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09 19:54:02
KGC 2012 둘째 날 열린 마지막 행사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삼국지를 품다, 김태곤의 출사표'라는 이름으로 강연을 통해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퀄리티 게임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모바일 기기가 대세인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면 PC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게임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 PC 적용 데이터를 대폭적으로 축소하면서 높은 서버 의존성을 갖는 점을 낮추는 등 스마트폰의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작의 불편함, 배터리 소모 등에 대한 점의 개선도 강조했다.
엔도어즈에서 개발 중인 '삼국지를 품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스마트폰의 장점을 도입했다. 매니징 콘텐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수시로 접속해서 관리하는 형태의 게임 포맷을 도입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다. 유니티 본사 역시 게임 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했다.
김 상무는 "하이브리드 게임의 성공을 통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전통적인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성공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삼국지를 품다'는 10월 중 PC 및 안드로이드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 상무는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한 출사표 영상을 통해 대외의 부정적인 시각 등으로 위축되고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국내 게임시장의 현주소를 되짚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게임 개발자로서 갖는 고민과 노력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청중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가장 진화된 멀티플랫폼 MMORPG ‘삼국지를 품다’의 개발을 진행해온 김태곤 상무와 개발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유니티 코리아의 윌리엄 양 대표는 "한국은 유니티에 있어 매우 특별한 지역이다. 그 어느 곳보다 온라인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여러 플랫폼이 공존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곳이다"라며, "대표 타이틀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엔진과 함게 진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되기를 바란다. 게임역사에 길이 남을 수작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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