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08 17:15:24
엔씨소프트의 미공개 신작이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후속작 ‘리니지 이터널’을 8일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리니지이터널 개발을 총괄하는 조임수 PD는 “리니지이터널은 리니지의 가치를 계승한 새로운 형태의 전투게임”이라며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싸우는 플레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시리즈는 수많은 혈맹들이 연합해 세력을 만들고 이들 간의 치열한 전투가 스토리의 큰 축이었다. 그러나 ‘집단’과 ‘집단’의 싸움에서 정작 플레이어 개인은 주목받지 못한게 사실이다.
때문에 개인이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는 대규모 전투에 묻혀 존재가치를 상실했다. 조 PD는 “리니지이터널은 집단과 함께 그 속에서 전투를 하는 ‘나’라는 개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게임은 시스템적인 면에서 개인의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다. 게임 시점도 유저의 캐릭터에 맞춰 자동으로 조종된다.
기존 리니지의 공성전이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집단의 움직임이 주를 이뤘다면, 리니지이터널의 시점은 철저히 유저 개인에 맞춰진다. 또, 리니지의 스토리가 혈맹과 연합간의 전쟁사라면 리니지이터널의 스토리는 유저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일단 조작법이 독특하다. 마우스의 퀘적을 따라 적을 쏘고 베는 조작방식은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이다. 실제 플레이영상에서 마법사는 마우스를 드래그 한 방향으로 적확히 화염공격을 구현했고, 캐릭터 주변으로 원을 그리면 그 모양만큼 기술이 구현됐다.
게임의 전반적인 시점은 디아블로 같은 쿼터뷰를 체택했다. 디아블로3가 던전을 중심으로 악마들과 싸우는 플레이라면, 리니지이터널은 주인공이 거대한 전쟁 한가운데서 적군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여기에 주변의 지형지물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상황을 연출한다.
리니지이터널의 또 하나의 특징은 실감나게 구현된 대규모 전쟁에 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적들을 한 번에 쓸어버리는 전투의 호쾌함, 속도감 있는 전투, 그리고 지형지물을 사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는 리니지의 세대교체를 가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니지이터널은 80명 정도의 개발진이 3년 동안 만든 작품이다. 솔로플레이는 물론 6인 정도의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수십 수 백 명의 캐릭터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RVR도 구현됐다. 던전 탐험을 주로하고 유저들이 함께 즐기는 공간도 구현했다.
스토리는 리니지에서 벌어졌던 반왕전쟁이 끝난지 200년 후의 이야기다. 기존 리니지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이터널에도 등장한다. 데스나이트, 버그베어 등 리니지 시리즈에 지속적으로 등장했던 몬스터들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다. 지난 시리즈에서 풀리지 않은 스토리들이 리니지이터널에서 그 결말을 보게될 것이다.
조임수 PD는 “리니지는 엔씨소프트가 가진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이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런 입장에서 리니지이터널은 리니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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