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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O, 쉐도우컴퍼니... 온라인게임, 벌써부터 투표열기 ‘후끈’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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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05 15:56:29

    2012년은 투표의 해다. 국내에선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미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등 외국에서도 지도자를 선택하는 굵직한 선거들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런 시류에 맞춰 온라인게임 안에선 투표를 소재로 한 다양한 마케팅들이 선보이고 있다.

     

    <게임 서비스 여부를 걸고 투표를 펼치고 있는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

     

    "재미 없으면 서비스 안한다"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 통근투표 화제!

    새해 첫번째 서비스 되는 게임부터 투표 이벤트를 내세웠다. 5일 오픈한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은 게임 서비스 여부를 유저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 첫날인 5일부터 11일까지 게임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재미있어요’ 버튼을 클릭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만약 ‘재미있다’를 클릭한 유저가 천명이 넘지 않으면 게임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게임사 그라비티쪽은 “한 서버에서 유저들이 길드 및 파티를 맺으며 즐길 수 있는 최소 인원이 천명이라고 판단했다”며 “단 천명만 있어도 성실히 서비스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유저들 중 선착순 10,0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과 캐시 아이템 3종이 100% 지급된다. 뿐만 아니라 목표인원 10,000명 도달 시에는 그라비티 관계자들이 번지점프를 하겠다는 재미있는 조건도 걸었다. 이런 통근 이벤트 덕분에 게임은 오픈 10분 만에 동접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접속률을 보이고 있다.

     

    <게임에 업데이트될 총기를 투표로 결정하는 쉐도우 컴퍼니 총선투표>

     

    게임 콘텐츠로 투표로 선택, 올해 투표열기 '후끈'

    유저들이 게임콘텐츠를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도 인기다. ‘쉐도우 컴퍼니’는 FPS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무기를 정하는 총기선정이벤트 ‘총(銃)선(選)’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에는 전술장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스팅거 미사일, 데저트이글 등 신규 무기 8종이 후보로 공개되며, 이용자들은 이 중에서 원하는 무기 3개를 골라 투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신규 무기들은 이후 업데이트때 지원된다. 또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파병 지원금으로 ‘넷마블 캐쉬’가 제공된다.

     

    AOS 장르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한국 캐릭터의 공식명칭을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여섯 개의 후보, 아리, 단비, 나비, 루리, 초롱, 다솜 중, 한국형 챔피언 구미호 캐릭터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을 유저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다. 8일간 실시된 투표에서 ‘아리’가 37%의 높은 득표율로 최종 선정됐다. 이밖에 국내 PC방 커뮤니티 아이닉스에선 PC방 점주들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내 여성 캐릭터 선호도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온라인 게임에서 실시된 투표 이벤트는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게임사 쪽에선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수 있고, 유저들도 게임 콘텐츠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적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투표로 최종 선정된 리그오브레전드 한국형 캐릭터 아리>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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