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스마트폰과 찰떡궁합 뽐내는 헤드셋, 삼성전자 SHS-L600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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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16 14:17:09

    PC 헤드셋, 이제 아웃도어에서도 즐긴다!

    세상엔 역할이 미묘하게 겹치는 제품이 참 많다. 여러 개를 두고 쓰자니 기능이 비슷하고 그렇다고 하나로 돌아가면서 쓰려니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여러 제품을 사는 일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PC용 헤드셋과 헤드폰을 들 수 있다. 헤드폰 역할과 마이크 역할을 겸하는 헤드셋은 PC에서 쓰기엔 더할 나위 없지만 밖에서 쓰기엔 마이크와 마이크 단자가 거치적거린다. 반대로 헤드폰은 음악을 듣기엔 참 좋은데 내 소리를 전달할 수 없어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불편함을 참지 못하고 두 제품 모두 지른다고 해도 왠지 찝찝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예 다른 제품이라면 처음부터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만 마이크 기능이 있거나 없을 뿐인데 정말 따로 사는 것 말곤 방법이 없는 것일까?


    이에 답이라도 하듯 삼성전자는 SHS-L600 헤드셋을 선보였다. 케이블과 마이크를 탈착식으로 만든 SHS-L600은 때론 헤드셋으로, 또 때론 헤드폰으로 변신하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여기에 밖에서 써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잘 생긴 외모까지 갖췄다.

     

    착탈식 케이블과 마이크로 활용도 높인 PC 헤드셋


    삼성전자 SHS-L600은 여타의 투박한 PC용 헤드셋과 달리 세련된 생김새가 인상적이다. 외출할 때 쓰고 다녀도 부끄러울 일은 없을 것 같다. 집에서도 밖에서도 쓸 수 있도록 작정하고 만든 제품답다.

     


    SHS-L600은 블랙과 실버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깔끔한 모습을 자아낸다. 여기에 이어패드 위쪽에 푸른 띠를 두르고 헤드밴드 쪽에 푸른 실로 스티치 처리를 해 포인트를 줬다. 날렵한 생김새와 더불어 금속 질감을 잘 살리는 헤어라인 처리도 멋스럽다.

     


    처음 제품을 상자에서 꺼내면 헤드셋 본체만 나온다. 무선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선과 마이크가 달리지 않은 것뿐이다. 헤드셋 왼쪽 유닛부를 보면 마이크 단자와 케이블 연결 단자를 볼 수 있다.

     


    이어패드와 헤드 밴드 쪽은 가죽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모던한 느낌을 준다. 머리 크기에 맞춰 헤드 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좌우로 움직이는 헤드 유닛은 착용 시 적당한 기울기를 제공해 착용감 향상을 꾀한다.

     


    이어패드는 귀 가장자리를 살짝 압박하는 정도의 크기다. 귀를 덮는 형태의 이어패드에 비해 착용감은 살짝 떨어지지만 대신 날렵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 목에 걸고 있을 때 불편함이 적으며 아웃도어용으로 쓰기에 제격이다.

     


    SHS-L600은 40mm 풀레인지 유닛을 적용했다. 고급 사용자에 맞춘 헤드폰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음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을 무난하게 소화한다. 저가 헤드셋과 달리 음악 감상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만한 음질을 들려준다.

     


    마이크는 착탈식이며 원하는 대로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형태로 되어 있다. 헤드셋으로 쓸 땐 마이크를 마이크 단자에 꽂아 쓰면 된다. 마이크 기능을 쓰지 않을 땐 마이크를 아예 빼고 헤드폰처럼 쓰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 구성물도 알차다. 두 가지 형태의 케이블을 제공해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도록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케이블을 담아두는 휴대용 주머니도 있다. 또 쓰지 않는 단자를 막아둘 수 있도록 두 가지 색상의 고무 재질 마개도 담았다.

    상황에 따라 변신하는 전천후 헤드셋, 삼성전자 SHS-L600


    SHS-L600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쓸 수 있다. PC용 연결 케이블과 마이크를 꽂으면 헤드셋이 된다. 여기 적용된 케이블은 헤드폰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분리된 형태로 다양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선 가운데엔 음량 조절기를 달아 손쉽게 소리 크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음량 조절기 뒤쪽엔 클립을 달아 옷에 고정하게끔 만들었다.

     


    밖에서 헤드폰으로 쓰고 싶을 땐 마이크를 떼어낸 다음 스마트폰용 4극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마이크 단자에 캡을 꽂아 디자인 포인트로 연출할 수도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선 각종 조작 버튼과 더불어 마이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아웃도어용으로 활용하는 만큼 케이블의 생김새에도 신경을 썼다. 잘 꼬이지 않는 플랫형 케이블에 단자부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선 가운데엔 음량 조절과 재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3개의 버튼과 마이크를 갖춘 리모컨을 달았다.

     

     

    ◇ 헤드폰? 헤드셋? 이제 삼성 SHS-L600으로 고민 끝! = SHS-L600은 PC용 헤드셋에 대한 편견을 깰 만한 제품이다. 제품 하나로 PC용 헤드셋과 헤드폰의 역할을 겸할 수 있으며 제품 자체의 완성도 역시 높은 편이다.


    SHS-L600 헤드셋은 PC와 짝을 이루기도 괜찮고 또 밖에서 헤드폰처럼 쓰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다. 생김새도 소리도 괜찮다. 케이블 교체 방식이라 단선으로 인한 고장 문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스마트폰과 궁합도 좋은 편이다. 마이크 기능이 포함된 SHS-L600은 헤드폰으로 활용할 때도 통화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어폰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리모컨과 마이크가 달린 제품이 꽤 있지만 헤드폰의 경우 이런 제품이 흔한 편은 아니다.

     


    삼성전자 SHS-L600은 팔방미인이라 부를 만한 제품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천후 헤드셋을 찾는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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