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25 11:08:05
"지난해 애플 맥북 프로에 쓰여 주목 받았던 인텔 차세대 인터페이스 선더볼트(Thunderbolt), 윈도우 기반 PC 시장에 상륙 본격화. 하반기부터 보급 속도 빨라질 듯"
인텔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선보인 선더볼트가 윈도우 PC 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텔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보급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선더볼트는 PCI-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부터 IEEE 1394, HDMI, SATA, USB 등 주요 입출력 장치를 통합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개발 진행된 것으로 당초 PC에 달리는 포트의 수를 줄여 효율적인 사용을 고려해 개발됐다. 처음에는 광케이블을 이용해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현재에 이르렀다.
인텔은 지금의 규격에서 최대 초당 10기가비트(Gbps)의 대역폭을 제공하고 2020년까지 최대 100기가비트 수준의 대역폭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더볼트는 지난 해 애플 맥북 프로에 채택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약 1년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선더볼트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역이 애플 제품군에서 윈도우 PC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선더볼트는 최근 선보인 프로세서, 인텔 3세대 코어 시리즈와 호흡을 맞추는 7 시리즈 메인보드에 공식 채용됐다. 현재 Z77 메인보드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장착되는 추세고 채용 범위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메인보드 제조사의 주요 사양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선더볼트 채용을 적극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후 저가 보급형 메인보드에도 이 기술을 채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인텔 칩 기반의 제품에만 공급되므로 AMD 제품군과 같은 비 인텔 기반의 제품에서 선더볼트를 보기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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