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트북에 더 없이 좋은 SSD! OCZ 녹티 시리즈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12-22 16:46:15

    인텔의 최신 노트북 규격 울트라북과 찰떡궁합

    노트북 시장은 어느새 데스크톱 시장만큼 덩치가 커졌다. 그만큼 노트북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최근엔 넷북, 울트라씬 등 합리적인 가격의 노트북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지금도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인텔이 새로 발표한 ‘울트라북’ 규격의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울트라북의 기본 콘셉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이 뛰어나고 작동시간이 긴 노트북으로, 애플의 맥북 에어 제품군과 유사하지만 다양성을 무기로 한다.

     

    이 울트라북은 두께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제품이 하드디스크대신 SSD를 달았으며, SSD 역시 종전 SATA 규격 제품에 비해 부피를 줄인 mSATA 규격의 제품을 쓴다.

     

    그런데 mSATA 규격 SSD의 경우 대부분 기업용 제품으로 일반 사용자가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용 제품이 드물다. 그렇지만 이제 울트라북이 다양한 제조사에서 출시됨에 따라 mSATA 규격의 SSD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때 mSATA 규격의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선 오버클럭용 메모리로 많이 알려진 OCZ가 mSATA 규격의 SSD ‘녹티(NOCTI)’를 선보였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mSATA SSD가 없는 만큼, OCZ 녹티는 울트라북이나 mSATA 단자를 갖춘 데스크톱에 성능을 더욱 높일만한 아이템으로 손색 없는 제품이다.

     

    노트북의 속도를 한층 높여주는 SSD


    OCZ 녹티는 SSD지만, 종전 SATA 방식 제품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 바로 노트북에 최적화된 mSATA 규격의 SSD이기 때문이다. 종전 mSATA 타입 SSD의 경우 대부분 특정 노트북을 제조하는 기업에서만 썼지만, 인텔의 ‘울트라북’ 규격이 발표되고 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일반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제품으로 전망된다.

     


    ▲ 작은 크기가 인상적인 SSD, OCZ 녹티

     

    OCZ 녹티는 일반 사용자는 다소 생소한 mSATA 규격의 SSD로 30GB와 60GB, 120GB 세 모델로 출시됐다. 최근 노트북은 mSATA 단자를 갖춘 제품이 속속 출시되어 OCZ 녹티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인텔이 야심차게 준비한 ‘울트라북’ 역시 대부분의 제품이 SATA 규격 제품에 비해 면적을 적게 차지하는 mSATA 규격 SSD를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mSATA 규격을 채택한 SSD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다.

     

    또한 30GB 모델의 경우 mSATA 단자가 달린 데스크톱용 메인보드를 쓰는 이들에게 HDD 캐싱 전용 SSD로 쓰기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OCZ 녹티는 SSD 전문기업의 제품답게 안정성과 수명,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제품이다. 콘트롤러는 샌드포스(SandForce) SF-2141 mSATA 전용 칩셋이 적용됐다. 이 SF-2141은 mSATA 전용 컨트롤러지만, 샌드포스 계열의 특징은 그대로 살린 칩셋이다.

     

    종전 샌드포스 컨트롤러의 특징 중 하나인 ‘듀라클래스(DuraClass)’ 기술을 통해 실제 기록되는 데이터의 쓰기 횟수를 줄여 다른 제품에 비해 보다 긴 수명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 모듈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용량을 압축해 보다 적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같은 제원의 SSD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SSD라면 이제 필수로 갖춰야할 ‘트림(TRIM)’ 기능을 통해 성능저하를 방지했다. SSD는 HDD와 다르게 파일을 삭제하면 논리적인 삭제가 될 뿐 물리적인 삭제는 되지 않고 계속 덮어쓰기 형식으로 파일을 채워간다. 이 때 SSD의 컨트롤러의 자원을 잡아먹는 불필요한 데이터가 생긴다.

     

    이 불필요한 데이터는 SSD를 쓰는 기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용량이 늘어 콘트롤러가 관리하지 않아도 될 데이터임에도 자원을 할애하게 된다. 그러면 SSD의 속도는 점점 느려져 결국에는 피부에 와닿을 정도의 성능저하를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트림 기능을 갖춘 SSD의 경우 지속적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삭제해 SSD 자체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한다.

     

    트림 기능을 갖춘 OCZ 녹티는 처음과 동일한 SSD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샌드포스 컨트롤러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보다 긴 수명을 자랑하는 점은 주목해야 할 점 중 하나다.

     


    ▲ 노트북과 찰떡궁합인 OCZ 녹티 SSD

     

    기본적으로 mSATA 단자의 생김새는 미니 PCI-E 단자와 동일하다. 핀 배열이 달라 미니 PCI-E와 호환은 되지 않지만, 단자 자체는 동일하다. 때문에 지금도 노트북의 내부 확장 단자로 많이 쓰이는 미니 PCI-E 단자와 동일한 단자가 쓰여 노트북 제조사에게 각광 받고 있는 규격이다.

     

    이렇게 종전 규격이 만들어져 널리 쓰이는 단자를 채택해 범용성을 늘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제조사가 mSATA 단자를 갖춘 노트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OCZ 녹티 역시 mSATA 규격 제품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에서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일반 노트북에도 SATA 단자 외에 mSATA 단자를 마련한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운영체제용 SSD로 쓸 수도 있지만, HDD와 레이드로 엮어 캐싱용 SSD로 활용해 속도와 용량 모두 만족시키는 노트북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 울트라북에 특히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북이란 이름은 울트라 씬(Ultra Thin), 울트라 리스폰시브(Ultra Responsive), 울트라 시큐어(Ultra Secure), 스마트 비주얼 익스페리언스(smart visual Experience), 롱 배터리 라이프(Long Battery Life)의 다섯 가지 규격을 만족시키는 제품에만 쓸 수 있다.

     

    울트라북은 이렇게 얇고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면적과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HDD를 쓰는 제품보다 저전력 고성능의 SSD를 채택하는 노트북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때 SATA 방식 SSD 보다도 전력을 적게 쓰는 mSATA 방식의 OCZ 녹티는 울트라북에 더욱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다.

    작은 크기에도 뛰어난 성능이 인상적인 제품

    OCZ 녹티는 아담한 사이즈를 가졌지만 SSD 본연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제품이다. HDD에 비해 더욱 빠른 속도를 보임에도 더 적은 전력을 쓰기 때문에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하면서 입맛 까다로운 사용자에게도 큰 만족을 줄 제품이다.

     

    그럼 OCZ 녹티의 성능은 얼마나 될지 살펴보자. 테스트는 HDD로만 작동할 때와 OCZ 녹티로만 구성된 SSD 환경에서 진행했다. 제품에 쓰인 시스템은 mSATA 단자를 갖춘 데스크톱으로 보통 노트북에 쓰이는 하드가 5,200rpm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노트북에서 쓸 때 성능 차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트 시스템
    CPU : 인텔 2세대 i7 2600K
    RAM : 페트리어트 DDR3 4G PC3-16000 CL9 VIPER Xtreme (2Gx2) 2EA (총 8GB)
    VGA : 갤럭시 지포스 GTX560 Ti GC MO D5 1GB
    HDD : 시게이트 1TB 바라쿠타(7,200rpm, 버퍼 32MB)
    POW : OCZ-ZX850W

     

    ▲ 성능 테스트는 AS SSD 벤치마크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진행했다
    (테스트 제품: OCZ 녹티 60GB)



    ▲ 순차 읽기·쓰기 테스트

     

    테스트는 SSD 성능 테스트에 많이 쓰이는 AS SSD 벤치마크와 HDD를 비롯해 플래시 메모리까지 다양한 곳에 두루 쓰이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AS SSD 벤치마크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모두 랜덤 테스트 시 읽기는 100MB/s 이상 빠른 속도를 보였다. 반면 쓰기는 60MB/s 후반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순차 읽기·쓰기 테스트 시에는 모두 200MB/s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샌드포스 콘트롤러의 특징인 ‘듀라클래스’와 메모리 압축 저장 기능을 십분 활용해 SSD의 성능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모든 데이터가 단일 순차 파일일 수는 없지만, 이미 스왑되어 있는 데이터나 로딩이 오래 걸리는 게임 등에서 빠른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OCZ 녹티와 HDD의 부팅 비교 테스트와 포토샵 실행 테스트로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단순히 데이터만으로는 사용자가 체감 성능을 가늠하기 힘들 수도 있어, 실제 윈도우 부팅 시간과 그래픽 편집에 많이 쓰이는 포토샵 실행 시간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제 영상을 봤을 때 얼마만큼의 속도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특히 테스트에 쓰인 HDD의 경우 데스크톱용 3.5인치 7,200rpm/32MB 버퍼의 제원을 가진 제품인 만큼, 보통 노트북에 쓰이는 5,400rpm/8MB 버퍼 제품과는 성능에서 앞서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 그렇지만 이런 것을 모두 제쳐두더라도 OCZ 녹티의 성능이 HDD를 넘어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OCZ 녹티는 노트북에 특화된 SSD인 만큼, 앞으로 그 쓰임새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또한 종전 오버클럭용 메모리로 많이 알려졌던 OCZ인 만큼, 이 제품은 뛰어난 완성도와 안정성으로 무장한 제품인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노트북의 성능을 한층 높이고 싶다면, OCZ 녹티 SSD

    mSATA는 발표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규격으로 예전 노트북에는 없지만, 최근 출시되는 많은 노트북에 쓰인다. 특히 울트라북 제조사의 경우 인텔의 규격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작은 면적에 높은 성능을 보이는 mSATA 규격 SSD를 채택한 제품이 많다.

     

    또한 굳이 울트라북이 아닌 최근 출시되는 일반 노트북의 경우에도 mSATA 단자를 마련해 확장성을 높인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mSATA는 이제 노트북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단자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 SATA 규격 HDD나 SSD의 경우 범용성은 mSATA 규격에 비해 다양하지만 노트북에 최적화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 울트라북 사용자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울트라북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사용자는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당연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 때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2.5인치 HDD나 SSD가 mSATA로 바뀌게 되면 제조사는 더 수월한 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보다 많은 노트북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mSATA의 일반 사용자용 제품에 스타트를 끊은 제품이 바로 ‘OCZ 녹티’다. 현재 OCZ 녹티는 30GB와 60GB, 120GB 모델 세 종류가 출시되어 mSATA가 달린 일반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에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다.

     

    또한 녹티는 SSD 전문 기업 OCZ의 제품인 만큼, 성능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제품이 비해 높다. 앞으로 노트북에 있어 mSATA는 빠질 수 없는 제품인 만큼, OCZ 녹티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뛰어난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