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06 14:53:24
PC용 운영체제 ‘윈도우’로 오랜 세월에 걸쳐 PC 시장을 휘어잡았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근래 들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IT 기술의 중심이 데스크톱 PC가 아닌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MS가 회심의 카드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것이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8’이다. 윈도우8은 최근 최종 테스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릴리즈 프리뷰(Release Preview) 버전이 공개되면서 정식 버전 발표가 머지않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당연히 이번 컴퓨텍스에 참가한 MS의 행보는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 MS 관계자가 윈도우 8의 특징과 편리한 기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난강 홀 4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MS의 부스(N0110)는 개장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8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한 인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침 MS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윈도우8을 시연해보이며 ‘메트로 인터페이스’의 특징과 편의성,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연해보이고 있었다.
매 시간마다 한 번 꼴로 진행된 발표는 지금껏 베타뉴스를 포함, 미디어들을 통해 조금씩 노출되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모여든 참관객들은 하나같이 내용 하나라도 놓칠 새라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컴퓨텍스 부스 여기 저기서 윈도우 8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윈도우8에 대한 소개가 한창 이뤄지는 뒤쪽에는 삼성이나 에이수스 등 주요 협력사들의 노트북 및 울트라북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쉽게도 전시된 PC들은 윈도우8이 설치되어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직접 윈도우8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컴퓨텍스의 주요 부스들은 MS 윈도우 8의 홍보 부스나 다름없다. 웬만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사 부스에 각양각색의 태블릿 PC를 선보이면서 부스마다 최소한 한 대 이상의 윈도우8이나 윈도우 RT(윈도우8의 태블릿용 버전) 설치 제품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MS 부스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윈도우8을 다룬 부스에서는 맘껏 만져볼 수 있었다.
윈도우8 옆에는 메트로 디자인 인터페이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윈도우 폰’의 전시대가 있었다. 정식으로 윈도우폰을 운영체제로 지원하는 HTC와 노키아의 스마트폰 제품들이 전시되어있어 윈도우8을 직접 접해보지 못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 외에는 임베디드 윈도우와 동작 인식 솔루션 ‘키넥트’를 활용한 가상 피팅(Fitting)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임베디드 윈도우 기반으로 스스로 바코드 등을 인식해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알아서 만들어주는 자동화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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