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상품 써보니...] SNS까지 백업하는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


  • 최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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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21 14:13:28

     

    오늘날 사진이나 영상, 음성 등 각종 디지털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백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백업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 사용자에게 있어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등은 그만큼 소중한 ‘추억’이다. 그런 추억이 일순간에 사라지면 되살리기가 쉽지 않아 막막할 따름이다.

     

    개인용 백업 솔루션으로 가장 각광받는 수단은 ‘외장하드’다. 과거에는 주로 대용량 데이터의 오프라인 이동에 쓰이던 외장하드는 ▲자유롭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이동도 간편하며, ▲보관 및 관리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백업용 저장장치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씨게이트가 최근 선보인 외장하드 ‘백업 플러스(Backup Plus)’는 조금 색다른 백업 기능을 들고 나와 화제다. 일반적인 PC 데이터 백업은 물론, 최근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려진 개인 사진이나 영상 까지 백업할 수 있는 ‘SNS 백업 기능’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씨게이트의 새로운 외장하드 시리즈인 ‘백업 플러스’는 이동보다는 책상 위에 두고 쓰는 3.5인치형 데스크톱 모델과, 휴대 및 이동이 간편한 2.5형 포터블 제품 2가지로 선보인다. 이번에 베타뉴스에 샘플로 제공된 제품은 그중 포터블 모델로, 저장 용량과 이동성 외에는 데스크톱 모델과 포터블 모델 사이의 큰 차이는 없다.

     

    샘플로 제공된 모델은 2.5인치 모델 중 가장 용량이 큰 1TB(테라바이트) 모델이다. 상당수 2.5인치 1TB 외장하드가 다소 두툼한 디자인을 가진 것과 대조적으로 얇고 가벼운 편이다. 셔츠 앞주머니에 넣어도 별로 부담 되지 않는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지녔다.

     

    ▲ 매우 심플한 구성의 대쉬보드 첫 화면

     

    PC에 연결하면 이번 백업 플러스에서 가장 중요한 ‘씨게이트 대쉬보드(DashBoard)’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다. 물론 설치하지 않고 그냥 써도 큰 문제는 없지만 백업 플러스의 진가를 맛보려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씨게이트 대쉬보드의 첫 화면은 바로 필요한 작업에 해당하는 버튼을 클릭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보호’를,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 등지에 올리고 싶으면 ‘공유’를, 그리고 백업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인 SNS 백업 기능을 이용하려면 ‘저장’ 버튼을 누르면 그만이다.

     


    ▲ '보호' 기능은 실시간 자동 백업인 '지금 보호'(왼쪽 아래)와 지정한 계획에
    따라 백업을 수행하는 '새 백업 계획'(오른쪽 아래)의 2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보호’ 버튼을 누르면 2가지의 백업 옵션이 등장한다. ‘지금 보호’는 아무런 신경 쓸 필요 없이 연결만 해 두면 자동으로 알아서 백업하는 기능이며, 클릭하자마자 바로 자동 백업을 시작한다.

     

    다른 하나인 ‘새 백업 계획’은 사용자가 직접 백업에 관한 설정을 조절할 수 있는 좀 더 고급 옵션이다. 자동 백업을 수행할 데이터의 종류와 백업 일정 및 주기, 시간 등을 클릭 몇 번 만으로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다.

     

    ▲ '공유' 기능은 SNS에 여러 개의 파일을 동시에 올릴 수 있다

     

    ‘공유’ 버튼을 누르면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과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아이콘이 표시된다. 말 그대로 PC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과 플리커, 유튜브에 바로 올리는 기능이다. 물론 해당 서비스의 계정이 있어야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쉬보드 ‘공유’ 기능의 좋은 점은 해당 SNS에 접속해 일일이 파일을 올릴 필요 없이 대쉬보드 내에서 선택만 하면 다수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한 번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에 페이스북과 플리커, 유튜브 등에 자주 콘텐츠를 올리는 사용자라면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 로그인 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SNS에 올려진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백업받을 수 있다

     

    마지막 ‘저장’은 백업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인 'SNS 백업' 기능으로, 페이스북이나 플리커 등 SNS에 올려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백업 플러스로 ‘백업’하는 기능이다.

     

    ‘공유’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이나 플리커 등에 저장된 각종 콘텐츠를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단번에 지정 위치에 백업을 해 준다.

     

    ▲ SNS의 콘텐츠를 폴더별로 구분해 백업해 준다

     

    무작정 다운 받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폴더를 만들어 저장하며, SNS용 앱으로 생성된 결과물까지도 빠짐없이 백업해준다. 하나하나 일일이 확인하고, 다운받아 저장하고, 그걸 다시 분류하는 불편함을 줄여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 USB 3.0 인터페이스로 PC와 맥 양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기능 외적인 면에서의 특징은 인터페이스를 들 수 있다.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기본적으로 USB 3.0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어 대용량 파일도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USB 포트가 달린 PC나 맥이라면 바로 연결해 쓸 수 있다.

     

    특히 백업 플러스는 복잡한 과정 없이 PC와 맥 양쪽 모두에서 동시에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맥 전용 외장하드를 별도로 갖추지 않아도 되고, PC와 맥 사이의 데이터 이동과 백업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대쉬 보드 애플리케이션 역시 맥용도 제공된다.

     

    이번 백업 플러스에도 씨게이트 외장하드의 특징인 USM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인터페이스 모듈만 교체하면 즉시 다른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옵션이다. 맥에서 많이 쓰는 파이어와이어는 물론, 가장 최신 인터페이스인 썬더볼트도 문제 없다.

     

    ▲ 인터페이스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씨게이트의 USM 기술

     

    사실 SNS 백업 및 공유 기능을 제외하면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기존의 수많은 외장하드에 비해 딱히 다른 점은 없다. 반대로 말하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플리커 등 SNS를 자주 이용하는 이들이나, 행여 SNS에 올려둔 개인 콘텐츠가 유실될까 걱정되는 이들에게 있어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가장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백업은 해야겠는데, 복잡한 사용법이 걱정되는 이들에게도 씨게이트 백업 플러스는 추천할만 하다. 새롭게 단장한 대쉬보드는 최소한의 기본 지식만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누구나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다양한 방식의 백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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