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게임 업계에서 2012년은 시작부터 주목받는 해였다. 업계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던 2개의 대작 게임,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 앤 소울’이 베일을 벗고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해였기 때문이다.

 

예상 대로 순서대로 출시된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 앤 소울은 각각 오픈베타에서 정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질주하며 점유율 1위를 한 번씩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디아블로3는 서버 불안정과 그로 인한 사용자 이탈로 정식 출시 직후만큼의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토종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서버 운영 능력과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던 동양식 판타지 액션, ▲무엇보다 보는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캐릭터와 그래픽으로 성공 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 국내 게임 시장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중인 '블레이드 앤 소울'

 

블레이드 앤 소울의 성공은 모처럼 PC 하드웨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생각보다 권장사양이 낮은 디아블로3와 달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그래픽이 자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은 그만큼 요구하는 하드웨어 제원이 높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블레이드 앤 소울을 원할하게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중 가장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다.

 

◆ 인텔 SSD로 더욱 부드러워지는 블레이드 앤 소울 = 블레이드 앤 소울을 PC방이나 집에서 플레이해봤다면 이동을 하거나 액션을 취할 때 종종 화면이 툭 끊기는 듯한 느낌을 상당히 받았을 것이다. 평균 이상의 CPU와 그래픽카드를 갖춘 PC방에서도 피하기 힘든 현상이다.

 

범인(?)은 바로 하드디스크다. 최근 수 년 사이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급격히 상승한데 비해, 정작 중요한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의 성능향상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즉 순간적으로 CPU와 그래픽카드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에 비해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살짝살짝 끊기는 듯한 현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 화면이 살짝살짝 끊길 때 PC 본체에 귀를 기울이면 열심히 데이터를 읽는 하드디스크의 소음을 들을 수 있다.

 

 

반면 데이터 검색과 읽기·쓰기 성능이 HDD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른 SSD를 쓰면 순간순간 끊기는 듯한 현상이 크게 줄어든다. 이는 동일한 시스템 환경에서 진행한 블레이드 앤 소울의 실시간 프레임수 비교와 최대/최소 프레임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가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하드디스크인 10,000rpm의 하드디스크를 써도 순간순간 게임 프레임이 뚝 떨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없다. 이는 게임 플레이중 화면이 잠시 뚝뚝 끊기는 듯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인텔 SSD 330을 단 PC는 최고 프레임과 최저 프레임의 차이가 하드디스크만큼 극단적으로 크지 않고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즉 상대적으로 같은 제원에서 인텔 SSD를 장착한 PC는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충분히 부드러운 화면을 게이머에게 제공한다.

 

▲ 일반 HDD에 비해 SSD가 상대적으로 일정한 프레임 수를 꾸준히 유지한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블레이드 앤 소울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 상한선이 높아지고 새로운 지역이 공개됐다. 모든 게임이 다 그렇듯이 레벨이 높아지면 더욱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되고, 더욱 실수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부드러운 게임 화면, 즉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보다 상위 콘텐츠를 즐기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그래픽 품질을 낮춤으로써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애초부터 ‘보는 즐거움’을 강조하는 게임에서 그래픽 품질을 낮추는 것은 게이머는 물론 제작사도 바라지 않는 일이다.

 

이러한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SSD다.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멋지고 세련된 그래픽과 버벅거리거나, 툭툭 끊김 없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PC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인텔 SSD를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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