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23 14:08:21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 데이터를 다루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알려지면서 최근엔 기업뿐 아니라 개인 사용자도 NAS(Network Attached Storage)를 쓰는 경우가 늘었다.
아이피타임(ipTIME) 공유기로 잘 알려진 EFM네트웍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최근 NAS 시장에 뛰어들었다. 1베이 NAS인 아이피타임 NAS101을 시작으로 고성능 NAS인 아이피타임 NAS1, NAS-II를 출시하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 EFM네트웍스 아이피타임 NAS1, NAS-II
아이피타임 NAS 시리즈는 간편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이피타임 공유기와 연동해 NAS 설치에 필요한 모든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해 주고, ipDISK라는 서비스를 통해 계정 등록만 하면 스마트폰 앱 연결 시에도 복잡한 정보(공인IP, 포트번호, 캐릭터셋 등) 없이도 접속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은 아이피타임 NAS 사용자만 누릴 수 있었지만 이제 모든 아이피타임 공유기 사용자가 ipDISK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FM네트웍스가 PC용 ipDISK 서버 소프트웨어를 개발, 무료로 배포한 덕분이다.
ipDISK 서버를 아이피타임 공유기에 연결된 PC에 설치하면, PC는 NAS처럼 파일 서버로 작동한다. 아이피타임 NAS와 마찬가지로 서버 구동에 필요한 모든 공유기 설정을 자동으로 잡아줘 서버 운영이 낯선 초보자도 쉽게 파일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설치방법은 간단하다. 아이피타임 홈페이지(www.iptime.co.kr)에 접속하여 ipDISK 정식 버전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된다.
* 다운로드 페이지
http://www.iptime.co.kr/~iptime/bbs/view.php?id=sw_download&no=2054
▲ 아이피타임 공유기 사용자는 ipDISK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ipDISK 서버를 처음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입력해야 할 항목들이 보이는데, 막상 해 보면 어렵지 않다.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ipDISK 주소 : 사용하고 싶은 ipdisk 주소를 입력(예=betanews)
-ipDISK 등록 이메일 : 사용 중인 이메일 주소 입력 (예=master@batanews.net)
-ipDISK 포트 : FTP로 사용할 포트 입력. ‘[ ]자동할당’에 체크해도 된다.
-사용자 ID : 접속 시 사용할 계정(FTP계정) 정보를 입력 (예=myid)
-사용자 암호 : 계정과 함께 사용할 비밀번호를 입력
-서버 폴더 지정 : 내 PC에서 공유할 폴더를 지정 (예=C:MYFILE)
-서버(FTP) 문자셋 :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변경 없이 UTF-8로 둔다.
-윈도우 시작 옵션 : ‘[ ]시작시 자동실행’에 체크하면 PC 부팅 시 ipDISK 서버가 실행되며 ‘[ ]트레이아이콘 시작’에 체크하면 시스템 트레이에 ipDISK 아이콘이 보인다.
모두 입력하고 난 뒤엔 [ipDISK 등록] 버튼을 누른 후, [설정 저장] 버튼을 누르면 된다. ipDISK 등록상태가 ‘등록됨’으로 보이면, ipDISK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ipDISK 서버 서비스는 FT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장치에서 FTP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쓰면 된다. PC에선 파일질라나 알FTP등과 같은 FTP 접속 프로그램을 쓰거나, 윈도우 탐색기에서 주소창에 ftp://betareview.ipdisk.co.kr:51570 같은 형식으로 입력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전용 앱인 ipDISK를 이용하거나, ES파일탐색기와 같은 범용 FTP 접속 어플을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먼저 스마트폰에서 ipDISK 앱을 이용해 접속해봤다.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 모두 마켓에 접속한 후 ‘ipdisk’로 검색하면 ipDISK 앱을 설치할 수 있다.
ipDISK 앱을 실행하면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보이는데, 서버에 설정한 ipDISK 주소와 계정, 암호를 입력하면 공유된 폴더가 보인다. 폴더에서 원하는 파일을 골라 바로 실행이나 재생할 수 있으며 내 스마트폰으로 파일을 복사하거나 지울 수도 있다.
이번엔 PC에서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접속해봤다. 윈도우 탐색기 주소창에 ftp://[ipDISK주소].ipdisk.co.kr:[포트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예=ftp://betareview.ipdisk.co.kr:51570)
이외에도 NetDrive와 같은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외부에서 ipDISK 서버에 공유된 폴더를 마치 내 하드디스크처럼 쓸 수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ipDISK 서버지만, 이를 이용하려면 서버로 설정한 PC를 켜야만 한다. 전기 요금이 걱정된다면 평소에는 PC를 끄고 ‘아이피타임 WOL(Wake On LAN)’ 앱을 이용해 필요할 때만 PC를 켤 수도 있다.
먼저 공유기의 관리도구로 접속해(192.168.0.1) [고급설정] -> [보안 기능] -> [공유기 접속관리] 메뉴로 이동하여 ‘[ ]원격관리 포트설정’에 체크하고, 포트번호를 입력한 후 [적용] 버튼을 누른다.
공유기 설정이 끝났다면, 마켓에서 ‘iptime wol’로 검색해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 후 [공유기 수동 추가] -> [외부 네트워크 공유기]를 선택하고, 각 항목을 입력한다.
-공유기 이름 : 임의 입력 (예=myHOME)
-외부IP or DDNS 주소 : 등록한 ipDISK 주소 입력 (예=betareview.ipdisk.co.kr)
-원격접속 포트 : 공유기에 설정한 원격 관리 포트 입력 (예=1234)
-공유기 Login ID : 공유기 관리자 계정을 설정했다면 입력
-공유기 암호 : 공유기 관리자 계정을 설정했다면 입력
정확하게 입력하면 앱에 공유기가 추가되며, 이를 누르면 켤 PC를 검색해 추가할 수 있고, 추가된 PC를 터치하면 PC를 켤 수 있다. 단 PC가 WOL을 지원해야 앱을 통해 PC를 켜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피타임 공유기가 ipDISK 서비스를 더하며 더욱 강력해졌다. 파일 서버 기능을 제대로 쓰고 싶다면 NAS를 구입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집에 있는 PC를 활용하는 PC용 ipDISK 서비스도 꽤 매력 있어 보인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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