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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IS NOBLE 보랏빛이 풍기는 고귀하고 신성한 향기에 빠지다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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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13 15:33:43

    보라색은 예로부터 왕실의 색으로 쓰였다. 우아하고, 화려하고, 풍부한 느낌을 가진 보라색은 고상한 품격에서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한다. 내가 쓰는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보랏빛으로 물들인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미워할 수 없을 게다. Ⓔ황영하

     

    독일 명품커피 대명사 치보(Tchibo)의 프리미엄 캡슐커피머신 카피시모(Cafissimo)는 강렬한 보랏빛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려한 곡선과 메탈릭한 느낌의 보디와 보랏빛 색체가 어우러져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메뉴에 따라 3단계로 추출 압력을 조절하고, 원터치 방식으로 에스프레소, 카페 크레마, 로스티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강력한 스팀노즐로 풍부한 우유거품을 만들어 카페라떼,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다.

    값은 39만8천 원. www.sungyou.co.kr
     

    스타일과 사진 품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이유로 하이브리드(혹은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처음으로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올림푸스는 더 작고 더 가벼운 카메라에 신비로운 보랏빛 치장을 하고 따스한 봄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올림푸스 펜 미니는 무게가 고작 215g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1천200만 화소로 1초에 5.5장 연속 촬영, 풀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먼지제거와 흔들림 보정 시스템으로 선명한 사진을 기록하는 똘똘함까지 겸비했다. 디지털카메라을 단순히 사진을 찍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 생각한다면 멋진 케이스까지 갖춘 올림푸스 펜 미니가 제격이다. 한데, 렌즈까지 보랏빛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현재 50만 원대(보디만)에 판매된다. www.olympus.co.kr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움직일 때다.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이왕이면 우아하고 세련된 걸음걸이로 자신을 뽐내면서 걷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아식스가 언제 어디서나 신는 워킹화로 선보인 G1이 업그레이드됐다.

     

    G1의 편안함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갑피(신발 윗부분)를 부드러운 감촉의 샤무드와 고급 인조가죽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신발 바닥 안쪽에는 아식스만의 쿠션 시스템인 젤(Gel)이 들어 있어 쿠션감이 좋다. 덕분에 오래 걸어도 발에 부담이 적다. 안쪽에는 항균, 항취 기능을 적용했다.

    값은 10만9천 원이다. www.asics.co.kr

     

    세계 최초 가정용 청소기를 선보였던 일렉트로룩스가 90년 기술노하우를 총동원해 프리미엄 청소기 울트라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왕족의 고귀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옷을 입혔다. 어떤가? 고귀한 청소기처럼 보이는가.

     

    울트라원의 에어로프로 플로어 노즐은 바닥재 종류에 관계없이 뛰어난 먼지 흡입력을 자랑한다. 단 한번 움직임으로 90㎛(마이크로미터, 집먼지 진드기는 300~450㎛)의 먼지를 100% 빨아들이는 실력이다. 게다가 한국형 바닥에 맞춘 파케토 노즐도 들어 있다. 청소기 내부 진동을 막기 위해 방음재와 본체를 감싼 더블 쉘 구조를 적용했고, 미세먼지 방출량을 0.0006mg/m3 이하(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로 줄였다.

     

    현대적 감각의 스타일과 실용적인 디자인, 여기에 보라색이 주는 경건함이 더해져 90년간 청소기를 만들어 온 장인의 기운이 느껴진다. 일렉트로룩스는 환경을 고려해 전체 55%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폐기할 때 92%를 재활용할 수 있는 울트라액티브 역시 보라색 제품을 내놓았다.

    울트라원은 77만5천 원이고, 울트라액티브는 70만9천 원이다. www.electrolux.co.kr



    블랙색상이 주를 이루었던 노트북 시장이 보라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한국레노버의 ‘아이디어패드 Z570’는 신비한 색상을 발산하는 보랏빛 금속 재질을 사용해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메탈 소재는 더욱 젊은 감각을 느끼게 해주며 여기에 은은한 보랏빛은 세련된 느낌을 더해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이디어패드 Z570은 15.6인치(16:9) HD LED 스크린, 2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엔비디아 옵티머스와 쿠다 기술을 부리는 엔비디아 지포스 GT525M 그래픽 프로세서, 750GB HDD를 품어 어떤 작업도 매끄럽게 처리한다. 또한 PC업계에서 유일하게 윈도우 7 향상된 경험 2.0 인증을 받아 같은 구성의 다른 노트북보다 20초 정도 빠른 부팅 속도를 낸다.

    값은 59만9천 원이다. www.lenovo.com/kr


     
     

    패션 분야도 보랏빛의 신비로움에 물들고 있다. 명품 브랜드 호미가(HORMIGA)은 블랙, 브라운 계열이 주를 이루는 핸드백 시장에서 보랏빛이 감도는 라벤더 악어백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엄선된 최상급의 악어가죽만을 수입하여 30년 핸드백을 제작한 장인들이 100%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호미가 보랏빛 악어백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파스텔 톤의 보랏빛을 띈다. 소프트 무광 악어가죽으로 제작되어 보기에도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도 준다. 또한 손잡이의 길이 조절이 자유로워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명품 핸드백에 보라색은 탁월한 선택이다. 보라색에는 심리적인 쇼크나 두려움을 해소하고 불안한 마음을 정화시켜주어 정신을 보호하는 있기 때문이다. 수백만 원이 적힌 가격표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카드를 긁을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 아닌가.

    www.hkhormiga.com


     

    우아하고 세련된 카메라를 찾는다고?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가격 경쟁이 중요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이들은 분명 있다. 그들에게 ‘사이버샷’ 좋은 제품이라는 뜻의 암호와도 같은 단어다. 소니 사이버샷 TX55는 광학식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는 카메라 중에서 가장 얇다. 두께는 단 12.2mm. 손바닥 위에 올라오는 크기와 100g도 안 되는 무게에도 1천620만 화소 센서와 광학 5배줌 렌즈를 품고 있다.

     

    묵직한 DSLR을 들고 콤팩트 카메라를 ‘똑딱이’라 폄하하는 이들도 보랏빛으로 치장한 TX55를 보면 숙연해 질 것이다. 사이버샷이 풍기는 아우라에 눌리고, 소니 엑스모 R CMOS 센서와 칼짜이스 렌즈가 선사하는 사진 품질을 보면 더 이상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도 보라색의 능력이다. 믿을지어다.

    값은 39만9천 원. www.sonystyle.co.kr



    독일 오디오 명가 젠하이저가 프리미엄 사운드는 기본,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헤드폰을 내놓았다. 집안에서나 이동할 때 편안한 착용감과 풍부한 저음으로 박력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을 찾는다면 눈여겨 봐야할 녀석이다.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스테레오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한다. 보라색으로 멋을 부려 당신의 패션 감각까지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매력적인 헤드폰이다. 날도 풀렸으니 답답하게 귓구멍을 틀어막고 있는 이어폰을 빼고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폰을 쓰고 공원을 귀족처럼 걸으며 음악을 즐겨보시라.

    값은 10만7천 원이다. www.sennheiserkorea.co.kr/soundoflife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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