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08 19:16:08
◇ 아이폰 무료 앱 (2011년 12월 8일 기준)
12월 둘째 주 아이폰 무료앱 Top 10은 지난 주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였다. 크리스마스는 커플로 보내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소개팅에서 대화를 풀어나가기 좋은 심리 테스트 앱이 무더기로 랭크되었고, 신년과 연말을 맞이하여 2012년 탁상달력 앱과 연말 잦은 술자리를 위한 대리운전 앱도 보인다.
1위. Need For Speed : Undercover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 EA의 게임이 1위를 차지하였다. ‘니드포스피드 언더커버’는 레이싱 게임으로써는 더 이상 논할 것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20여 가지의 슈퍼카를 튜닝하고 운전하여 경찰을 따돌리는 재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따라하지 말자. 안그래도 게임의 악영향 때문에 '셧다운제'까지 실시된 상황에서 이 게임 흉내낸다고 시내 한복판에서 경찰과의 추격전을 벌이면 다음엔 어떤 법이 나올지 모른다.
2위. 양궁월드컵
게임의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활을 당기고 조준한 뒤에 쏘면 된다.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활의 조준점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서 활 시위를 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바람의 세기도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를 계산해서 10점을 맞추기는 생각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한발 한발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 모드에서는 자신의 점수와 다른 사람의 점수를 비교해서 실시간 순위가 주어지니 1등을 한 번 노려보자.
3위. 탁상달력2012 : 심플캘린더
신년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에서 벽걸이용 달력이나 탁상 달력이 선물로 들어온다. 아이폰 앱으로도 이런 탁상달력 앱이 존재한다. 이 앱은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심플하게 달력 기능만 원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아이폰의 배경화면이나 잠금화면으로도 볼 수 있고 디데이 기능을 지원해서 여자친구와의 기념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도 있다.
4위 색깔 심리테스트
색으로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색깔 심리테스트’는 특정 색상을 선택하면 그 색상에 속한 심리적인 부분을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 나간다. 신기하게도 나름 잘 맞는 편이지만 심리 테스트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그냥 재미로 보고 결과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5위. 성욕 테스트
이 앱은 내용보다는 앱의 이름 때문에 상위권에 올라온 듯 하다. 테스트 질문도 그렇고 그에 대한 결과도 인터넷 어딘가에서 이것저것 가져다가 모아둔 인상을 끼친다.
호기심에 한 번 설치해 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으나 신뢰도는 별로 없다고 생각되니 재미로만 보자. 그리고 소개팅 나가서 분위기 좀 바꿔보겠다고 처음보는 이성에게 이 앱을 들이 밀었다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조심하자.
6위. 심리성격 테스트2
이번주는 유난히 테스트가 많은 듯 하다. ‘심리성격 테스트 2’는 5가지 단계를 거쳐 현재 자신의 심리상태 및 성격 등을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단순한 질문 뿐만 아니라 관상과 손금 등의 외형을 이용하여 이성과의 관계나 현 자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잘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소개팅 나갔을 때 이성에게 사용하면 애프터를 받아내는데 유리할 수도 있는 앱이라 생각된다.
7위. 넌 배경화면이 뭐니? HD
아이폰의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앱이지만 커뮤니티가 가미된 앱이다. 카테고리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배경 이미지를 올리고 내려 받을 수 있다. 캐릭터, 동물, 풍경 등의 일반적인 배경 화면 뿐만 아니라 17+ 이상의 성인용 배경화면도 제공된다는 것이 특징. 모두 HD 화질로 제공되며 사진에 별도의 텍스트를 입력해서 잠금 해제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밀어서 잠금해제’ 시리즈를 만들 때 유용한 앱.
8위. Call of Mini : Double shot
‘Call of Mini’는 좀비와의 사투를 벌이는 액션게임이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좀비를 쓰러뜨리고 경험치를 쌓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여 보스 좀비를 무찔러야 한다. 처음에는 조작법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단순한 편이기에 금방 적응을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풍의 깔끔한 그래픽도 돋보이는 킬링타임용 게임이다.
9위. 대리운전Bank
연말 술자리가 낮은 직장인을 위한 앱이 아닐까 한다. 앱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앱은 대리운전 회사에서 만든 것으로써, ‘대리운전Bank’를 이용해서 대리운전을 부르면 500원씩 적립하여 현금으로 돌려준다.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만 가능하지만 추후에는 지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
10위. PowerCam
‘PowerCam’은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주는 앱이며, 상당히 많은 필터를 제공한다.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에서도 필터를 적용할 수 있으며, 사진을 찍기 전에 미리 필터가 적용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카메라롤에 저장이 안되고 ‘PowerCam’을 통해서만 볼 수 있지만, 찍은 사진은 각종 SNS를 통해 바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사진 올리는게 취미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한 앱이다.
베타뉴스 유민우 (min10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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