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클릭 몇 번이면 서버 구축 완료. 앞으론 ‘클라우드 서버’가 대세


  • 김태우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3-15 15:46:27

     


    A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손님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인터넷 쇼핑몰은 전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고객이다 보니 높은 수익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 법인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웹사이트 구축이다.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공간인 만큼, 외형도 잘 꾸밀 필요가 있지만 내실도 잘 다질 필요가 있다. 즉 웹브라우저에서 보여지는 사이트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접속하더라도 사이트가 죽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게끔 해주는 안정적인 서버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어떻게 서버를 구축하느냐가 중요한 요소인데, A씨는 처음 인터넷 쇼핑몰을 준비하는 만큼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비용까지 만만치 않아 고민에 빠진 상태다.

     

     

    우리가 무심결에 접속하는 웹사이트의 근간에는 서버가 있다.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고 만들어도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지 못 한다면 사람들이 접속할 수 없다. 서버는 바로 이런 역할을 해준다.

     

    서버는 개인이 직접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구매해 꾸릴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접속하는 대규모의 사이트는 그만큼 장비가 뒷받침 되어야 하므로 개인이 하기엔 벅차다.

     

    기업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나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직접 서버를 꾸리기도 하지만, 서버 호스팅을 사용하기도 한다. 서버 호스팅은 전문 호스팅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버를 임대 및 구매하는 방식으로, 호스팅 업체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관리가 한결 수월하다. 직접 대형 서버를 구축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기업이나 홈쇼핑 같은 개인은 서버 호스팅을 많이 활용한다.

     

    그런데 최근 서버 호스팅 분야에도 클라우드 바람이 심상치 않다. 클라우드는 과거부터 쭉 있었던 개념이지만, 스마트 기기와 함께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왠지 뜬구름 잡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서버 호스팅보다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클라우드 서버’는 앞으로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 클라우드 서버의 정체를 밝혀라 = 과연 클라우드 서버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클라우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웹메일’을 연상하면 된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웹메일은 웹브라우저나 클라이언트를 통해 사용하지만, 어디에 저장되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서버는 어디에 있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다. 사용자는 그저 서비스를 사용할 뿐이다.

     

    클라우드 서버도 이와 마찬가지다. 웹사이트 구축에 기본이 되는 서버를 사용자는 더 이상에 어디에, 어떻게 구축이 되어 있는지 알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원하는 성능과 용량의 서버를 쓰기만 하면 된다.

     

    호스트웨이 정현석 제품 및 마케팅 팀장은 “서버도 전기처럼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전기가 발명되고 기업들은 소규모 전력시스템을 통한 사설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했다. 이후 중앙 발전 시스템이 도입되지만, 기업은 이미 구축해 놓은 사설 발전 시스템을 계속 쓴다. 기존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중요한 전기 생산을 외부에 맡기는 불안감, 장애 발생에 대한 걱정 등이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은 중앙 발전 시스템에 모두 의존하고 있으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 전기처럼 서버도 쉽게 신청하고 쓸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된다

     

    서버도 이와 다르지 않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직접 서버를 구축해서 사용하는 기업이 많지만, 결국 전기처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쓴 만큼 돈을 내는 클라우드 서버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트너는 IT엑스포 2010 심포지엄에서 2015~2020년이면 전통적 데이터센터가 사라지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 클라우드 서버의 핵심 요건 두 가지 = 그렇다면 클라우드 서버의 핵심 요건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위에서도 언급한 전기처럼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사용자가 직접 서버 사양을 선택하고, 필요에 의해 빠르게 서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확장성이다. 필요에 따라 민첩하게 서버 수를 늘리고, 사양 및 용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클라우드 서버를 써야 할까? 이는 핵심 요건에서 그대로 드러나는데, 예를 들어 영화 홍보를 위해 웹사이트를 제작한다고 가정해 보자. 웹사이트를 제작하게 되면 보통 포털에 광고하게 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접속하게 된다.

     

    동시 접속이 많아지면 하나의 서버로는 힘들기 마련, 이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수의 서버가 필요하게 된다. 문제는 서버 호스팅을 통해 이렇게 구매한 서버의 경우 영화가 개봉되고 극장에서 내려지게 되면 필요가 없다. 단기간에 많은 서버가 필요한 경우 서버 호스팅을 쓴다면 결국 서버는 남아돌게 되어 비용 낭비가 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준다. 서버 호스팅에서 서버를 새롭게 늘리기 위해선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클라우드 서버에선 사용자가 몇 분 만에 서버를 생성할 수 있다. 즉 필요할 때 서버를 늘리고, 필요 없으면 서버를 닫으면 된다.

     

    영화 홍보 초기엔 서버를 여러 개 사용하다가 홍보가 끝난 이후에는 최소한의 서버를 사용해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종량제와 원할 때 서버를 늘릴 수 있는 확장성이 빛을 보게 된다.

     

    ▲ 서버 호스팅에 비해 운영비용 절감이 탁월하다

     

    ◇ 클라우드 서버의 장점은 무엇? =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는 업체는 호스트웨이, KT, SKT가 대표적이다. 특히 호스트웨이는 순수 국내에서 만든 기술로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순수 국산 기술을 사용한 호스트웨이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서버의 장점은 무엇일까? 호스트웨이의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를 통해 한번 살펴봤다.

     

    우선 클라우드 서버는 무척 편리하다. 홈페이지에서 누구라도 쉽게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서버를 생성할 수 있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15분 남짓이다. 생성된 서버는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쉽게 서버 복제 및 이미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여러 서버를 사용한다면 한곳에서 집중 관리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 홈페이지에서 클릭만 몇 번하면 서버 생성이 뚝딱이루어 진다

     

    이런 편리성은 확장성으로 이어진다. 사용자는 원하는 서버 사양, 용량을 간단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빠르게 서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를 늘려야 할 때, 서버 호스팅에서 하루 이상 걸리지만 클라우드 서버에선 마우스만 몇번 클릭하면 생성이 되기에 확장성이 뛰어나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 평균 33%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시간/월 요금제로 선택할 수 있다. 이중화와 보안성을 강화에 안정성 측면에서도 걱정 없다. 운영 경험 보유와 전문 인력이 상주로 인해 오히려 직접 서버를 운영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고개에 맞는 서버 설정 기능, 통합관리 콘솔을 통해 서버 생성 및 관리 기능 등 여러 기능이 지원된다.

     


    인터넷 쇼핑몰을 준비한다는 A씨. 클라우드 서버가 나오기 전이라면 서버 호스팅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전문가도 직접 서버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가 있으니 걱정 없다.

     

    사업 초기인 만큼 접속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서버 용량을 계산하는 게 어렵다. 클라우드 서버는 뛰어난 확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쉽게 늘릴 수 있고,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합리적이다.

     

    앞으로 대세는 클라우드 서버다. 서버를 운영할 기업이라면 클라우드 서버 도입을 적극 고려해 봐야 할 때다.

     


    베타뉴스 김태우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874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