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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로운 아이패드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 김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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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3-19 08:54:08

    지난 3월 7일,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본디 아이패드3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이 제품은 말 그대로 “새로운 아이패드 (New iPad)”라는 조금은 심심한 이름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IT 미디어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언론에서 새로운 아이패드의 이모저모를 살피는 기사를 내놓았다. 첫 번째는 달라진 하드웨어에 관한 것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해상도와 LTE 등에 기사가 집중되었다. 아이패드를 달리게 하는 심장으로 듀얼 코어 CPU에 쿼드코어 그래픽을 담은 ‘A5X’를 달았다는 점이라든지, 카메라 해상도가 높아진 것 등을 꼽았다.

     

    잠시 뒤에는 비판 기사가 이어졌다. 앞선 아이패드2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기대했던 7인치 제품도 나오지 않았고, 저가형 모델도 없었으며, 그다지 변화가 없다는 논조가 뒤를 이었다.

     

    숨을 고르고 난 다음에 이어진 기사는 새로운 아이패드와 우리 시장에 대한 기사들이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이패드는 LTE로 달라졌지만 우리나라가 쓰는 주파수 대역과 맞지 않아 당장 LTE를 쓸 수 없다는 점이나, 이와 더불어서 언제나 그렇듯 1차, 2차 출시국가에서도 밀려 3차 출시 때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비판조의 기사가 줄을 이었다. 여기에 삼성과 소송 기사도 약방의 감초처럼 섞였다.

     

    물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부품 회사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들도 주로 증권과 경제를 다루는 미디어에서 다뤘다.

     

    드디어 예약판매가 시작되자 이제 기사는 새로운 아이패드를 처음으로 받아든 사람들의 환호성을 가득 담은 스케치 기사와 예전 아이패드나 아이폰 신제품에 비해서는 줄이 짧아졌다는 등의 기사가 눈에 띈다.

     

    다양한 미디어가 쏟아낸 수 많은 기사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혹시 없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라는 조금은 어정쩡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이 제품이 아이패드의 3번째 제품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기간은 약 2년이다. 즉, 불과 2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건 누가 뭐라고 해도 아이패드가 원조다. 완전히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었다는 것이다.

     

    아이패드가 있었기에 갤럭시탭도 나올 수 있었고,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를 내놓을 수도 있었다. 좀 더 유식한 말로 태블릿이라는 생태계를 만든 것이다. 이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아이패드의 핵심적인 가치다. 좀 더 나아가, 그렇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을 적극 반영한 윈도우 8을 선보인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정말로 그 영향은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애플이 무서운 것이다.

     

    다른 하나는 스티브 잡스 사후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이다. 물론 시간을 생각하면 잡스가 충분히 검토를 했겠지만, 어쨌거나 새로운 아이패드는 잡스가 아닌 쿡의 제품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플 제품이다. 새로운 아이패드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 


    베타뉴스 김영로 (bea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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