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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카메라... 니콘에 이어 삼성도 갤럭시 카메라 공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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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08-30 13:44:58

     

    "디지털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설치, 니콘에 이어 두 번째지만 3G·4G 무선 이동통신 지원하면서 차별화... 향후 카메라 제조사의 움직임에 영향 줄 듯"


    삼성전자도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합친 제품을 공개했다. 이름도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에서 따와 갤럭시 카메라로 지어졌다. 카메라에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설치되어 공개된 것은 니콘의 쿨픽스 S800c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자사 전략 신제품과 함께 갤럭시 카메라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에 디지털 카메라를 접목한 이번 제품은 타 제품들과 달리 와이파이 및 3G, 4G 무선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에 무선 이동통신 기능이 담긴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이면조사형(BSI) CMOS 센서에 최대광각 23mm를 지원하는 21배 줌렌즈를 조합시켰다. 후면에는 4.8형 크기의 대형 액정 화면을 달았다. 전면은 스마트 카메라 NX 시리즈의 형상을 띄지만 후면은 스마트폰과 크게 다를게 없다.


    기능적 측면에서의 추가도 눈에 띈다. 명암차가 큰 환경에서 피사체의 어두운 부분을 살려내는 리치 톤(Rich Tone) 모드를 시작으로 물줄기를 표현해내는 워터폴 트레이스(Waterfall Trace) 빛의 궤적을 쉽게 표현해 낼 수 있는 라이트 트레이스(Light Trace) 모드 등이 추가돼 결과물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다양한 기능은 후면 액정 화면을 간단하게 터치하는 것 만으로 쓸 수 있다.


    와이파이는 물론 3G와 4G 무선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SNS에 전송하거나 웹에 등록하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들은 스마트폰이나 외부 통신 장치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속도나 성능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었지만 기기 자체에서 무선 통신을 지원하게 되면서 답답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운영체제로는 최신 안드로이드 4.1(젤리빈) 버전이 채택됐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1.4GHz 쿼드코어 기반의 제품이 쓰인다. 여기에 사진을 관리하는 앱이나 기존 스마트 카메라에 쓰였던 앱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앱을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제품이 활자와 음성으로 소통하는 시대에서 시각적 소통의 시대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니콘에 이어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카메라를 더한 컨버전스 제품을 선보임에 따라 기존 카메라 제조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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