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04 20:29:05
대중화된 'LED' 모니터의 시대 |
LCD(액정 크리스털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모니터는 기존 CRT 모니터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이 많았다. 우선 상대적으로 얇은 디스플레이의 두께로 화면 크기는 같거나 크면서 모니터 크기는 더욱 작게 만들 수 있었으며, 전력소비량 역시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전기요금 절감이란 측면에서도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LCD 모니터가 대중화되고, 화면이 20인치를 넘어 27, 30인치를 넘자 새로운 문제가 불거졌다. 스스로 발광하지 못하는 LCD는 뒤에서 백색광을 비춰줘야 제대로된 화면 표시가 가능한데,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그에 비례해 전력 소모량이 이전 CRT 못지 않게 급증했던 것.
그래서 기존 LCD 모니터의 광원인 CCFL(냉음극관)을 대체하기 위해 마침 차세대 조명 소자로 막 떠오르고 있던 LED(발광다이오드)가 채택되기 시작했다. LED는 CCFL보다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으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 더 밝은 빛을 내면서도 발열과 소비전력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수명도 매우 길어 고장이라도 나지 않는 한 반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덕분에 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LED 모니터’는 기존 CCFL에 비해 더욱 날씬하게 만들 수 있었으며, 전력 소비도 2/3에서 절반 정도로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다만 LED 램프가 CCFL보다 단가가 높았던 까닭에 초기 LED 모니터는 다소 고가에 팔릴 수 밖에 없었다.
▲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TSLED22D
그리고 LED가 모니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여전히 CCFL방식에 비해 좀 더 비싸지만 이제는 그 차이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라 LED 모니터는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국내서도 손꼽히는 디스플레이 전문 브랜드 알파스캔(상호명 아델피아인터내셔날) 역시 그러한 추세에 맞춰 보급형 LED 모니터를 새해인 2012년의 시작을 앞두고 새롭게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21.5형 제품인 ‘프레스티지 TSLED22D’(이하 TSLED22D) 모델이다.
심플하면서 날씬한 디자인에 기본에 충실한 구성 |
알파스캔이 본격적으로 LED 모니터를 선보이면서 첫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 ‘TLED24’라는 모델이 있다. TLED24 모델은 심플한 외모를 지녔지만 날씬한 LED 모니터의 특징을 잘 살렸고, 기본 기능에 충실했으며, 적당한 가격까지 모두 겸비해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TSLED22D는 그러한 TLED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다. 외관적으로 화려한 요소는 없지만 모니터의 기본인 반듯한 디자인에서 TLED24와 같은 계열의 제품임을 볼 수 있다.
▲ 터치방식의 OSD 조절 및 전원버튼
좌우 및 상단 베젤의 두께는 약 1cm정도로 최소화함으로써 화면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으며, 모니터를 받쳐주는 넥(neck)과 스탠드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을 연출했다. 특히 보급형 LED 모니터임에도 불구하고 터치방식 OSD 조절 버튼을 채택해 최신 IT 기기의 유행인 ‘터치’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 측면 및 뒷면에서 화면 테두리 부분을 최대한 얇게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띈다
TSLED22D는 화면의 두께도 LED제품의 묘미를 살려 날씬함을 최대한 강조하는 디자인을 취했다. 물론 기판과 입력단자 및 전원 단자 등이 들어간 뒷면 중앙부는 튀어나온 형태이지만, 뒤쪽 좌우 및 상단 부분은 테두리의 가장 얇은 두께가 안쪽까지 그대로 이어져있어 시각적으로는 물론 직접 모니터를 만졌을 때의 ‘얇다’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알파스캔에 따르면 모니터 화면의 가장 얇은 부분, 즉 테두리 부분의 두께는 15mm정도로,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모니터 중에서도 상당히 얇은 축에 속한다.
▲ 기본적인 DVI와 D-SUB 입력구성
TSLED22D는 보급형으로 선보인 LED 모니터인 만큼 입력 구성도 기본에 충실하다. D-SUB와 DVI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일반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을 연결해 사용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전원부도 별도의 어댑터가 없이 본체내에 내장되어 있다. 만약 TLED24처럼 외부 어댑터를 사용했더라면 TSLED22D의 전체적인 두께는 더욱 얇아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한편으로, 보급형 LED 모니터라는 제품 컨셉에 충실하게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면서 꼭 필요하다고 보기 힘든 내장스피커는 처음부터 구성에서 제외되어있다.
▲ 모니터의 설치 활용도를 높여주는 베사 마운트홀
그 외로는 뒷면 중앙에 별도의 다기능 스탠드나 월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는 베사(VESA) 표준 100mm×100mm 홀을 갖췄다. 기본 장착된 스탠드를 제거하고 월마운트를 이용해 벽에 설치하면 심플한 외관으로 인해 설치형 디스플레이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기능에 더욱 특화된 보급형 LED 모니터 |
▲ 풀HD 해상도로 넉넉한 작업 공간을 제공
TSLED22D는 비록 보급형 컨셉의 LED 모니터지만 ‘알파스캔’ 브랜드의 제품 답게 기본 기능만큼은 충실한 면모를 보여준다.
사실 21.5형이라는 화면은 큰 화면이라고 보기 힘들다. TSLED22D는 풀HD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함으로써 작은 화면의 단점을 보충하고 있다. 더욱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함으로서 크기를 극복한 것이다. 때문에 하나의 화면에 2개의 문서나 웹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다.
▲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제격
이러한 풀HD 해상도는 멀티미디어 용도로 활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HD급 이상의 고화질 콘텐츠가 보편화됐다. 풀HD 해상도는 이러한 고화질·고품질 콘텐츠를 화질 손실 없이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LED 백라이트의 ‘고휘도’ 특성에 힘입어 TSLED22D는 500만:1이라는 매우 높은 동적명암비를 제공한다. 풀HD의 고해상도와 더불어 보다 선명하고 풍부한 영상미를 즐길 수 있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게임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하는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비주얼 역시 풀HD 해상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 LED 백라이트와 알파스캔의 전력 관리 기술로 인해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였다
무엇보다 TSLED22D가 강조하는 특징은 알파스캔 특유의 저전력 기술에 힘입은 ‘친환경성’이다. 보통 LED 백라이트를 채택한 모니터는 같은 크기의 CCFL 방식 모니터에 비해 소비전력이 눈에 띄게 낮은 것이 특징이나, TSLED22D는 알파스캔 특유의 전원관리 기술을 더해 전력 효율을 더욱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알파스캔에 따르면 TSLED22D는 같은 크기의 CCFL 방식 모니터 대비 약 50%가량 기본 소비전력을 줄였으며, 일종의 절전모드인 ‘에코(Eco)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추가호 45%가량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단다. 즉 이론상으로는 기존 일반 모니터 대비 약 1/3 수준까지 소비전력을 낮췄다는 말이다. 그만큼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음은 물론이다.
▲ 소비전력을 더욱 줄일 수 있는 에코모드
또 하나, TSLED22D는 PC를 쓰지 않을 때 낭비되는 전력인 ‘대기전력’도 확실히 잡았다. 정부가 기준안으로 제시한 1W(와트)에 훨씬 못미치는 0.2W의 대기전력을 실현해 멀티탭 스위치를 내리거나 코드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 소비량을 거의 걱정하지 않을 정도를 구현한 것이다.
알파스캔은 정부가 1W를 기준안으로 제시하기 한참 전에 1W 미만의 대기전력을 구현하는데 성공한 바 있으며, 수년 전부터 전력효율을 끌어올리고, 소비전력 및 대기전력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TSLED22D의 더욱 돋보이는 전력 효율은 그동안 알파스캔이 쌓아온 전력 관리 기술이 극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기업이나 관공서 등에 적합한 ‘친환경’ LED 모니터 = 요즘 TV나 인터넷 뉴스를 보면 ‘겨울철 전력 수급란’이 자주 언급된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전열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소비되는 전력량이 넉넉히 공급 가능한 최대 전력 공급량을 위협할 정도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엔 정부가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약 기준을 세우고 반 강제나 다름없을 정도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대규모 사업장들은 정부의 권고 기준을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으나, 실내 온도를 낮추고 공조 설비 가동을 줄이는 것, 옥외 광고 및 조형물 조명시간 단축 등의 노력만 가지고는 전력 소비량 절감 목표를 맞추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이럴 때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TSLED22D같은 절전에 특화된 LED 모니터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단체나 사업장의 소비전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대, 한 대의 모니터가 1%라도 더 전력 효율이 높다면 다수의 PC와 모니터를 운용하는 단체 및 기관에서 절약할 수 있는 전력량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편으로, 요즘은 또 전기만 아낀다고 ‘친환경’이라 하기 힘들다. 제품을 제조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발생량도 따질 정도로 ‘친환경 제품’임을 내세우기 위한 조건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점에서도 TSLED22D를 비롯한 알파스캔 모니터 제품들은 타사 제품 대비 장점을 지녔다. 알파스캔은 업계에서도 발빠르게 ‘탄소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하고 저탄소 정책을 위한 ‘그린카드’ 제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단순히 ‘소비전력만 줄이는 것’만 내세우는 경쟁사들에 비해 한 발 앞선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대지진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값싼 전기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안전성은 전 세계적으로 재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며,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장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이 더욱 강조되는 이때, 알파스캔 프레스티지 TSLED22D와 같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저전력·친환경에 특화된 보급형 LED 모니터는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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