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컬럼] 지스타2012,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공존’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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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23 20:44:20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시작한 지스타가 2012년부터는 민간 기관인 행사로 바뀌었다. 처음으로 정부기관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민간 이양으로 진행 된다.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지스타는 'Game, Touching the World' (게임이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감동시키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올 해는 규모의 변화가 눈에 띈다. 벡스코 본관과 올해 완공된 신관과 컨벤션홀을 활용해 세계 최대 부스 면적을 자랑하는 독일 게임스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총 31개국 434개사에서 총 2111부스가 참가하고, B2C부스는 10.6%, B2B관은 29.4% 가 늘었다.


    지스타2012를 약 3주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각 게임사들은 출품작들을 발표하며,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서는 자사 역대 최대 부스인 120부스로 참가선언을 하고, 지스타 메인 협력사까지 꿰찬 위메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중세 유럽 스타일의 정통 하드코어 판타지 ‘이카루스’를 선두로,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으로 지스타에 참가를 선언한 위메이드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내놓은 모바일 신작 '캔디팡'은 15일 기준, 출시 2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하며, 한국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아직 아이폰에서 플레이가 안 되고 있고,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세운 기록이라 '대한민국 게임대상' 모바일 대상 부분의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게임업계 최강자로 군림한 넥슨은 지스타2012 최대 부스인 140부스로 참가하고, 최근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딛고 있는 ‘피파온라인3’를 전면전으로 내세운다. FPS 명작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와 현존하는 야구 게임 중 최상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프로야구2K’ 등 총 7종의 게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만든 대작 MMORPG 게임인 ‘블레스'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벡스코 야외 행사장에서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야구의 신’을 선보인다.


    안으로는 '블레스' 시연존을 비롯해 업계 최초로 46인치 LED TV 3대를 서라운드 환경으로 연결한 ‘프리미엄 시연존’을 배치하고, 밖으로는 벡스코 야외 행사장에서 입체감 있는 부스로 '야구의 신' 시연존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디아블로3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라인업을 보유한 블리자드와 전 세계 게임 축제마다 빠지지않고 참가 중인 워게이밍넷의 ‘월드 오브 탱크’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강자들이 저마다 탄탄한 라인업으로 지스타2012 참가 선언을 하고, 외국 대형 게임사들도 여기에 동참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다.


    바로 이런 아쉬움은 2012년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꾸리는 컴투스와 올해 첫 참가를 하는 게임빌 그리고 ‘애니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선데이토즈 등 모바일 개발사들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닌텐도코리아도 참가 의사를 밝혀, 이번 지스타2012는 어느 해보다 풍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 편 지스타 축제에 첫 페이지를 남길 대한민국 게임 대상은 11월 7일 수요일날 열리며, 온라인 게임 대상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한 해는 게임업계에는 많은 일들이 생겼고, 온라인 게임에서의 모바일로의 변화가 화두였으나, 지스타2012에 출품하는 게임들의 플랫폼을 살펴보면 어느 한쪽으로의 편식이 아니라 ‘공존’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만큼 플랫폼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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