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2012] OCZ, “SSD 시장 1위를 목표로 꾸준히 매진할 것”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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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08 12:16:24

     

    '버텍스(Vertex)' 시리즈나 '어질리티(Agility)' 등 다양하면서도 인기 있는 SSD(Solid State Drive) 라인업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OCZ테크놀러지(이하 OCZ)도 이번 컴퓨텍스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컴퓨텍스에 참가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난강이나 TWTC(Taipei World Trade Center)의 공개홀에 부스를 낸 것과 달리 OCZ 부스는 다소 한적한 TICC(Taipe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2층에 위치해 있다. 부스 자체도 전시관이 아닌 미팅룸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는 이번 컴퓨텍스의 참가 목적이 단순히 전시가 아닌, 세계 각국의 바이어 및 협력사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우선했기 때문이라고 OCZ 부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OCZ 부스를 찾는 이들은 일반 관람객들보다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바이어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더 많았다.

     

    ▲ 비즈니스 미팅룸 분위기의 OCZ 부스 전경

     

    기대(?)와는 달리 OCZ 부스의 주력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위한 기업용 SSD 제품군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버텍스’ 시리즈와 ‘어질리티’ 시리즈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반 소비자용 SSD 제품군도 볼 수 있었다.

       

    마침 현장에서 한국쪽 OCZ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이번 컴퓨텍스의 주요 제품과 전략, 앞으로의 마케팅 계획과 목표 등을 들어볼 수 있었다.

     


    ▲ 이번 컴퓨텍스의 주력 제품인 엔터프라이즈 SSD 라인업(위)과
    일반 소비자용 SSD 라인업(아래)

     

    베타뉴스 : OCZ가 이번 컴퓨텍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OCZ : 이번 컴퓨텍스에서 OCZ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은 엔터프라이급 SSD 제품군으로, OCZ와 마벨(Marvell)이 공동 개발한 ‘킬리만자로’ 플랫폼을 적용한 ‘Z-Drive R5 PCI Express’와 2.5인치 폼팩터에 인디링스의 새로운 ‘에베레스트’ 플랫폼을 채택한 ‘인터피드3(Interpid 3)’, 낸드 플래시와 DRAM을 함께 적용한 3.5인치 폼팩터의 ‘아에온(Aeon)’ 등입니다.
    물론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SSD 라인업의 최신 모델 ‘버텍스 4’나 ‘어질리티 4’ 등도 매우 중요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타뉴스 : 이번 주력 제품들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OCZ : 엔터프라이즈급 SSD 라인업은 업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내세워 클라우드 도입으로 더욱 고성능이 요구되는 기업의 서버나, 약간의 데이터 지연마저도 치명적일 수 있는 금융권 등 기존 하드디스크로 커버할 수 없는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버텍스 4나 어질리티 4 등 일반 소비자용 신제품들은 인디링스의 펌웨어 기술이 적용된 ‘에베레스트’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샌드포스’ 중심의 SSD 제품 시장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입니다.

     

    베타뉴스 : OCZ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역점을 두는 까닭은 무었인가요?
    OCZ :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은 최고의 기술력과 성능, 안정성 등을 가지고 있음을 당당히 인정받는 것입니다. 어디서든 최상위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중소규모 사업장이나 SOHO와 같은 하위 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OCZ의 제품이 인정받는 길이 열립니다. 물론 이는 개인 소비자 시장까지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비즈니스 영업을 위해 컴퓨텍스에 방문한 OCZ 본사 부회장 겸 글로벌 마케팅 총괄

    알렉스 메이(Alex Mei)가 OCZ SSD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베타뉴스 : 최근 출시된 ‘디아블로3’나 곧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대작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게임 성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게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요.
    OCZ :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OCZ에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지는 것은 CPU나 그래픽카드의 성능이지만, SSD는 그 다음으로 게임 퍼포먼스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저장장치입니다.
    특히 OCZ가 인수한 한국기업 인디링스의 기술이 적용된 버텍스4나 어질리티4 시리즈는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능으로 PC 전체의 성능 향상은 물론, 디아블로3와 같은 최신 게임들을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OCZ SSD가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최고의 파트너’임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여러 유명 게임 개발사들과 접촉해 다양한 형태의 공동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베타뉴스 : SSD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가 부품이었던 SSD의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OCZ의 SSD 제품들은 타 브랜드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더욱 강력한 가격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 있나요?
    OCZ : OCZ의 버텍스 시리즈나 어질리티 시리즈 등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덕분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여력이 된다면 그런 가격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고자 합니다. 다만 OCZ의 SSD가 단순히 가격 때문만이 아닌 성능이나 안정성, 서비스, 제품과 차별화된 플랫폼 등으로 소비자에게 기억되고 싶습니다.
     

    ▲ 울트라북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7mm 두께의 'LP' 라인업(왼쪽)과

    인텔의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휴대용 고성능 SSD '라이트풋'(오른쪽)

     

    베타뉴스 : 이번 컴퓨텍스를 전후해서 기존 SSD 라인업 외에 새롭게 준비 중인 제품이 있나요?
    OCZ : 최근 슬림한 디자인의 울트라북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얇은 디자인의 SSD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OCZ는 기존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께만 7mm로 줄인 ‘LP’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버텍스 3 LP’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내 최신의 버텍스 4나 어질리티4 등 최신 모델에까지 LP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인텔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 ‘썬더볼트’를 지원하는 휴대용 고성능 SSD ‘라이트풋(LightFoot)’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OCZ의 다양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

     

    베타뉴스 : 부스를 둘러보니 OCZ 브랜드의 파워서플라이도 눈에 띕니다.
    OCZ : 아직 SSD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OCZ는 자체브랜드 및 서브 브랜드로 독자적인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파워서플라이 시장 공략도 더욱 강화해 SSD 못지않은 성능과 만족감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싶습니다.

     

    베타뉴스 : 여러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타뉴스 및 한국의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OCZ : 한국은 물론 세계 SSD 시장의 1위를 목표로 삼고 있는 OCZ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OCZ 제품 사용자의 ‘행복’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소비자들이 OCZ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면서 늘 최고의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성능과 품질, 가격,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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