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타이니팜의 인기 비결, '논게이머와 여심을 잡아라'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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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10 18:03:40


    귀여운 그래픽, 동물수집, 교배 등과 같은 콘텐츠로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은 컴투스의 '타이니팜'의 노하우가 공개됐다. KGC2012 마지막 날, 컴투스에서 타이니팜을 맡고 있는 이승민 PD는 '대중적인 모바일 SNG가 가져야 할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타이니팜'은 최초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논게이머),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논게이머는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또는 선호하지 않는 이를 말하며, 여성유저 역시 퍼즐 등 학습 없이 다양한 게임 을 즐기지만 기본적으로 게임을 많이 접하지 않는 이로 정의했다.


    이러한 타깃 유저들 대한 특징으로는 현실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는 관심을 보이는 '현실성'과, 여성 유저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회적 관계성', 그리고 시각적 매력과 최소한의 학습으로 즐기는 쉬운 난이도, 단순함 등도 있다고 밝혔다.


    '타이니팜'은 이러한 타깃 유저에 대한 설정을 기반으로 '농장'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채택했다. 여기에 펫 키우기와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미지, 세련되고 심플한 인터페이스, 뒷배경, 구름 콘셉트의 인터페이스 등 정서적인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장치도 넣었다.


    시스템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이 PD는 쉽고 단순하면서 한 가지 핵심 시스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타이니팜'의 동물수집 콘텐츠를 밝혔다. 유사 게임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대기 시간을 없앤 교배 시스템, 일정 게임머니와 벨을 소모해 동물을 사냥, 수집하는 '사냥꾼의 집'도 소개했다.


    '수수께끼의 알', '불타는 알'과 같은 가챠 시스템(뽑기 시스템)은 뽑기류 콘텐츠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업데이트 시기를 부활절 등과 같은 특정 시기에 맞추어 내보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했다.


    향후 '타이니팜'은 새로운 방식의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초 논게이머, 여성유저를 타깃으로 했지만 현재 다양한 SNG를 통해 어느 정도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중에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활성화된 다양한 게임들의 사례를 참고,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는 기능 등 기존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콘텐츠가 추가된다. 유저 간 소규모 그룹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해 타이니팜 자체가 하나의 소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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