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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버 우리가 주도한다' 호스트웨이 IDC 탐방기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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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01 14:42:51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클라우드’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어느 순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기술처럼 느껴지는 클라우드는 실상 오래전부터 있었던 개념으로, 최근 스마트 기기의 활성화와 더불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클라우드의 바람은 서버 시장에도 불어닥쳤고, 기존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버의 탄생을 가져왔다. 이젠 더 이상 서버를 운영하기 위해 비싼 하드웨어를 구매할 필요 없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제원과 운영체제를 적용한 서버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선 클라우드 서버가 이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에 비해 한국은 이제 도입기에 불과한 실정이다. 클라우드 서버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직접  제어할 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기업들이 쉽사리 도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는 앞으로 대세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

     

    호스트웨이는 척박한 국내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업으로, 클라우드 서버를 제공하는데 근간이 되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자 호스트웨이 IDC를 직접 방문해 봤다.

     

     

    ◇ 12년 운영 노하우가 녹아 있는 호스트웨이 IDC = 호스트웨이 IDC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자리 잡고 있다.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14,876㎡ 약 4,500평 규모다. 국내에서는 IDC 전용으로 처음 설계된 건물이다.

     

    호스트웨이 IDC만의 특징은 무엇일까? 정현석 제품 및 마케팅 팀장은 먼저 12년의 운영 노하우를 꼽았다. 대규모 인프라를 관리해본 경험이 풍부해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6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랩 등 보안 업체도 상주해 있다. NOC(네트워크 운영 센터, Network Operation Center), R&D 등도 포진해 있다. 이런 점은 부서간 공조를 긴밀하게 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력을 높여준다. 보통 운영조직과 IDC가 별개로 운영되다 보니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현석 팀장은 “가장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버는 안정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애를 100% 사전에 차단할 수는 없지만,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호스트웨이 IDC는 믿음이 간다.

     

    5층 건물에 3, 4, 5층은 서버 전용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흔히 있는 지하층이 없는 것이 색다르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지하층은 없애고 지상층으로 구성했다. 물론 내진 설계도 적용되어 있다.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IDC인 만큼 서버실은 직원 두 명의 안내를 통해 발을 들여 놓을 수 있었다. 방안 가득 보이는 건 서버 뿐이다. 전체 서버의 수는 1만 5~6천 개 수준이며, 약 70%가 사용되고 있다. 올해에는 제 2의 IDC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정현석 팀장은 귀띔했다. 직원의 안내가 있었음에도 4층은 내부 직원도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라 둘러볼 수는 없었다.

     

    ▲ 1만 개가 넘는 서버들이 공기 순환과 작업 용이성을 고려해 배치되어 있다

     

    99.99%라는 높은 가용률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무정전 전원 장치인 UPS를 적용했으며, 전력 시스템은 이중화되어 있다.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UPS로 이상 없이 작동을 이어가며, 별도의 2개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한 개 변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전력 공급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자체 발전 시스템까지 보유하고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여기에 네트워크, 24시간 보안 관제 시스템 등 중요한 설비들은 모두 이중화로 구성했다. 별도의 백업 설비를 구축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4시간 365일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 24시간 전문 인력이 항시 상주해 있다

     

    전기를 쓸 때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어 가정까지 들어오는지 자세히 모른다. 클라우드 서버 또한 마찬가지다. 사용자는 서버의 위치가 어딘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필요가 없다. 그저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만 따지면 된다.

     

    하지만 호스트웨이 IDC를 방문해 보니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으며, 클라우드 서버 선택에 IDC가 중요한 요소임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서도 클라우드 서버가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여전히 꺼리는 눈치다. 암만해도 직접 서버를 콘트롤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스트웨이의 IDC를 직접 둘러보니, 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입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전문 인력이 24시간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오히려 위험 부담이 더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석 팀장은 “호스트웨이 IDC는 직접 만든 솔루션으로 운영, 관리한다. 축적된 경험과 IDC 내에 모든 인적 자원이 함께 있어 민첩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타사와 다른 호스트웨이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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