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한국 지사장 조원석, www.wdc.com/kr, 이하 WD)이 1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AS(Network Attached Storage)용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인 'WD Red(WD 레드)' 시리즈를 국내 정식 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WD가 출시한 ‘WD 레드’ 시리즈는 기존의 하드디스크 제품과 다르게 NAS 시스템 전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NAS시스템에 적합하게 안정성과 호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WD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던 ‘블랙’과 ‘블루’, ‘그린’ 제품군은 개인용 PC에서 단일 드라이브로 구성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따라서 NAS와 같이 다수의 드라이브를 동시에 설치하고 RAID를 구성하는데 적합치 않았다는 것이 WD측의 말이다.

 

물론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스템을 위한 ‘RE’시리즈가 있었으나, 기업 시장에만 판매됨으로써 일반 가정 및 개인 소비자나 소호(SOHO) 시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스토리지 시상에서 NAS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개인 및 가정, 소호 시장에서의  NAS 수요 역시 증가함에 따라 이번 WD 레드 시리즈를 개발 및 출시하게 됐다고 WD 측은 밝혔다.

 

▲ WD 레드 시리즈의 주요 특징

 

큐냅(QNAP)과 시놀로지(Synology), 씨커스(Thecus) 등 주요 NAS 제조사들과 협력 및 호환성 검증을 거쳐 개발된 WD 레드 시리즈는 해당 제조사들의 가정용 및 소호용 NAS에서 완벽한 호환성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WD 레드 시리즈에 적용된 ‘NAS웨어(NASware)’ 기술은 펌웨어 형식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NAS의 데이터 입출력 및 RAID 구성에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성능을 제공한다고 WD 측은 밝혔다.

 

또 ‘3D 액티브 밸런스’ 기술로 진동과 소음을 줄였으며, 발열도 크게 줄여 안정성과 더불어 냉각팬에 의한 소음 및 쿨링에 필요한 전력 소모도 줄였다고 덧붙였다.

 

▲ 멜리사 반다 WD 제품 마케팅 총괄 이사가 WD 레드 시리즈 소개에 나섰다

 

이날 WD 레드 시리즈를 소개한 WD 제품 마케팅 총괄 이사 멜리사 반다(Melyssa Banda)는 “스토리지 시장서 NAS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특히 2014년 경에는 아태지역 시장이 전체 NAS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전까지만 해도 ‘NAS용 하드디스크로 어떠한 제품이 가장 적합한가’에 대한 문의와 호환성에 대한 불평이 많았지만 NAS에 최적화된 성능과 기능, 그리고 협력사들과 충분한 호환성 검증을 마친 이번 ‘WD 레드’시리즈는 꾸준히 성장하는 개인 및 소호용 NAS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고민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D 레드 시리즈의 하드웨어 제원은 SATA 6Gbps 인터페이스에 64MB의 캐시 메모리를 얹었으며, 100만 시간의 MTBF와 3년의 보증 기간 외에도 '24×7' 즉 365일 연중무휴 지원이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량은 1TB(테라바이트)와 2TB, 3TB 3종으로 출시된다.

 

드라이브 회전속도는 그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텔리파워(IntelliPower)’라고만 표기되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WD측 관계자는 따르면 그린 시리즈에 적용된 기능과는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최용석 (rpc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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