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05 13:25:41
지난 8월 23일, 한국 프로야구 30주년을 맞이하는 '야구의 날'에 첫 공개된 'MVP베이스볼 온라인'이 이번 달 중으로 공개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리얼 야구게임의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PC 및 비디오게임으로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인 시리즈 최초의 온라인 버전인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지난 4월 엔씨소프트가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지난 7일 '프로야구매니저'를 서비스하면서 야구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는 자회사 엔트리브가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게임 개발은 EA 서울 스튜디오 인력이 100% 맡고 있다.
다이내믹한 동작, 뛰어난 AI 등으로 인기를 얻었던 2005버전을 채용한 만큼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플레이 부분에 있어 탁월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류현진, 강민호, 봉중근 등 KBO 모든 현역선수의 모습을 잘 구현해냈다. 5,000여 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각 선수의 특유 폼을 구현한 것은 물론이다.
간담회 당시, 엔트리브소프트 김준영 대표는 "스포츠 명가 EA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퍼블리싱하게 되어 기쁘다. 프로야구매니저의 노하우를 활용해 실사형 온라인 야구게임의 일인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A코리아의 한수정 대표도 "EA가 갖고 있는 스포츠 게임 노하우가 엔트리브소프트와 만나 최고의 온라인 야구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사인 엔트리브소프트는 공개한지 1주일 만에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사전 참가자 모집에 8만 여명이 모여 시작부터 폭발적인 인기와 기대를 한 몸에 받은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일주일의 테스트 기간 동안 일 평균 플레이 타임 150분, 재접속율 60%를 나타내며, RPG 수준의 높은 평균 플레이 타임을 기록했다. 당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인공지능 팀과 대결하는 토너먼트 모드와 이용자들끼리 진행하는 정규 경기모드, 이벤트 플레이인 홈런 더비 모드 등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회사는 5일 대략적인 공개서비스 일정을 밝히면서 공개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일부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싱크와 렉 현상을 수정해 달라는 의견에 따라 해당 내용을 반영하여 개선되었으며, 날아가는 공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수비 시 카메라 움직임을 조정하고 공에 비치는 빛의 표현을 더욱 세밀하게 작업해 날아가는 공이 훨씬 더 세련되고 눈에 잘 보이도록 하였다.
테스트 기간 내내 논란이 되었던 중계 플레이의 도입도 수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추가했다. 또, 송구 시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파워 게이지를 도입하였으며, 중계 모션 중 취소도 가능하여 수비에서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
기존 온라인 야구게임은 넷마블의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등과 같은 플레이 기반 게임과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매니저', NHN의 '야구9단' 등과 같은 시뮬레이션 기반 게임으로 나뉘어 왔다. 이중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모두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 6년째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6년이 지난 지금, 'MVP베이스볼 온라인'은 리얼 야구게임의 돌풍을 예고하며 첫 주자로 나섰다. 이후 '프로야구더팬', '마구더리얼' 등 경쟁사들의 리얼 야구게임들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MVP베이스볼 온라인'의 활약이 주목된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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