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외모부터 눈에 띄는 이노3D 지포스 GTX 560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인 그래픽카드. 최근에는 다이렉트X 11의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앞세운 게임들이 계속 선보여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 게임을 제대로 경험하기 위한 그래픽카드 구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대부분 고성능을 지향하는 퍼포먼스·하이엔드 급에 몰리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당연히 뛰어난 성능과 게이밍 체험을 약속하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 큰 덩치는 넓은 공간의 케이스를 필요로 하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고 가격 역시 50~60만 원은 기본인데다 어떤 제품은 100만 원 가까운 것도 있어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돈만 있으면 무엇을 못할까?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그래서 눈을 돌리는 제품이 중급형 그래픽카드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비교하면 성능 측면에서는 아쉽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 접근하면 장점 또한 많다.

아이노비아가 유통하고 있는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중급형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의 장점은 그대로 살렸으면서도 동급 제품군에서 찾아보기 힘든 작은 크기까지 갖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 생김새부터 남다른 이노3D 지포스 GTX 560 =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지포스 GTX 560 Ti의 하위모델에 속한다. 중급 제품군으로 지포스 GTX 550 Ti와 함께 시장 주류를 담당하는 그래픽카드로 가격대 성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제품은 가격비교사이트 최저가 기준으로 19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크기다. 대부분 중급형 그래픽카드는 고성능 제품 못지 않게 덩치가 컸다. 일부 제품은 두 개 이상 냉각팬을 달아 크기를 더 키운 것도 있다. 냉각 성능과 오버클럭 잠재력에서는 이점이 있겠지만 크기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절반 수준의 크기를 지니고 있어 장착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다. 슬림형 제품과 같은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길이 때문에 그래픽카드 장착이 어렵다는 얘기는 듣기 힘들 듯 하다.

크기가 작다고 부실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제법 탄탄한 쿨링 시스템은 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정숙성 또한 뛰어나고 장시간 작동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560을 썼다. 336개의 쿠다코어를 바탕으로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고 피직스와 엔비디아 3D 비전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작동 속도는 810MHz로 레퍼런스와 동일하고 내부 쿠다코어의 작동 속도는 두 배인 1,620MHz다.

쿠다코어는 게임을 위한 데이터 처리 외에도 몇몇 애플리케이션에서 힘을 발휘한다. 쿠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면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도비 포토샵은 작업 환경을 부드럽게 해주고 몇몇 동영상 변환 프로그램은 CPU로 작업할 때 보다 더 빠르게 원하는 포맷의 동영상을 변환해 준다.

윈도우7 운영체제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이렉트컴퓨트(Direct Compute)를 지원하기 때문에 에어로 인터페이스 같은 시각적 효과에서 이점을 보인다.

메모리는 중급형 답게 GDDR5를 쓴다. 256비트 인터페이스에 용량은 총 1GB. 여느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작동 속도는 4,008Gbps(1,002MHz)로 레퍼런스 규격을 따른다. 상위 제품은 더 많은 용량을 얹고 메모리 인터페이스 또한 높다. 이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노3D 지포스 GTX 560의 구성은 가격대 성능을 내기 위한 최적의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전원부도 레퍼런스 규격을 따른다. 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가 안정적인 환경을 담보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생산했기 때문에 신뢰도 측면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 여기에는 아이노비아의 3년 보증 서비스라는 메리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보조전원은 6+6핀 구조로 되어 있다.

 

▲ 크기는 작지만 탄탄한 쿨링 솔루션 덕에 장시간 작동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배틀필드3 실행하는 능력 충분히 갖췄다!

이노3D 지포스 GTX 560으로 게임을 즐겼을 때,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 다이렉트X 11 그래픽 효과가 적용된 게임 중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필드3를 실행해 성능과 안정성을 알아봤다.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작은 크기임에도 본연의 성능은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풀HD 해상도인 1,920 x 1,080 환경에 기본 설정 중 최고인 울트라를 적용하면 초당 40매(프레임) 이상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울트라 옵션은 고급 그래픽 설정 외에 영상의 거친 부분을 제거하지만 그래픽카드 부하가 심한 안티앨리어싱 효과 등이 적용된다.

흔히 게임에서 초당 30매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면 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가장 부드러운 움직임을 경험하려면 초당 60매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초당 60매까지는 아니지만 최고 옵션을 적용하고 초당 30매 이상은 무난하게 유지한다면 높음 옵션 등으로 조금 낮 더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 고급효과를 다수 쓴 배틀필드3는 그만큼 사양이 높다. 국내 온라인 게임 같은 경우에는

이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렉트X 11 효과를 다양하게 쓰는 배틀필드3 자체의 사양이 조금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타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온라인 게임 이용자가 많은 국내 환경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최저가 기준으로 약 19만 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일반적으로 두 배 이상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이 제품은 비용을 아끼면서 만족스러운 게임 환경까지 경험 가능하다.

2,560 x 1,440 이상의 초고해상도 환경에서 게임을 할 것이라면 그에 맞는 그래픽카드 성능이 필요하므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선택은 어쩔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모니터 환경이 풀HD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노3D 지포스 GTX 560은 충분한 만족을 줄 것이다. 작은 크기와 달리 게이밍 본능을 숨기고 있는 이 제품에 소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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