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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으로 PC 쓰는 시대 도래, ‘윈도우용 키넥트’ 국내 출시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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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5-23 15:14:13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 윈도우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작인식센서 ‘윈도우용 키넥트’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해외서는 지난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윈도우용 키넥트를 드디어 국내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젠 엑스박스 360이 아닌 일반 PC에서도 동작 인식 기능을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와 함께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키넥트 윈도우용 소프트웨어 개발 킷’도 선보였다.


    키넥트는 콘솔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360)에 적용된 입력장치로, 손에 쥐고 사용하는 콘트롤러의 제약을 벗어나 동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색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험은 엑스박스 360 판매에도 영향을 끼쳐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에 큰 기여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최적화된 Xbox 360용 키넥트와는 달리, 윈도우용 키넥트는 윈도우 상에서 키넥트를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도록 센서를 설계했으며, USB를 통해 PC에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마우스 등을 이용하는 PC 환경을 고려해 엑스박스 360 키넥트 사용의 최소 거리인 1.8m를 대폭 줄여 센서 앞 40cm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근접 모드(near mode)' 기능을 제공하며, 하나의 PC에서 최대 4대의 키넥트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센서의 활용성까지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용 키넥트 기술이 엔터테인먼트와 IT분야를 뛰어넘어 과학,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키넥트 윈도우용 소프트웨어 개발 킷(Kinect for Window Software Development Kit, 이하 키넥트 SDK)은 1.5 버전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유통을 허용하기 때문에 키넥트 기술이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EB사업부의 송진호 이사는 “윈도우용 키넥트는 PC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키넥트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와 개발자의 욕구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키넥트가 구현하는 내츄럴 유저 인터페이스는 사람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가진 기술이기 때문에 과학,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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