의 ‘스마트 가전’제품들은 더욱 유용한 기능이 등장하면 빠르게 신제품에 업데이트된다.
최근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LG전자 역시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용한 기능이라면 새 모델에 빠르게 업데이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출시되어 베타뉴스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트롬 스마트 세탁기’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탑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원격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무선랜 지원으로 더욱 똑똑해진 스마트 세탁기 |
▲ 외관은 그대로나 기능은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새로 업데이트된 신형 ‘트롬 스마트 세탁기’(모델명: FR4349BAYZ)는 앞서 베타뉴스를 통해 소개된 이전 모델(모델명: FR4349BASZ)과 기본적인 외형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업그레이드모델인 만큼 디자인과 기본적인 기능 자체는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관상의 변화가 없는 것과 달리 기능적으로는 대폭 업데이트됐다. 가장 큰 변화로는 ‘스마트 기능’의 강화다. 일부 스마트 기능만 지원하던 것이 ▲ 스마트 원격제어, ▲ 스마트 절전, ▲ 스마트 진단, ▲코스 다운로드, ▲ 스마트 매니저 등 LG전자가 강조하는 5대 핵심 스마트 기능인 ‘씽큐(ThinQ)’를 모두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 스마트 원격제어 기능 = 우선 전원을 켜고 앞선 모델과 같은 터치방식 LCD 스크린을 보면 한켠에 와이파이(Wi-Fi, 무선랜) 연결을 의미하는 안테나 표시를 볼 수 있다. 즉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신형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스마트폰과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하게 됐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등록하고, 사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만들어 스마트폰용 전용 앱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세탁기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 무선 모듈(사진 위)을 탑재해 무선 연결이 가능해졌다(아래)
덕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탁기의 작동 정보(현재 코스 종류, 가동 및 남은 시간 등)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잠시 외출을 하거나 장을 보러갈 때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 헹굼이나 탈수 횟수 등 작동 옵션을 세탁 중에도 원격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작동 중인 세탁기를 멈추거나 전원을 끌 수도 있다. 아이들의 잘못된 조작으로 세탁기가 작동하거나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밖에 나왔는데 갑자기 중단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세탁기를 돌리지 않는 상황에서 켠 채로 밖에 나왔을 경우 등에 편리한 기능이다.
▲ 스마트폰용 앱을 이용하면 원격 제어가 가능
단, 원격으로는 세탁기의 전원을 켜거나 세탁을 시작할 수는 없다. 이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잘못된 조작으로 세탁기가 원격으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물론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예약시간을 귀가 시간에 맞춰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미리 예약을 해두고 원격 제어로 코스 및 시간을 변경해 세탁이 가능
한편, 세탁을 마친 채로 빨랫감을 그대로 방치하면 옷가지들이 구겨진채로 남아있게 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건조 후에도 구김이 그대로 남게 되는데, 다림질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옷감의 종류에 따라 다림질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는 다시 빨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원격제어를 이용한 예약 변경 기능과 구김방지 기능을 함께 설정해 두면 세탁이 완료된 옷가지들을 스팀과 회전, 낙차 등을 이용해 풀어줌으로써 귀가 후 깨끗이 세탁되고 구김까지 풀어진 옷가지를 바로 꺼내어 건조시킬 수 있다.
◆ 스마트 절전 기능 = 항상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에 기반한 한층 진화된 ‘스마트 절전’ 기능으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전기요금은 아껴주는 기능을 갖췄다.
▲ 스마트 절전 모드는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 세탁기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란 전력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전력망에 IT 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지능형 전력망’을 의미한다.(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이는 소비자들의 전력 수요가 특정 시간에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전력 수급을 안정화시키며, 전력 생산을 위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요금을 탄력적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여러가지 장점을 제공하게 된다.
머잖아 스마트 그리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전력회사는 시간별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 요금을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시하게 된다. 새로운 트롬 스마트 세탁기 사용자는 ‘스마트 절전’ 코스를 선택하면 세탁기 스스로 시간별 요금 현황을 파악해 최적화된 운전으로 세탁을 진행한다.
이런 스마트 절전 기능은 마찬가지로 베타뉴스를 통해 소개된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에도 적용된 바 있는데, 24시간 가동하는 냉장고나 순간적으로 많은 전력을 쓰는 세탁기의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주고, 에너지 낭비 및 자원절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
◆ 스마트 진단 기능 = 이전 모델에 있던 ‘스마트 진단’ 기능도 그대로 들어있다. 최근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라인업에 적극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스마트 진단 기능은 실행하면 해당 가전 제품이 스스로 이상 및 문제 여부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200여종의 다양한 신호음으로 출력하게 된다.
▲ 스마트폰 앱으로 진단 신호음을 분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의 ‘스마트 진단’ 기능을 실행 시키고, 세탁기에서 출력되는 신호음을 마이크로 들려주게 되면 세탁기의 현재 상태와 이상 여부를 사용자도 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분석해 준다. 전용 앱이 없어도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면 진단 신호음을 분석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덕분에 세탁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 원인 파악을 일반 사용자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전문 서비스 기사가 방문하더라도 원인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빠르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진다.
◆ 코스 다운로드 기능 = LG트롬 스마트 세탁기를 또 한번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이 ‘코스 다운로드 기능’이다. 세탁기 자체에는 없지만 경우에 꼭 필요한 세탁 코스를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아 적용하는 기능이다.
또 세탁물의 종류와 재질에 따라 트롬 스마트 세탁기에서 적용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세탁 방법을 제시해 세탁 지식이 부족한 초보 주부라 할지라도 세탁소 부럽지 않은 빨래가 가능토록 돕는다.
코스 다운로드 기능에는 ▲아기옷 코스, ▲조용 조용 코스, ▲컬러 케어 코스, ▲에어클리닝 코스, ▲탈수전용 코스, ▲헹굼+탈수 등 6가지의 별도 코스가 제공되며, 세탁기가 정지된 상태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코스를 선택, 전송하면 잠시 후 세탁기가 다운받고 그 코스를 쓸 수 있게 된다.
특히 코스 이름만 표시해주던 이전 모델과 달리 이번 신형 스마트 세탁기는 기본 내장된 세탁코스는 물론, 다운받은 세탁코스의 특징을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덕분에 사용자는 세탁기 설명서를 일일이 들추지 않고도 어떤 코스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 선택한 코스를 다운받으면 세탁기서 적용이 가능
▲ 코스 다운로드 기능 시연 영상
▲ 스마트 매니저 기능 = 그 외에도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전용 앱을 통해 스마트 세탁기의 각종 기능을 100% 이상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매니저’ 기능을 제공한다.
어떤 빨래를 하든 세탁을 하려는 옷감의 종류와 재질에 맞춰 가장 이상적인 세탁법을 적용해야 ‘완벽한 세탁’을 할 수 있다. 스마트 매니저 기능은 의류에 부착돼 있는 세탁라벨 확인 방법, 얼룩제거 방법, 세탁기 동결방지법과 같은 세탁과 관련된 생활상식 정보를 제공해 세탁 지식이 부족한 초보 주부라 할지라도 전문 세탁소 부럽지 않은 빨래가 가능토록 돕는다.
▲ LCD 창에 선택한 세탁고스의 간단한 설명이 표시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더욱 똑똑해져 돌아왔다 |
이번 신형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기존 모델에 무선 랜을 통한 각종 스마트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존 모델의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다양한 액션으로 손빨래와 같은 효과를 제공하는 6모션 2.0 기능
우선 LG 트롬만의 ‘6모션 2.0’ 세탁 기능은 모터와 드럼이 직접 연결된 ‘DD모터’ 구조에 기반한 것으로, 강력한 힘과 정교한 드럼 제어를 이용해 실제 손빨래를 하는 듯한 6가지 모션을 드럼 액션으로 구현한다.
특히 일정한 속도로 드럼이 회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럼의 회전 액션으로 두드리기와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및 흔들기 등 6가지 모션을 만들어 세척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 스스로 잔류 세제 농도를 파악하 깨끗한 헹굼이 가능한 스마트 케어 기능
‘스마트 케어’ 기능은 현재 세탁 중인 세탁물의 남은 세제 농도를 센서로 감지해 세탁 시간과 헹굼 횟수 등을 스스로 조절한다. 때문에 옷에 남는 세제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어 피부가 민감한 사용자나 피부가 약한 아이들이 있는 집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또 ‘스피드 워시모드’는 소량의 빨래를 짧은 시간에 급히 해야 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1Kg 분량의 빨래를 일반 드럼 세탁기의 1/4 수준인 29분(LG전자 자체 테스트 기준)만에 세탁할 수 있어 시간 절약은 물론 세탁에 드는 전기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다.
◇ ‘똑똑한’ 세탁기, 무선 업그레이드로 더욱 똑똑해지다 = 본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IT 기술과 달리 가전 기술은 하나의 완성된 기술이 탄생하면 오랫동안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스마트 시대’가 되어 첨단 IT 기술이 가전 제품에도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가전 제품들의 발전 사이클 역시 가속이 붙었다. 새로운 기능이 빠르게 개발되고 추가됨에 따라 가만히 머물러만 있으면 금새 뒤쳐지기 마련이다.
▲ 무선으로 더욱 똑똑해진 LG 트롬 스마트 세탁기
LG전자의 신형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스마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진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새롭게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 원격제어 ▲코스 다운로드, ▲스마트 절전 등 중요한 기능들이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덕분에 LG전자가 스마트 가전 제품을 통해 강조하는 ‘절약(Saving)’과 ‘편리함(Convenience)’라는 두 가지 특징이 더욱 잘 살아나게 됐다.
이러한 기능 업데이트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소비자 및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2012년형’이란 부제를 달고 내년에나 선보일만한 제품이 ‘스마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찍 선보이게 된 셈이다.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 시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똑똑해진 트롬 스마트 세탁기는 그런 스마트 시대의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만들어주는 가전 제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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