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위메이드 류기덕 부사장, '1등 게임사로 거듭나겠다'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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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0-31 15:49:39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스타2012 모바일 신작 라인업 발표회를 열고 16종의 신작 게임을 대거 공개했다. 회사는 내년까지 약 40에서 50개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하는 타이틀들은 MMORPG, MORPG, TPS, AOS 등 온라인 게임 플랫폼에서 선보인 다양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유기덕 부사장은 "이번 지스타2012를 통해 최고의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1등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남다른 각오로 '지스타2012'에 임하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향후 계획은 어떨까. 베타뉴스는 류기덕 부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현재까지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바이킹 아일랜드'가 카카오톡과 함께하면서 여러 통신사 및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큰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캔디팡' 역시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카카오톡이 게임하기 서비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향후 글로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위메이드의 계획은?
    카카오톡과는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양사의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게임이 발매될 때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 드리겠다.


    - 오늘 선보인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은?
    올해 발매되는 게임은 아직 없지만 '히어로스 리그'가 내년 초로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 미스트'는 대규모 MMORPG나 '블레이즈 본' 천랑' '매드 스페이스' 등도 내년 상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 오늘 선보인 라인업은 대부분 하드코어 유저를 기반으로 한 것들이 많았는데.
    최근 시장은 기존 게임을 하지 않았던 비 게이머 유저들도 다양한 게임을 접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본다. 퍼즐, SNG, RPG 등 4~50개 동시 개발 중인 만큼 다양한 유저들을 고려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다.

     


    - '천룡기', '로스트 사가'과 같은 유명 IP에 대해 모바일 게임은?
    인기 IP의 모바일 게임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구상 단계이며 자세한 정보가 나올 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다.


    - 2013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전망한다면?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비게임 유저들이 많이 게임에 유입되면서 이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MMORPG를 비롯한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으므로 모바일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녹아내 많은 호응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지스타 2012 콘셉트는?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와 다양한 모바일 게임 등 양 날개로 게임쇼에 참가할 계획이다. 특별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700명의 인력이 있다. 장르별 인력배분은?
    MMORPG, 액션 RPG쪽이 인력 규모 측면에서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을 제외한 수치이며 모두 합하면 약 1,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있는 셈이다.


    - 700명이라는 인력대비 수익 전략은?
    모바일 게임이라고 해서 매출 규모가 작은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 안에서도 높은 매출을 내는 게임들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고 본다.


    - 각 게임들의 개발 기간 및 비용은?
    보통 1년 이내 기간을 두고 있으며 몇 개월 정도 짧은 기간의 게임도 있다. 비용은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적은 비용이 소요된다.


    - 언리얼 엔진, 유니티 엔진등 외산 엔진에 대한 사용 여부는?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전향한 팀도 있다. 언리얼 엔진 3.0 모바일 엔진을 비롯해 유니티 엔진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체 엔진 개발하는 자회사를 통해서 모바일 게임 전용 엔진을 개발, 게임에 도입하고 있다.


    - 타사와 협력하는 것이 아닌 자회사들과 개발을 하고 있다. 어떤 장점이 있다고 보나?
    해외 IP를 고려한 적도 있지만 이는 개발기간, 기획 등에서 어느 정도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집중하기 위해 내부 자회사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 스포츠 장르가 없다. 스포츠 장르에 대한 계획은?
    스포츠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지만 물론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 장르에 대한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 국내, 외 시장 우선 출시 여부는?
    지금 공개된 게임들은 대부분 국내 출시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출시될 게임 중 국가 특성에 맞는 게임을 분류해 조만간 발표될 것이다.


    - PC와 연동 계획은?
    지금 출시된 게임들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물론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스마트 디바이스의 사용 빈도 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조해서 개발하려 한다.


    - 지스타2012에 모바일 게임 비중이 높다. 타사들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있다면?
    '지스타2012'를 통해 경쟁사가 없다고 인식되는 것이 목표다. 규모나 퀄리티를 볼 때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쇼를 계기로 1등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어떤 플랫폼을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인가?
    최근 안드로이드 비중이 높고 테스트도 용이한 만큼 많은 안드로이드 폰에 출시할 꼐획이다. 물론 애플 앱스토어 역시 중요하게 다룰 것이며, 윈도우8 모바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 출시될 게임들의 유료화 모델은?
    현재는 다운로드는 부분유료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국가적 특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부분유료화를 기본적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출시 비중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이 옳은 방향이라 보고 있다.


    - 지스타2012 출전을 앞두는 각오는?
    이카루스, 모바일 게임을 통해 최고의 게임 개발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준비하는 게임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저 중심의 게임을 만들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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