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17 16:10:02
최근 많은 온라인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뮤', '썬', '헉슬리' 등을 개발해 온 웹젠도 모바일 게임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회사는 17일 미디어 대상으로 오찬회를 갖고 향후 사업 전략과 라인업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는 '웹젠모바일'이라는 사명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며, 웹젠의 100% 투자로 이루어졌다. 대표는 웹젠에서 사업본부장을 맡았던 김태훈 대표가 맡았으며 자본금 35억 원, 규모는 약 30명. 지난 해 말부터 TF 팀을 설립해 올해 5월 역삼에 회사를 두고 있다.
▲ 웹젠모바일의 김태훈 대표
김 대표는 "MMO, TPS 등 다양한 장르를 서비스한 웹젠은 지난 해 초부터 SNG와 웹게임 붐업 속에서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개발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에 진출을 결심,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업체로 성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웹젠모바일은 향후 모회사 웹젠의 다양한 IP를 활용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IP도 개발하면서 타사 투자, 협력사업 등 퍼블리싱도 병행할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향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까지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과 퍼블리싱 개발사 일렉트릭 몬스터의 게임 등 총 8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 IP로는 유니티 엔진을 사용, '뮤' 이전의 이야기르 다루고 있는 '뮤: 더 제네시스'와 프로젝트 WM2, WM3를 우선 공개했으며 위 3종은 모두 2013년 상반기 안에 공개된다. 웹젠모바일은 향후 '뮤' 이외에도 '아크로드', '배터리온라인', '메틴2' 등 IP를 활용한 게임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렉트릭 몬스터의 게임으로는 '프로젝트3', '프로젝트M', '프로젝트SB' 등이 있다. '프로젝트3'는 삼국지를 콘셉트로 하는 디펜스 게임으로 유저 대 유저 간 대결, 공성전 시스템이 도입됐다. '프로젝트M'은 전략, 무한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메카닉 RPG이며 '프로젝트SB'는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으로 한 리듬액션 게임이다. 위 게임들 역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일렉트릭 몬스터를 통해 다양한 게임이 출시된다
웹젠모바일은 카카오톡 게임하기 등과 같은 강력한 플랫폼 진출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양질의 게임을 많은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사업, IP제휴 등 다각도의 사업전략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모바일 게임 열풍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찬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 웹젠의 투자 규모와, 향후 자금 출자 계획은?
자본금 35억 원이며 내년 타이틀이 발매된 이후 자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본금 이외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모회사인 웹젠으로부터 자금 증자 계획도 갖고 있다.
-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의 비율,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출시 비율은 어떻게 되나?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은 약 5:5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구분을 두기 보다는 양질의 게임을 다수 확보해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폰 역시 플랫폼 구분 없이 동일하게 출시될 것이다.
- 최근 많은 게임사들이 유명 엔진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계획은?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다 보니 고퀄리티를 지향하는 게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후 개발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도입할 수도 있으며 자체 엔진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 자체 IP 대표작인 '뮤: 더 제네시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3D MORPG이자 네트워크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유니티 엔진을 사용했으며 12월 쯤 대략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톡, 라인 등 타 플랫폼 진출에 대한 계획은?
카카오톡, 라인 등은 공급자들에게 큰 기회다.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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