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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vs 삼성전자, 본안 소송 배심원 구성부터 치열


  • 최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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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7-31 12:43:29

     

    애플과 삼성전자간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특허권 침해 본안 소송이 30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심리에 앞서 배심원 선정에서부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애플과 삼성전자간의 첫 번째 특허소송 본안 심리를 열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본안 소송의 배심원 선정부터 자사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30일 새너제이 법원에서 74명의 예비 배심원단 가운데 최종 10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안 소송에 돌입했다. 10명의 배심원 가운데 3명은 여성, 7명은 남성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외국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은 4명이 포함되어 있다.
     

    IT관련 배경을 가진 예비 배심원단은 대부분 최종 배심원단에서 제외됐으며, 대부분의 배심원단은 가정주부를 비롯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남성, 보험사 직원, 수리공, 통신사 AT&T 소속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포함되었다.


    10명으로 구성되는 본안 소송의 배심원단은 애플과 삼성전자 중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지 않아야 하며, 두 회사와 연관된 기업이나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나 가족들이 있는지 여부도 철저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본안 소송을 맡은 루시 고 판사는 최종 배심원에 선정될 경우 흥미로운 소송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74명의 예비 배심원 중 일부는 이번 소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었다”다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은 일부 예비 배심원단을 포함해 대부분의 배심원단은 잡스의 전기가 이번 본안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도 일부 예비 배심원단이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은 것이 최종 배심원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최종 배심원 선정에는 예비 배심원단이 소유한 모바일기기에 대해 물었으며, 애플과 삼성전자간의 특허 소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질문 받았다. 또, 예비 배심원단 가운데는 애플과 구글에서 일했던 전적이 있는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측은 이들에 대해서는 최종 배심원 선정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허관련 소송에 연관된 사람은 최종 배심원에 포함됐다.


    한편, 애플과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첫 번째 특허소송 본안 심리에서 양쪽이 서두 발언을 할 계획이었으나 배심원 선정이 늦어지면서 31일로 연기됐다.


    선정된 최종 배심원단 10명은 향후 4주간 매주 월요일, 화요일, 금요일에 열리는 공판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양쪽의 공방을 들을 예정이다. 31일부터 본격적인 공방이 예상되며,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는 매일 공판이 열리며, 이후 21일까지 최종 심리를 마무리한 후 배심원단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최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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