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손으로 꾸미는 클라우드 환경, EFM 아이피타임 NAS-II


  • 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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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6-26 17:35:23

    정보량이 흘러넘치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장 공간’

     

    우리 삶은 변하고 있다. 과거 고여 있는 우물이 연상됐다면 지금은 흘러가는 냇물과 같다. 나를 중심으로 연관하는 모든 데이터가 늘 변화하고 가공되어 새로운 결과를 내놓는다. 몇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

     

    이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 가전이다. 심지어 냉장고마저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요즘, 디지털카메라 역시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어디서나 데이터가 가공되어 쓰인다는 말이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다 보니 가공된 정보를 보관할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하기 시작했다. 값비싼 몸값 탓에 시대의 뒤안길로 밀려버린 NAS가 재조명된 이유다. NAS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데이터 백업 장비와 다른 것은 네트워크에 연동해 서비스가 진행되는 점이다.

     

    이는 스마트 가전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2년 우리가 쓰는 모든 단말기가 NAS와 접속할 가능성을 열어준 셈이다. 게다가 걸림돌이었던 가격의 벽까지 허물어져 부담도 줄었다. 꼭 필요했지만, 구매하기 어려웠던 제품을 이제 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전문기업 EFM도 ‘아이피타임’브랜드로 분위기에 합류했다. 새롭게 내놓은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가격 거품은 빼고 기능은 강화한 알짜배기 네트워크 저장장치다. 이제 공간에 관한 걱정도 NAS-II에 잠시 덜어놓자.

     

    고성능 스토리지에 걸맞은 똑똑한 생김새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인터넷이 연결된 환경에서 진가를 발한다.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순간, FTP 서버가 되었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광장 역할도 해낸다. 만약 디지털 단말기를 위한 보관공간이 필요하다면 웹 하드로도 쓸 수 있다.

     

     

    ▲ 길이 198mm, 너비 154mm, 높이 67mm로 아담한 크기다

     

    과거 일거양득을 외쳐왔다면 이제는 일거삼득, 아니 그 이상을 웃도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대다. 이 점에서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단연 돋보이는 제품이다.

     

     

    생김새도 범상치 않다. 큐빅(Cubic) 디자인에서 풍기는 고유의 감각은 불필요한 기름기를 쪽 뺀 훈제 통닭을 떠오르게 한다. 좀 더 숨김없이 표현하자면 몸매가 드러나는 관능적인 모양새라고 할까?

     

     

    ▲ 손 나사를 쓴 하드디스크 베이는 착탈이 편하다

     

    유무선 공유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아이피타임 브랜드만의 디자인을 그대로 갖췄다. 형태는 직사각형이며 높이는 다 큰 어른의 손 한 뼘이 못 미칠 정도다. HDD가 장착되는 장비임에도 이 정도 크기라는 것은 휴대성까지 신경 썼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겉만 깔끔한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 알차다. 장착되는 3.5인치 HDD는 SATA 인터페이스로 작동한다. 레이드 방식으로 구성되는 제품 특성상 HDD는 2개가 기본이다. 지원하는 레이드 버전은 0, 1, JBOD까지로 보급형 성격을 띠고 있다.

     

    다른 특징을 살펴보니 전원을 끌 수 있는 전원버튼과 네트워크 연결용 어댑터를 내장하고 있다. 또 USB 허브 기능을 지원한다. 겉이고 안이고 최적화가 잘 된 느낌이다.

     

    못하는 기능 없는 재간 덩어리 NAS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참 다재다능하다. 데이터 저장 기능이 기본적으로 깔렸다. 여기에 네트워크까지 연결되니 원거리라도 인터넷만 연결하면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FTP와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한 발짝 더 나가면 웹 하드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용자별 계정설정은 기본이다. 또 저장된 데이터에 관한 URL을 따로 지원해 사업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용도에도 유연하게 쓰인다.

     

    애플 아이폰 이용자라면 반길 장점도 있다.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멀티미디어 스테이션 기능이다. 애플 단말기에 최적화된 기능을 갖췄기 때문인데, 아이튠즈 서버 기능을 통해 애플 장비 간에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 느려터진 인터넷 접속에 속태우지 말고 NAS-II를 통해 빠르고 쉽게 데이터를 이동하자.

     

    PC 이용자도 외면받지 않았다.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능을 통하면 거실에서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영화는 영화대로, 음악은 음악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온 가족이 모여 즐기는 여가 생활.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NAS가 진화 중이라는 게 느껴진다.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진화한 NAS다.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설계는 NAS를 멀티미디어 단말기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아이피타임의 자랑거리도 이어받았다. 이를테면 유무선 공유기 시절부터 내려오던 편리한 UI와 자동화된 설정방식이 그것이다.

     

     

    ▲ '스마트 팬'기능이 있어 내부온도에 따라 팬속도가 차이난다

     

    초보자에게 새로운 장비란 항상 두려운 존재다. 사실, 설치과정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에 생기는 두려움이다. EFM 아이피타임 NAS-II는 대안을 마련했다. 기존 아이피타임 제품처럼 모든 설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 초보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배려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NAS 세대교체는 내가 이끈다 ‘EFM 아이피타임 NAS-II’

     

    빅 데이터(Big Data)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 오늘이다. 최근 2년 동안 오간 데이터가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데이터보다 많은 탓이다.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를 접하며 무심히 이용하고 새로운 것을 접한다. 이 과정에서 정작 필요한 데이터를 버리는 오류도 범한다.

     

    이 때문에 정보화 시대를 사는 우리의 경쟁력은 필요한 데이터를 얼마나 올바르게 수집하고 활용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 내게 필요한 데이터를 가공하는 일. 또 그 데이터를 보관하고 용도에 맞게 꺼내 쓰는 일.

     

     

    방법은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에 달렸다. EFM 아이피타임 NAS-II의 주특기는 데이터 저장 공간 확보다. 여기에 네트워크 연결이라는 진화까지 거쳤다. 거품 뺀 값까지 어울려 매력을 더한다.

     

    이 제품이 가정용에 지나지 않는다면 섣부른 판단이다. 기능만 보면 고가 NAS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네트워크 전문기업이 쌓아온 오랜 비결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EFM 아이피타임 NAS-II가 지원하는 기능만큼 갖춘 NAS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

     


    베타뉴스 박인선 (ufkd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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