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7.1 채널 진동 사운드를 느껴라! 앱코 해커 G909 헤드셋


  • 방일도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04-03 18:16:08

    색다른 기능으로 무장한 게이밍 헤드셋, 앱코 G909


    쓰임새가 늘어난 만큼 종류 또한 많아진 PC 헤드셋이지만 정작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은 몇 되지 않는다. 게이밍 헤드셋도 예외는 아니다. 기능만 따지고 보면 일반 헤드셋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제품도 많다.


    게이밍 헤드셋의 덕목은 과연 무엇일까?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데 헤드셋이 한몫하면 아마도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각종 게임에서 실감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셋이라면 최고의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치켜세울 만하다.

     


    확실한 현장감을 선사할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 이라면 앱코 G909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앱코 G909는 비슷한 제품 일색인 PC 헤드셋 시장에서 유독 존재감이 강하다. 비결은 역시 소리에 있다.


    해커 G909 헤드셋은 빵빵한 소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입체감 넘치는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효과에 박진감 넘치는 진동 기능까지 담아내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가상 7.1채널에 진동까지? 박력 넘치는 소리 돋보여

    앱솔루트코리아가 4월부터 사명을 앱코(ABKO)로 바꾸고 새 각오를 다진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일을 낼 것만 같다. 최근 론칭한 게이밍 기어 브랜드 해커(Hacker)만 봐도 앱코의 달라진 모습이 엿보인다.

    해커 G909는 색다른 기능으로 무장했다.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와 진동 기능의 조합이 꽤 매력적이다. 덕분에 타 제품과 확실히 다른, 체감형 게이밍 헤드셋이 됐다. 제품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블랙 색상이다.


    해커 G909는 남성다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마치 변신 로봇을 보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유광과 무광 재질을 잘 조합해 과하지 않은 멋을 보여준다. 곳곳에 빨간 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인상적이다.

     

    해커 G909는 씨미디어 CM108 USB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상 7.1채널 입체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40mm 유닛의 기본기 또한 괜찮은 편이다. 헤드폰만 제대로 만드는 전문 브랜드와 비교하기엔 다소 모자라지만 타 브랜드 게이밍 헤드셋과 견주기엔 부족함이 없다.

     


    유닛에 진동 기능을 담은 것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독일 VIB 진동 유닛이 게임과 영화를 더욱 맛깔나게 만든다. 바로 이 점이 해커 G945 헤드셋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가상 7.1채널에 진동 기능까지 더해져 현실감을 배가시킨다.


    덩치는 살짝 크지만 무게는 400g 정도로 생각보다 가볍다. 이중 처리된 두툼한 헤드 밴드 패드와 귀를 제대로 감싸는 이어패드 덕에 장시간 써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착용감 역시 양호한 편이다. 자유롭게 길이가 조절되기 때문에 머리가 큰 사람도 쓰는 데 불편함이 없다.

     


    마이크는 좌측 유닛 안쪽에 숨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덕분에 마이크를 쓰지 않는 사람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마이크를 올려두면 소리가 차단되고 내리면 작동하는 방식이다. 음성 전달 능력 또한 양호한 편이다.

     


    주요 기능은 좌측 유닛 부위에 몰려있다. 음량 조절 노브를 통해 빠르게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버튼 하나로 진동 기능을 손쉽게 켜고 끌 수도 있다. 오렌지색 LED는 USB 단자 연결 시 깜빡이며 작동 여부를 표시해 준다.

     


    제품은 USB 연결 방식을 쓴다. PC의 빈 USB 단자에 꽂으면 바로 작동한다. 두툼한 케이블과 페라이트코어만 보고 있어도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유닛 쪽에서 음량 등을 바로 조작할 수 있기에 케이블에 따로 리모컨이 달려 있진 않다.

    직접 써 본 해커 G909의 느낌은 꽤 괜찮은 편이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볼륨 노브와 드르르륵 각도가 조절되는 마이크를 조절하는 손맛이 괜찮다. 손이 자주 닿는 유닛 바깥쪽이 유광이라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생김새는 듬직해 보인다.


    게이밍 헤드셋답게 음악보단 게임, 영화 등에 적합한 소리를 들려준다. 불길을 내뿜고 펑펑 터지는 액션 장르에서 제 매력을 제대로 뽐낸다. 폭발할 때마다 귀가 간질간질한 것이 묘한 자극을 준다. 일반 헤드셋으로 들을 때완 느낌이 사뭇 다르다.


    앱코 G909 헤드셋은 특별한 기능을 갖춘 헤드셋치곤 값이 괜찮은 편이다. 뭔가 색다른 게이밍 헤드셋을 원하던 이들에겐 충분히 어필할 만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5962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