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09 20:18:43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HDMI |
요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0’과 ‘1’로 대부분의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소위 ‘디지털 시대’다. 지금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 쓰고 있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IT 기기부터, 집에서 즐겨 보는 TV, DVD나 블루레이 등 영상 콘텐츠, CD와 MP3로 대표되는 음악 콘텐츠 등도 모두 디지털 기술의 산물이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디지털 방식의 콘텐츠는 취급과 전송, 보존 등에서 유리하며, 상호 변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날 대부분의 ‘정보’의 이동은 디지털 방식을 쓰고 있다.
한편, 기술의 발달로 선 없이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법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전송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속도, 신뢰성 및 안정성 등의 측면과 비용 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아직도 대부분의 데이터 전송은 유선, 즉 케이블을 통해 이뤄진다. 디지털 데이터 역시 마찬가지다.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방식 데이터 전송의 단점 중 하나는 기기간 거리, 즉 케이블 길이가 길어질수록 케이블의 전기 저항, 외부 노이즈 유입 등의 요인으로 신호가 약해지면서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원본과 동일한 사본을 만들 수 있는것이 장점인 디지털 방식이라 하더라도 신호 자체에 손실이 발생하면 답이 없다. 특히 압축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아예 재생이 불가능해 에러가 발생하는 수도 있다.
▲ 에이텐 밴크리스트 VC880
오늘날 가장 유명하고 널리 알려진 디지털 인터페이스로는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가 있다. 본래 가전제품들 사이에서 디지털로 된 영상과 음성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그 편의성으로 인해 PC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기본으로 채택될 정도로 널리 쓰이는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케이블’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인 만큼, HDMI도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전송 데이터의 손실은 피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디지털 정보의 공유와 연결, 전환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텐코리아(www.aten.co.kr)의 HDMI용 솔루션 ‘밴크리스트 VC880(VanCryst VC880)’은 보다 멀리 떨어진 곳까지 HDMI 신호를 손실 없이 깨끗하게 전송할 수 있는 장치다.
HDMI 전용 리피터 '밴크리스트 VC880' |
앞서 말한 것 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막론하고 케이블을 통해 전송되는 각종 전기 신호는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즉 재생하는 기기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출력장치가 멀어질수록 여러 요인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러보정’이라는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 사용되기도 하고, 케이블 재질을 변경하거나 다른 방식(광케이블 등)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수단이 시도되고 있다.
▲ HDMI 리피터 기능을 갖춘 밴크리스트 VC880는 HDMI 신호를 더욱 멀리까지
화질저하나 음질저하, 노이즈 없이 전송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보다 멀리까지 케이블을 통해 영상 신호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바로 밴크리스트 VC880와 같은 ‘리피터(repeater; 재전송기, 연장기 등)다.
리피터의 역할은 입력된 전기 신호를 내용은 그대로 두고 출력을 높여 다시 전송함으로써 더욱 멀리까지 신호를 감쇠 없이 전달토록 하는 것이다. 특히 밴크리스트 VC880는 오늘날 가정이나 기업 환경에서 대표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꼽히는 HDMI용 리피터 제품이다.
▲ 디지털 영상과 음성을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하는 HDMI
HDMI 인터페이스는 풀HD급(1080p)의 디지털 영상 신호와 더불어 스테레오/다채널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케이블 하나로 전송한다. 고화질·고품질 비디오와 사운드를 동시 전송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가 고속으로 전송되게 된다.
특히 가장 최신 규격인 1.4버전 부터는 최소 두배의 영상 신호 처리 능력이 요구되는 풀HD급 3D 영상과 풀HD를 뛰어넘는 2K급 초고해상도 영상 신호까지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향후에는 일반적인 초고속인터넷 속도인 100Mbps급의 네트워크 신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어쨌든 데이터 전송량이 늘어난만큼 내부 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신호 손실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단일 HDMI 케이블의 길이는 불과 수 미터(m)에 불과할 정도로 의외로 짧은 편이다.
▲ 한 대 만으로도 15m, 3단계 확장으로 최대 45m까지 HDMI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밴크리스트 VC880는 그런 HDMI 신호를 최대 15m까지 보낼 수 있도록 재전송해준다. 3단계 확장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45m에 이르는 거리까지 HDMI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최신 규격인 HDMI 1.4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풀HD 3D 신호는 물론, 가로 해상도가 2,000 픽셀이 넘는 ‘2K’급 고해상도 영상도 전송이 가능하다. 1.3버전 이하의 기존 HDMI 규격으로는 최대 전송할 수 있는 영상 해상도가 1080p에 불과했으며, 풀HD 해상도의 3D 신호를 전송할 수 없다.
▲ 금속제 하우징으로 외부 노이즈나 전파 등의 영향을 최소화시켰다
각종 전기 신호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축에 속하는 영상 신호를 다루는 밴크리스트 VC880는 외부 전파나 노이즈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속제 케이스를 채택했다.
사실 ‘리피터’의 목적이 입력된 신호의 증폭과 재전송이라는 간단한 기능이기에 복잡한 조작버튼이라 디스플레이는 밴크리스트 VC880에서 볼 수 없다. 제조사인 에이텐의 로고와 전원을 표시하는 LED 램프, 간단한 기능 선택용 스위치 하나가 밴크리스트 VC880의 전면부 외관의 전부다.
단순한 기능과 또 단순한 전면부와는 달리 밴크리스트 VC880의 후면부, 즉 HDMI의 입출력부는 좀 더 구성이 다채롭다. HDMI 입력과 출력단자가 각각 하나씩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식의 사운드 출력단자가 추가되어 있다. 이는 밴크리스트 VC880가 단순히 HDMI 신호를 재전송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밴크리스트 VC880은 기능 추가나 호환성 개선, 버그 수정 등 기능 업데이트를 위해 내부 펌웨어를 갖추고, 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디지털/아날로그 사운드 별도 출력으로 활용도 더욱 높여 |
▲ 단순 리피터가 아닌 오디오 추출 기능가지 지녔다
밴크리스트 VC880의 패키지와 제품 전면에 보면 ‘HDMI Repeater Plus Audio De-embedder’라고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풀어보면 리피터의 기능에 HDMI 신호에서 오디오 신호만 따로 추출(De-embedder), 별도로 출력을 한다는 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HDMI는 영상 신호 뿐만 아니라 오디오 신호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TV와 같이 대다수 HDMI 지원 디스플레이는 자체 내장한 스피커를 통해 영상신호와 같이 전송되는 음성신호를 같이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그럼 밴크리스트 VC880에는 왜 별도로 오디오 추출 및 출력 기능을 갖춘 것일까. 이는 밴크리스트 VC880의 사용환경을 고려하면 꼭 있어야 할 기능임을 알 수 있다.
▲ 2개의 디지털 출력과 1개의 아날로그 사운드 출력을 제공한다
TV와 같이 스피커를 내장한 디스플레이라면 HDMI를 통해 입력받은 영상신호와 음성 신호를 모두 출력할 수 있다. 하지만 백화점이나 지하철, 공공기관 등의 안내용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내장된 스피커 없이 영상 신호만 입력받는 경우가 많다.
또 중규모 이상의 회의실이나 강당 등에서 행사 등을 진행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젝터의 경우, 내장 스피커가 있다 하더라도 넓은 공간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태반이다. TV로 영화 등을 감상하는 경우 내장된 스피커보다 더욱 우수한 사운드를 즐기기 위해 외부 오디오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밴크리스트 VC880에 내장된 오디오 추출 기능이 빛을 발한다. 하나의 HDMI 입력을 통해 동시에 전송되는 디지털 영상 신호와 디지털 음성 신호를 별도로 분리할 수 있어 오디오 신호를 보다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이다.
▲ 아날로그 출력을 활용하면 디지털 사운드를 구형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밴크리스트 VC880는 추출된 오디오 신호를 아날로그 방식인 RCA로는 물론, 옵티컬(광) 또는 코엑시얼(동축)이라는 디지털 방식으로도 출력할 수 있다. RCA 방식 출력을 이용하면 디지털 방식이 아닌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HDMI 콘텐츠의 사운드를 입력받아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러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 코엑시얼이나 옵티컬 출력을 이용하면 홈시어터 등을 연결해
5.1채널 입체 사운드를 보다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옵티컬이나 코엑시얼 등 디지털 방식으로 출력하면 HDMI를 통해 입력된 디지털 사운드를 원본 그대로 디지털로 뽑을 수 있다. 특히 PCM 방식의 2채널 스테레오 신호는 물론, 5.1채널 이상의 압축된 다채털 신호도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TV에서는 2채널로밖에 출력할 수 밖에 없던 디지털 사운드를 홈시어터 등을 거쳐 보다 생생한 5.1채널 다채널 사운드로 들을 수 있게 된다.
▲ 출럭되는 오디오 채널 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밴크리스트 VC880은 자체적으로 디지털 사운드를 처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재전송하는 HDMI 출력의 사운드 출력도 변경이 가능하다. 제품 전면에 있는 선택 스위치를 이용하면 출력되는 HDMI 신호의 사운드를 2채널이나 5.1채널로 강제로 선택할 수 있다. 평소에는 원본 입력 사운드에 따라 자동으로 채널이 선택되는 오토 모드도 제공한다.
그런가 하면 아예 출력되는 HDMI 신호에서 사운드 신호만 제거할 수도 있다. 제품 뒷면 HDMI 출력 단자 옆의 스위치가 그것으로, 영상 출력만 필요한데 최종 연결하는 디스플레이가 스피커도 가지고 있어 사운드까지 출력되는 경우를 방지할 때 유용하다.
◇ 단순하지만 활용도는 매우 높은 HDMI 리피터 = 본래 신호를 증폭 및 재전송해 보다 멀리까지 전송이 가능한 리피터는 그 활용도가 매우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저 케이블의 연결 거리를 좀 더 연장시켜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에이텐 밴크리스트 VC880은 그런 단순할 수 밖에 없는 리피터의 활용도를 더욱 끌어올려 단순히 ‘케이블 길이 연장’이라는 목적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특히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리피터를 거의 쓸 일이 없는 일반 가정에서의 활용도를 제시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고화질 블루레이 콘텐츠를 TV로 감상할 때 5.1채널로 녹음된 다채널 사운드를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직접 출력함으로써 최상의 영상과 최상의 사운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특히 3D 입체영상을 지원하는 콘텐츠라면 최신 1.4버전의 HDMI까지 지원하는 밴크리스트 VC880는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또 고가이긴 하지만 구형의 아날로그식 오디오 시스템 보유자도 HDMI 원본 신호에서 바로 뽑아낸 아날로그 신호를 바로 받을 수 있어 별도의 디코더나 리시버 등과 같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추가 장비가 없어도 된다.
본래 사용처라 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공공기관의 디지털 사이니지 환경, 기업의 회의실이나 강당, 디지털 영상을 수업에 활용하는 교육환경, 다수의 디스플레이를 쓰는 금융권 등에서도 밴크리스트 VC880은 저가의 평범한 리피터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선명하며 호환성을 보장하는 HDMI 재전송 능력을 제공한다.
특히 고가의 상품을 많이 다루고, 방문 고객들에게 최선의 제품 정보를 전달하려는 백화이나 명품 전문점 등이 밴크리스트 VC880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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