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12 11:04:57
애플은 1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2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 6를 발표했다. 아이폰 5의 운영체제로 채택될 iOS 6는 어떤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을까? 주요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일단 한국어로 시리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iOS 6에 포함된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Siri)는 한국어를 포함해 총 15개국 언어를 알아듣게 됐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면 더욱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쉽게도 iOS 6를 설치해도 아이폰 4S와 3세대 아이패드 외의 기기에선 시리를 쓸 수 없다.
지도 앱 또한 바뀌었다. 애플이 드디어 구글 지도를 버리고 자체 3D 지도를 담아낸 것이다. 지형을 입체 영상으로 멋지게 그려내며 실시간 교통 정보, 위험 지역, 사고 소식 등도 알려준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해당 기능을 세계 전 지역에서 즐기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 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 역시 개선됐다. 예전엔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영상 통화가 가능했지만 이제 3G나 4G 통신망을 통해서도 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공간의 제약이 사라졌다.
iOS 6는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도 기본 기능으로 잘 담아냈다. SNS를 즐기는 이들에겐 참 반가운 소식이다. 트위터 기능처럼 iOS 기반 기기의 콘텐츠를 페이스북으로 손쉽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라우드 없이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하는 포토 스트림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 휴대기기끼리 무선 전송을 통해 손쉽게 사진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각종 티켓을 관리해 주는 패스북 기능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 카드, 쿠폰 등을 한 자리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정 연동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iOS 6이 적용된 휴대기기 하나만 챙기면 달리 신경 쓸 일이 없다.
이 외에 전반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개선이 이뤄졌다. 전화, 음악 재생 등 기본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좀 더 매끄럽게 다듬었다. 전화가 올 때 응답 거부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이메일 첨부가 더욱 쉬워졌으며 첨부 파일에 암호를 걸 수도 있다.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의 성능도 개선됐다.
애플 iOS 6 운영체제는 많은 부분에서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쯤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새 운영체제는 아이폰 5를 더욱 기대되게끔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아이폰 3GS에서도 iOS 6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반가운 소식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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