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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USB 메모리 쓰니? 언제 어디서나 OK! 스카이드라이브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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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1-27 14:33:02


    요즘에는 PC를 한 대만 쓰는 사람이 드뭅니다. 가정에서 데스크톱, 노트북 등 두 대 이상을 보유한 곳이 많고, 집에서 한 대만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직장에서도 PC를 쓰다 보니 보통 두 대 이상의 PC를 쓰게 됩니다. 게다가 PC는 아니지만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는 스마트폰·태블릿까지 합치면 사용하는 기기의 수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대의 PC를 쓰다 보면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데이터의 이동입니다. 직장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집에서도 이어서 하려면, 작업하던 파일과 관련 데이터를 옮겨와야 합니다. 이럴 때 주로 쓰는 게 바로 USB 메모리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용량도 넉넉하고 가격까지 비싸지 않아 많이 쓰입니다.

     

    문제는 USB 메모리를 분실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발표를 하기 위해 USB 메모리에 기껏 자료를 담아 놓았는데, 실수로 놓고 오거나 분실했다면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카이드라이브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클라우드란 단어에 벌써 겁을 집어먹고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려고 마우스를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초등학생도 쓸 수 있을 만큼 무척 쉽고 편리한 기능이니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 읽으실 때쯤에는 왜 지금까지 안 썼을까 탄식을 하고 있을 겁니다.

     

    ◇ 스카이드라이브, 어떻게 써야 할까? = 스카이드라이브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 클라우드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요. 사실 클라우드에 대한 뜻은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면 스카이드라이브는 PC의 하드디스크처럼 데이터를 온라인상에 저장해 주는 웹하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신 단순히 저장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많습니다.

     

    자~ 그럼 스카이드라이브에 접속해 볼까요? 이곳을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을 하기 위해선 윈도우 라이브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스카이드라이브의 기본 기능은 다양한 자료의 보관입니다. 어떠한 파일도 가리지 않습니다. 업로드할 수 있는 파일 하나의 크기는 100MB로 넉넉한 편입니다. 전체 저장 공간은 모두 25GB입니다. 즉, 25GB 용량의 USB 메모리가 하나 공짜로 생기는 셈입니다.

     

    업로드를 해볼까요?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 상단의 ‘파일 추가‘를 클릭하고 원하는 폴더를 선택하면 파일 업로드를 할 수 있습니다.


    ▲ M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

     

    업로드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PC에서 파일을 선택해 끌어다 놓으면 됩니다. 예전처럼 업로드 창을 이용해 일일이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 좋습니다. 파일은 폴더를 이용해 관리할 수 있어 아무리 많은 파일을 업로드 하더라도 사용자는 원하는 파일을 어렵지 않게 찾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이 되는 곳은 어디서나 접속해서 파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 PC에는 인터넷이 기본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사용에 거의 불편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PC에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해 마우스로 끌어다 놓으면 업로드가 이루어진다

     

    파일 업로드를 했으니 다음으로 이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공유는 폴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폴더를 공유하면 개별 파일에도 공유 설정이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먼저 공유할 폴더를 선택합니다. 그럼 우측 사이드에 ‘공유‘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권한 편집’을 선택합니다.


    ▲ 파일 공유도 척척!

     

    그럼 폴더의 공유 범위를 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원하는 범위를 설정하면 됩니다. 친구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면 바로 친구 추가도 할 수 있습니다.


    ▲ 공유 범위는 내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를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팁
    스카이드라이브에 파일을 업로드 하는 방법이 쉽다고 하더라도 매번 브라우저를 실행해서 접속해야 한다면 번거롭습니다. 좀 더 쉽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냥 폴더에 파일을 던져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스카이드라이브에 업로드가 됩니다. 무척 편리한 기능인데요. 이를 위해선 설치해야 할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라이브 메쉬‘입니다. 라이브 메쉬는 이곳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브 메쉬를 설치하고 윈도우 라이브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그럼 ‘폴더 동기화‘ 버튼이 보일 겁니다. 이것을 클릭하면 동기화할 폴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폴더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후부터는 선택한 폴더에 파일을 넣어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스카이드라이브에 업로드 됩니다.

    업로드 된 파일은 스카이드라이브에 접속하면 상단에 ‘동기화 폴더 보기‘ 메뉴가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자동 동기화되는 공간은 5GB로 제한됩니다.

     


    ▲ 라이브메쉬를 사용하면 자동 동기화를 통해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의 좋은 점은 바로 문서 파일 보관에 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많이 쓰지요? 그러다 보니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PC에서는 문서를 열람하는 게 무척 난감합니다. 하지만 스카이드라이브를 쓴다면 그런 걱정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PC용 오피스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웹오피스가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는 다시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클릭 한번으로 바로 열람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와 동일한 환경으로 파워포인트 같은 파일도 깨지는 현상 없이 PC에서와 똑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파워포인트가 없는 PC에서도 발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PC에 오피스가 없더라도, 웹오피스로 어려움 없이 발표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서 작성도 가능합니다. 오피스를 이용해 문서를 만들 수 있는 버튼이 제공되기 때문에 급할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만든 문서는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이 되며, 추후 PC에 내려받아 오피스로 열어도 100%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내용은 스카이드라이브에서 가장 멋진 기능이 아닌가 싶네요. 위에서 스카이드라이브는 인터넷이 되는 PC라면 어디서나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는 PC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맥뿐만 아니라 윈도우 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 등 장치를 가리지 않습니다.

     

    아이폰에서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스카이드라이브에 접속을 할 수 있으며, 원노트 앱을 통해 작성한 내용을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우폰 7에는 기본으로 스카이드라이브 메뉴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까지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멀티미디어 센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윈도우폰은 스카이드라이브가 기본으로 지원됩니다

     

    스카이드라이브의 유일한 단점은 인터넷이 되어야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인터넷이 안 되는 PC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문제가 될 일도 드뭅니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USB 메모리를 못 챙겨서 곤혹을 치른 적이 있을 텐데요. 스카이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USB는 이제 버리고 스카이드라이브를 활용해 보세요.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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