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기자수첩] 협업으로 한층 더 진화된 넥슨


  • 김태만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2-11-01 21:03:28

    11월 첫 날, 넥슨의 지스타 신작 게임 발표회가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날 공개한 신작 게임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게임사를 잠깐 살펴보면 밸브의 글로벌 인기작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EA코리아와 함께 개발 중인 '피파 온라인3',크라이시스 시리즈로 유명한 크라이텍과 개발 중인 '워페이스',미국 스포츠 게임의 명가 2K스포츠와 만들고 있는 '프로야구2K' 등 협력 개발사 이름만 살펴봐도 블록버스터급 대작 게임들이 라인업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날 최고의 반전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등장이었다.넥슨과 첫 협력으로 개발한 '마비노기2 아레나'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짧은 영상이지만 이날 수 많은 게임 미디어들에게 강한 충격을 남겼다.


    전날 야구장에 나타나며 최근 불거진 가정 문제를 불식 시켰으며, 오늘 넥슨 발표회장에서 영상으로 남긴 김택진 대표의 메시지가 지분 정리에 대한 입장 표명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마비노기 출시 당시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꿈과 환상, 판타지가 어우러진 게임이 등장했고, 8년만에 나오는 마비노기 후속작을 보니 가슴이 설레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무튼 양사의 협업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금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해외 게임사들을 견제하고,글로벌 시장을 도전하기 위해 가장 완벽한 게임 개발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넥슨 서민 대표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는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시장에 나왔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에 따른 플랫폼의 변화에 빠른 준비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지스타 넥슨 부스에서 만날 대작 게임들을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아시아 시장도 상당히 버겁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이 앞서 있고,온라인 게임은 많은 개발 인력과 진화된 중국의 거센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현재 글로벌 게임사들의 역공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속에 지금까지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사와 경쟁하기 위해 양사는 협업의 승부수를 띄웠다.


    또한 넥슨은 최근 일본 모바일 게임사 글룹스를 인수해 빠르게 진화하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글로벌 기술력을 구축 했다.


    앞으로 더 놀라운 일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마비노기2 아레나'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작품이라는 점이다. 즉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게임들이 함께 개발 중이란 뜻이다.


    연령층이 낮은 세대들이 좋아하고 캐주얼 게임에 강한 넥슨과 성인 세대들이 즐기는 정통 MMORPG 게임을 잘 만드는 엔씨소프트의 협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협업으로 탄생할 신작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을 싹쓸이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7016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