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22 17:26:31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및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www.seagate.com)가 업계 최초로 하드 드라이브의 평방인치 당 저장용량을 1테라비트(1Terabit)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평방인치 당 1테라비트의 용량은 1조 비트(bit)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으로, 씨게이트는 은하계의 별의 숫자(2천억개~4천억개로 추정)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1평방 인치의 디스크 표면 위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하드 드라이브보다 데이터의 기록밀도가 2배가 높은 하드 드라이브를 10년 내로 출시할 것이며, 향후 10년 이내로는 용량이 최대 60TB에 달하는 3.5인치 하드 드라이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저장용량은 새로운 가열자기기록(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에 힘입은 것으로, 현재 하드디스크에서 주로 쓰이고 있는 수직자기기록(PMR: Perpendicular Magnetic Record) 방식을 대체할 차세대 저장 기술이다.
특히 씨게이트는 HAMR 기술을 활용해 리니어 비트 용량을 최대 인치 당 2백만 비트까지 늘렸으며, 이를 통해 평방인치 당 1TB의 용량을 구현해 기존 평방인치당 최대 용량인 620 기가비트에서 55%이상 증가된 용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씨게이트의 헤드 및 미디어 연구 개발 담당 마크 리 수석 부사장은 “소셜 미디어, 검색 엔진, 클라우드 컴퓨팅, 리치 미디어 등 대용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꾸준한 증가가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HAMR와 같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기술의 혁신은 향후 좀 더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전 세계적인 기업과 소비자의 디지털 콘텐츠 의 사용, 관리, 저장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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