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은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최근 데이타 보안에 대해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의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IT 주변기기 전문업체 스카이디지탈(www.skyok.co.kr)이 16일, ‘개인용 보안 솔루션’과 보안 기능을 강화한 자사의 외장하드 솔루션인 ‘이지세이브(EZSAVE)’ 제품군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작년인 2011년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터지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기업 시장은 물론 일반 개인 소비자 시장에서도 매우 높아졌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의 이동이 잦아지면서 개인이 많이 사용하는 이동식 외장하드에도 개인용 보안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상당수 등장했다.

 

 

하지만 그런 외장하드들의 개인용 보안 기능들이 초보자들이 쓰기가 어려우면서도 보안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짐으로써 실제 그 기능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스카이디지탈 측은 강조했다. 즉 기존 외장하드들의 보안 기능이 단지 타 제품 대비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

 

더군다나 기존 외장하드들의 보안 기능이 대부분 소프트웨어 방식이라 실질적인 보안 기능이 떨어지고, 성능 저하의 우려가 있으며, 운영체제를 가리는 등 실제 쓰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으로, 이를 보안하기 위해 등장한 하드웨어 방식의 보안 기능을 적용한 기존의 솔루션들은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데는 일조했으나, 높은 가격과 더불어 마찬가지로 초보 사용자들이 쓰기 어렵게 만듦으로써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스카이디지탈 측은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스카이디지탈은 자사가 독자 개발하고 생산까지 국내서 직접한 토종 제품인 ‘이지세이브(EZSVAE)’ 시리즈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력한 보안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제품인데다, 수입이 아닌 토종 개발 및 생산 제품을 으로써 거품을 최대한으로서 개인용 보안 솔루션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

 

▲ 하드웨어방식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 스카이디지탈 이지세이브 시리즈

 

스카이디지탈이 제시한 제품은 2.5형 휴대용 모델인 ‘이지세이브 락다운(LOCKDOWN)’과 데스크 도킹타입 모델인 ‘이지세이브 락독(LOCKDOCK)’의 2종이다.

 

이지세이브 락다운은 외장하드 케이스에 가정용 도어락처럼 터치 입력방식의 숫자 키패드와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사용자가 4~8자리의 숫자로 이뤄진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함으로써 타인의 데이터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보안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특히 고수준의 암호화 처리와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 32bit ARM 기반 프로세서를 적용하고, 미국 정부기관에서도 도입한 ‘AES256’ 암호화 표준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최상의 보안성능을 제공한다고 스카이디지탈 측은 강조했다.

 

또 하드웨어 암호화 방식이라 하드디스크만 분리해 다른 시스템에 연결해도 데이터 유출이 불가능하며, 운영체제 및 연결 장치와 상관 없이 작동함으로써 모든 환경에서 암호를 통한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킹형 모델인 이지세이브 락독은 3.5형 또는 2.5형 하드디스크를 자유롭게 탈착 가능한 도킹형 모델로 기본 보안 기능은 휴대용인 ‘락다운’모델과 동일하며, 최대 50개의 드라이브를 각각 암호화가 가능해 여러 대의 하드디스크 사용하면서 데이터 보안이 요구되는 환경에 적합하다고 스카이디지탈 측은 밝혔다.

 

두 제품 모두 USB 3.0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채택해 데이터 전송속도도 끌어올렸으며, 입출력 단계서 하드웨어로 암호화 처리를 적용함으로써 성능저하 없이 고속의 전송속도와 데이터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스카이디지탈의 이상수 차장은 “휴대용 저장장치 시장이 포화되고, 제품간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도 늘었지만, 비싸고 쓰기 힘들다는 점과 큰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라며 “가뜩이나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과 인지도는 커져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쓸만한 수단이 별로 없는 가운데 스카이디지탈의 ‘이지세이브’ 시리즈는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요구하는 개인 소비자는 물론 기업 시장에서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중순 경 첫 선을 보인 이들 이지세이브 시리즈는 국내보다 해외서 먼저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도 출시돼 현재 8만원~9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스카이디지탈 측은 전했다.

 

또 보안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더욱 줄인 보급형 제품과, 방진방수 기능으로 군대나 공사현장 등 일반 제품을 쓰기 어려운 환경서도 문제 없이 작동하는 밀터리급 안정성을 갖춘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개인용 보안 솔루션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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