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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하반기 에디터스 초이스] OCZ 버텍스3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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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12-16 15:48:50

    2011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스토리지 부문 - OCZ 버텍스 3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부품은 무엇일까? 아마도 CPU, 그래픽 카드, 램 등 많은 부품을 첫 손에 꼽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 부품 이상으로 저장장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흔히 큰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나가는 부분이기에 더욱 그렇다.


    실제로 저장장치의 속도는 PC 체감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 PC의 다른 부품은 지금까지 엄청난 성능 향상을 거듭했지만 저장장치로 주로 쓰이는 하드디스크의 경우 성능 향상이 제자리걸음인 탓이다. 다른 부품이 아무리 빠르면 무엇 하나. 하드디스크가 그 속도를 다 깎아먹는 것을.


    그래서 최근 뜨는 ‘핫’한 부품이 바로 SSD다. 하드디스크와 비교하면 용량도 부족하고 값도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운영체제 부팅 시간부터 각종 프로그램을 불러내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오히려 CPU나 그래픽 카드를 바꾸는 것보다도 체감 성능 향상이 크다.


    SSD로 슬슬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진 탓일까. 최근엔 꽤 많은 업체가 SSD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제품이 늘어난 탓에 어떤 제품을 고를지 선택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날까?


    이에 베타뉴스가 추천하는 제품은 OCZ 버텍스3다. 버텍스3는 2011년 하반기 베타뉴스 에디터스 초이스 스토리지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꽤나 매력적인 SSD다.

     

     

    ◇ SSD 전문 기업이 만든 제품은 달라! OCZ 버텍스3 = OCZ는 SSD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주력이었던 메모리 시장을 아예 접고 인디링스를 인수하는 등 그 어느 업체보다 공격적이고 자신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버텍스3는 이러한 OCZ가 올해 가장 자신 있게 내민 역작 중 하나다.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용량도 늘었음에도 값은 오히려 내려갔다. SSD 구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버텍스3만큼 꼬리를 잘 치는 제품도 없다.


    이제 본격적인 SATA 3 시대가 왔다. 최근엔 메인보드도 SATA 3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추세다. 대역폭이 6Gbps로 종전 SATA 2의 두 배나 된다. 그렇지만 하드디스크는 아직도 SATA 2의 대역폭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SATA 3는 대체 왜 나온 것일까? 바로 SSD 때문이다. SSD가 제대로 성능의 한계를 끌어낼 수 있도록 대역폭을 높인 것이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SATA 3 인터페이스의 보급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SSD다.

    OCZ 버텍스3는 바로 이 SATA 3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선두주자 중 하나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개선된 칩셋을 바탕으로 읽기 최대 550MB/s, 쓰기 최대 520MB/s라는 속도를 끌어냈다. 이미 SATA 3 대역폭의 턱밑까지 쫓아온 성능이 인상적이다.


    PC 체감 성능을 좌우한다는 4KB 랜덤 쓰기 속도 역시 최대 85,000 IOPS에 달한다. 덕분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놀라운 성능을 뽐낸다.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순간 화면 가득 신세계가 그려진다. SSD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OCZ 버텍스3를 눈여겨보는 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SATA 3로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벗어났으며 여기에 샌드포스 드리븐 SF-2281 칩셋과 동기식 낸드 플래시, 독자 설계한 PCB의 조합으로 성능을 쭉 끌어올린 덕분이다.


    샌드포스 드리븐 SF-2281에 적용된 통칭 ‘듀라클래스’ 기술은 OCZ 버텍스3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불필요한 쓰기를 줄이는 듀라라이트 기술, 지능형 블록 관리와 웨어 레벨링 등으로 낸드 플래시의 수명을 높이면서도 성능 최적화를 꾀했다.


    ONFI 2.2 표준을 따르는 eMLC 동기식 낸드 플래시를 쓴 점도 주효했다. 종전 비동기식 낸드 플래시와 비교해 읽기와 쓰기 명령을 두 배 빠르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 수명 또한 두 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OCZ 버텍스3는 윈도우 7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SSD다. 윈도우 7에 적용된 트림(TRIM) 명령을 지원하는 덕분에 항상 쾌적한 성능을 뽐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점차 떨어지는 초창기 SSD의 문제점, OCZ 버텍스3에선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SD 전문 기업이 만든 제품답게 관리 도구도 남다르다. OCZ 툴박스를 쓰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부터 SSD 초기화, 각종 상태 정보 확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제품에 문제가 생겨 A/S를 받을 경우 왕복 택배비를 모두 부담하는 아스크텍의 사후 지원까지 더해지니 금상첨화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가진 CPU와 그래픽 카드를 쓰면 이들 부품을 업그레이드해도 큰 성능 향상을 보기 어렵다. 부품을 바꿔도 게임 내 ‘랙’이 생긴다면? 십중팔구 느린 저장장치가 발목을 잡는 것이 틀림없다.


    하드디스크 값도 만만치 않은 요즘, 차라리 조금 더 욕심 내서 OCZ 버텍스3를 장만한다면 기대한 것 이상의 성능 향상을 만끽할 수 있다. 귀를 자극하는 하드디스크 액세스 소음에서 해방되는 것은 덤으로 따라오는 행복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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