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04 16:57:43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인터넷 이용자 수가 20억 명, 그 중 70%인 14억 명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8억 4천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트위터 회원은 3억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 광풍이 불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셜미디어는 대한민국까지 휩쓸고 있다. 페이스북 국내 회원은 7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트위터 회원은 640만 명에 이른다(소셜베이커스닷컴, 오이코랩 기준). 방문자수 기준으로는 대한민국 대표 SNS인 싸이월드를 넘어선지 오래다.
소셜미디어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콘텐츠를 생산, 유통, 소비하는 방식과 사람들 간의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해 사회환경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누구든지 손쉽게 자신의 생각, 의견, 관점, 경험을 온라인에 개진할 수 있으며, 사진, 동영상 등의 콘텐츠도 손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는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콘텐츠가 급속하게 전파되고 확산되는 미디어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갖고 있는 미디어적인 속성으로 인하여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개인의 소셜미디어 활용 못지 않게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 기업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만나면서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국내 100대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 현황을 살펴보면 트위터 사용률은 65%, 페이스북 사용률은 54%에 이르며, 블로그도 33%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다. 국내 100대 기업당 평균 3개 이상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100대 기업과 100여 개의 공공기관 중 90% 이상이 하나 이상의 소셜미디어를 운영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홍보, 마케팅, 영업, HR 등의 분야에 전 방위적으로 도입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 계정을 통한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활동도 늘어가고 있다. 기업은 조직 구성원들의 적절한 소셜미디어 활용과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필요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셜미디어 참여 활동에 대한 기업의 원칙이 정립돼 있지 않으면, 직원들은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해 기업의 비공개, 기밀 사항이 불특정 다수에게 유출되거나 고객에 대한 잘못된 대처로 기업의 위기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기업과 직원 상호간에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구성원들을 위한 소셜미디어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유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도입을 전략적으로 채택한 기업은 가이드라인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여 오픈 이전에 공표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도입한 이후에 가이드라인을 제정하여 공유하면 혼선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 제정과 함께 임직원에 대한 홍보와 교육도 동시에 진행하여, 기밀 정보 유출, 부정적 입소문, 명예훼손 및 법률 위반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베타뉴스 윤상진 (genie.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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