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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되어야 ‘프리미엄’이지! 아수스 Z77 메인보드 2종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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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4-09 18:05:52

    아수스의 시장 주도는 멈추지 않는다

    "아수스의 최신 기술을 다른 브랜드들이 흉내낼 수는 있다. 그러나 먼저 시작해 얻은 노하우, 성능은 모방이 불가능하다. 이것이 아수스의 경쟁력이고 최고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4월 3일에 열린 미디어 세미나에서 아수스코리아 곽문영 마케팅 팀장은 새로 발표한 인텔 7 시리즈 메인보드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선 기술력으로 사용자들에게 안정성과 성능, 효율성 모두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자신감의 배경이었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각 메인보드 제조사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아수스도 발 빠르게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아수스 Z77 메인보드 시리즈는 기존 인텔 6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호평을 받은 기술을 재정비하는 것 외에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인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는 우선 시장에 4개 군의 제품 라인업을 내놓는다. P8Z77-V 시리즈, P8Z77-M, 세이버투스, 막시무스 라인업 등이 그 주인공이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다리는 예비 소비자에게 아수스 메인보드는 어떤 매력을 줄 수 있을까? 대표 제품인 P8Z77-V 디럭스와 막시무스V 진(GENE)을 통해 알아봤다.

     


    프리미엄 ATX 메인보드, 아수스 P8Z77-V 디럭스

    아수스 P8Z77-V 디럭스는 ATX 규격의 제품으로 아수스 주력 라인업 중 하나다. 준상위급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면 PCI-익스프레스 3.0을 비롯해 고급 기능을 다수 쓸 수 있다.



    ▲ 아수스 준상위급 Z77 메인보드. P8Z77-V 디럭스.

     

     

    ▲ 부품이나 슬롯, 전원부 등 구성을 보면 이 제품의 특성을 알 수 있다.

     

    ▲ 총 20 페이즈의 전원부. 16+4 페이즈 구성이며 디지털 방식으로 전부 별도 관리된다.


    메인보드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꼽히는 전원부, 이 제품에서는 16+4 구조로 총 20페이즈 전원부를 채택하고 있다. 많은 전원부를 확보함으로써 오버클럭이나 전체적인 작동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전원부 위에는 방열판을 달아 열 배출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캐패시터는 솔리드 타입으로 깔끔하게 얹었다.


    전원부 제어는 전부 디지털 방식이다. 아수스는 이를 위해 스마트 디지 플러스와 EPU, TPU를 얹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3 기술을 도입했다. 3세대 스마트 디지털 전원 제어 기술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 효율성 세가지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전원부는 CPU와 내장 그래픽, 메모리 모두 각각 독립 제어되는 방식이다. VRD 12.5 전원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에너지 전력 프로세서인 EPU가 전력 소모 상태를 체크해 힘을 낼 때는 확실하게 힘을 아낄 때는 아끼도록 해준다.


    소켓은 LGA 1155 방식으로 2세대 및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존 LGA 1156 방식의 코어 프로세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탈착방식은 전과 동일하다.



    ▲ 최대 2,600MHz(오버클럭)까지 지원하는 메모리 슬롯. 총 32GB까지 인식 가능하다.


    DDR3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를 얹었다. 32GB까지 인식하도록 설계됐고 듀얼채널로 작동한다. 각 슬롯을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분류해 슬롯 혼동이 없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1,066MHz~1,333MHz 작동속도를 지닌 메모리를 지원하고 1,866MHz 이상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메모리는 오버클럭을 통해 지원한다.



    ▲ 3개의 PCI-익스프레스 슬롯. 두 개는 x16, 한 개는 x4 모드로 동작한다.


    준상위급 메인보드 답게 슬롯 구성은 화려한 편이다. 모두 PCI-익스프레스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개는 PCI-E x1 규격이고 나머지 3개는 PCI-E x16 규격이다. 그 중 한 개는 x4 규격으로 동작하는데, 혼동을 막기 위해 검은색으로 칠해놓았다.


    두 개의 PCI-익스프레스 슬롯은 PCI-E 3.0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쓰고자 한다면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써야 한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PCI-E 콘트롤러가 2.0까지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PCI-E 3.0 콘트롤러를 얹은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써야 진가를 발휘한다는 얘기다.


    두 개의 PCI-E x16 슬롯으로 AMD 크로스파이어X, 엔비디아 SLI 등 멀티 그래픽카드 연결 기술을 지원한다. 이 때는 x16 + x8 대역폭으로 구성된다는 점 참고하자.



    ▲ 총 8개의 SATA 포트, 후면에도 e-SATA 포트가 제공되는 등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SATA 포트는 총 8개가 제공된다. 이 중 6개는 Z77 칩셋이 제공하는 것으로 파란색이 SATA 3Gbps, 흰색이 SATA 6Gbps를 지원한다. 가장 우측에 위치한 짙은 파란색의 슬롯은 아수스가 마벨 PCIe 9128 컨트롤러를 달면서 지원하는 SATA 6Gbps 포트다. 여기서는 레이드(RAID) 0, 1을 지원한다. Z77 칩셋에서 제공되는 포트로는 레이드 0, 1, 5, 10을 지원한다.



    ▲ 빈 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빽뺵하게 들어 선 확장 단자들.


    후면 단자 역시 화려함을 자랑한다. 넉넉한 USB 단자와 영상 출력 단자, e-SATA 단자 등이 눈에 띈다. USB 단자는 대부분 3.0 규격으로 구성해 최신 인터페이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상 출력 장치로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Display Port)를 장착한 점도 이런 부분을 더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USB 단자는 총 10개를 후면에 배치했다. 그 중 6개는 USB 3.0으로 준비돼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 외에도 e-SATA 단자 두 개를 얹어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있다. 별도 헤더를 통해 USB 단자를 추가 지원하므로 USB 단자에 대한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상 출력 단자는 불필요한 D-Sub를 제외하고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로만 구성돼 있다. DVI가 없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지만 HDMI 젠더를 쓰면 해결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포트는 최근 고해상도 모니터에 대비한 셋팅으로 분석된다.


    오디오는 기본 8채널(7.1채널)을 지원하고 광출력 단자를 얹어 편의성을 더했다. 여기에 dts 울트라PC II나 dts 커넥트 등을 지원하면서 음향 효과 측면을 강화했다.


    메인보드 사용에 있어 필요한 편의성도 후면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바이오스 USB 플래시백 기능을 위한 버튼이다. 이 버튼을 통해 바이오스 업데이트와 백업, 복구를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사실 사용자에 있어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바이오스 관련한 것인 만큼, 사용법 정도만 간단히 숙지하면 즉시 쓸 수 있는 기능이다.


     

    ▲ 메인보드에 제공되는 와이파이-고(WiFi Go) 모듈.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쓸 수 있다.


    메인보드에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쓸 수 있도록 별도의 모듈이 제공된다. 사용자가 사용 목적에 따라 장착해 쓰면 되는 방식이다. 와이파이-고 모듈을 연결하면 듀얼밴드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에 PC 화면을 띄워 쓸 수 있는 무선 데스크톱,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 모션 제어, 무선 키보드/마우스, 파일 전송, DLNA 미디어 허브 등은 이 제품을 빛내는 요소다.


    고성능 m-ATX 메인보드 ‘끝판 왕’ 아수스 막시무스V 진(GENE)


    막시무스는 아수스가 만드는 인텔 메인보드의 간판격 제품이다. 게이머 공화국(Republic of Gamers) 라인업으로 최신 기술은 기본이고 품질까지 탄탄한 하이엔드 제품군인 덕에 많은 하이엔드 PC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기도 한 대표 메인보드다.


    조금 특별한 막시무스 메인보드도 있다. ‘진(GENE)'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ATX가 아닌 마이크로-ATX 방식의 메인보드로 소형 PC 시스템에서 뛰어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다. 당연히 작지만 기능이나 성능 측면에서는 동급 막시무스 메인보드와 비교해도 손색 없다.

     

     



    ▲ 마이크로-ATX 규격의 하이엔드 메인보드. 아수스 막시무스V 진(GENE)


    ▲ 12+4 페이즈 구조의 전원부. 일반적인 m-ATX 메인보드와 비교하면 호사스럽다.

     

    막시무스V 진은 P8Z77-V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및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Z77 칩셋 메인보드다. ROG 라인업 다운 마무리와 강한 이미지는 마이크로-ATX 규격임에도 이 제품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전원부는 총 12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8+4 페이즈로 나뉠 것으로 보이며 오버클럭이나 전체적인 작동 안정성은 여느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와 비교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부 위에는 대형 방열판을 달아 열 배출을 고려했고 솔리드 캐패시터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전원부 제어는 전부 디지털 방식이다. 아수스는 이를 위해 스마트 디지 플러스와 EPU, TPU를 얹은 듀얼 인텔리전트 프로세서 3 기술을 도입했다. 3세대 스마트 디지털 전원 제어 기술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 효율성 세가지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전원부는 CPU와 내장 그래픽, 메모리 모두 각각 독립 제어되는 방식이다. VRD 12.5 전원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에너지 전력 프로세서인 EPU가 전력 소모 상태를 체크해 힘을 낼 때는 확실하게 힘을 아낄 때는 아끼도록 해준다.


    소켓은 LGA 1155 방식으로 2세대 및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존 LGA 1156 방식의 코어 프로세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탈착방식은 전과 동일하다.



    ▲ 총 4개의 메모리 슬롯. 듀얼채널을 지원하고 총 32GB까지 알아챈다.


    DDR3 메모리 슬롯은 총 4개를 얹었다. 32GB까지 인식하도록 설계됐고 듀얼채널로 작동한다. 각 슬롯을 검은과 빨간색으로 분류해 장착 시에 혼동이 없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1,066MHz~1,333MHz 작동속도를 지닌 메모리를 지원하고 1,866MHz 이상으로 작동하는 고성능 메모리는 오버클럭을 통해 지원한다. 제조사 측이 발표한 작동속도는 최대 2,666MHz+까지다.



    ▲ 2개의 PCI-익스프레스 x16 슬롯. 멀티 그래픽카드 연결 시에 x8 + x8 모드로 동작한다.


    마이크로-ATX 규격으로 보급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시무스V 진은 그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는 제품이다. 당연히 슬롯 구성도 화려하다. 모두 PCI-익스프레스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개는 PCI-E x4 규격이고 나머지 2개는 PCI-E x16 규격이다.


    두 개의 PCI-익스프레스 슬롯은 PCI-E 3.0 대역폭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쓰고자 한다면 앞서 소개한 P8Z77-V 디럭스와 마찬가지로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써야 한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PCI-E 콘트롤러가 2.0까지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두 개의 PCI-E x16 슬롯으로 AMD 크로스파이어X, 엔비디아 SLI 등 멀티 그래픽카드 연결 기술을 지원한다. 이 때는 x8 + x8 대역폭으로 구성된다는 점 참고하자.



    ▲ 총 6개의 SATA 포트, 마이크로-ATX 규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구성이다.


    SATA 포트는 총 6개가 제공된다. 아무래도 공간의 제약으로 많은 SATA 포트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공간을 고려하면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포트는 모두 Z77 칩셋이 제공하는 것으로 검은색이 SATA 3Gbps, 붉은색이 SATA 6Gbps를 지원한다. 이 외에 기본적으로 레이드(RAID) 0, 1, 5, 10을 지원한다.



    ▲ 마이크로-ATX 임에도 화려하게 구성돼 있는 후면 입출력 패널.

     

    ▲ 함께 제공되는 미니 PCI-E·m-SATA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다.


    ROG 라인업이라는 이름답게 후면단자 역시 화려함을 뽐낸다. 소위 말해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넉넉한 USB 단자에 영상 출력 단자까지 최신 트렌드를 잘 따르고 있어 사용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제공되는 미니 PCI-E·m-SATA 커넥터를 연결하면 확장성도 커진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USB 단자는 총 8개로 이 중에 USB 3.0은 총 4개로 구성된다. e-SATA 단자도 한 개 얹었고 영상 출력 단자로는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Display Port)가 자리하고 있다.


    사운드는 슈프림FX III 오디오 코덱을 얹었다. 8채널(7.1채널)을 지원하고 크리에이티브 엑스-파이(X-Fi) 익스트림 피델리티, EAX 어드밴스 HD 5.0, THX 트루 스튜디오 프로, 알케미 등을 지원한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1,500 마이크로 패럿 용량의 오디오 전원 캐패시터를 장착했다.


    아수스 막시무스V 진은 크기는 작지만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튜닝을 즐긴다거나 소형 PC 플랫폼에서 극한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알맞을 것으로 평가된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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