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미국서 51만 여개 일자리 창출·70만 명이 애플관련 업종 종사


  • 최현숙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3-05 10:28:12

     

    애플이 미국 내 고용효과만 51만 4,000명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중국 등 해외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면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비난여론에 공식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현지시간 4일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 미국의 언론들은 애플이 최근 주요 제품 생산 공정을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체에게 위탁해 미국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애플은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1만 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IT전문지인 테크넷 역시 애플을 통한 미국 내 고용효과가 46만 6,000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컨설팅기업인 애널리시스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 본사의 엔지니어 및 텍사스의 프로세서 제조담당자, 켄터키주의 아이폰 강화유리 제조업자, 뉴욕의 코닝 근로자들을 포함해 30만 4,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비롯해 애플의 생태계와 관련해 추가로 2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애플 모바일기기의 운영체제인 iOS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인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고용효과가 높다고 평가했다.


    파이낼셜타임스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한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250억 개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의 어플리케이션은 24만 8,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55만 개의 응용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애플은 지난 4년간 iOS 운영체제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24만 명에게 40억 달러의 개발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해 말 사상 최대 수익을 올려 지출을 함으로써 고용창출 효과까지 더한다면 최대 70만 명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과 매한가지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중국의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폭로되면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계속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고용효과를 홍보함으로써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중국 등 해외 생산시설을 이용하면서 정작 미국에서는 고용창출에 대한 기여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 생전에도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으로 일자리를 옮겨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애플을 비롯해 휴렛패커드, 델 등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 생산 공장은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생산 공장의 노동환경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2일 애플이 애널리시스그룹에 의뢰해 이 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애플은 “우리는 그동안 혁신성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운 제품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고 자신했다”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최현숙 (casalike@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824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