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05 15:08:41
'마구마구'로 국내 야구게임의 선두자리를 지켜온 애니파크가 6년 만에 리얼 야구게임 '마구더리얼'로 차세대 리얼 야구게임 시장에서도 또다시 선두자리를 노린다. 온라인 야구게임으로는 최초로 언리얼 엔진3를 도입한 '마구더리얼'은 첫 공개 때부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마구더리얼'은 지난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첫 비공개테스트를 호평속에서 실시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모집한 첫 테스트 참가자에는 10만 명의 사전 참가자가 몰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게임을 개발한 애니파크의 이건희 실장은 게임이 '치고 던지는 야구의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첫 테스트에서 유저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호평을 보냈으며 회사는 향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 리얼 야구게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MLB매니저 온라인', '프로야구2K' 등 다양한 게임들과 함께 리얼 야구게임을 표방하는 '마구더리얼'의 2013년이 기대되는 가운데, 베타뉴스는 애니파크의 이건희 실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최근 실시한 첫 테스트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
'마구마구'라는 게임을 선보인 바 있지만 실사 야구게임은 처음이다. '마구마구'와 다른 게임성을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는데, 일부 버벅거리는 현상을 제외하고는 테스트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았다. 개발한 방향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는 성과를 얻은 것 같다.
이번 테스트 때는 콘솔게임 유저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온라인으로 벌이는 야구게임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는 유저들도 있더라. 다음 테스트 때는 다양한 피드백을 비롯해 콘솔게임 유저들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싱글플레이 등 모드도 추가할 것이다. 모든 게임사가 그렇듯이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항상 있다.
-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는데,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여러 게임에서 검증받은 엔진이기 때문에 잘 사용한다면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야구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일부 시행착오 외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에픽게임즈 측에서도 지속적인 협조를 해주어서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었다.
- 선수들 모델링과 모션 등 일부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발견됐는데.
게임사가 사진과 영상 등을 참고해서 개발하다 보니 똑같이 만들어도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작업하면서 선수에 맞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경험했다. 멋지게 만드는 것과는 다른 부분이다. 모델링의 경우 지속적으로 수정을 하고 있으므로 보다 실제 선수에 가까운 모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션의 경우 현재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타격, 투구폼 등이 많은 선수에게 적용되어 있어서 그렇다. 현재 약 40명의 선수들의 모션을 구현했으며 향후 더 많은 선수들의 모션이 추가될 것이다.
- 구장 분위기 역시 실제 모습에 가깝기 위해 많은 점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관중, 덕아웃 분위기 등).
현재 관중의 경우 2D로 표현됐다. 관중을 3D로 하는 부분도 내부에서 개발, 테스트했지만 프레임이 매우 저하되더라.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아서 테스트, 최적화를 거친 다음에 내보낼 것이다. 공수교대 때 연출되는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 요소를 향후 추가하겠다. 현재는 원활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점에 집중하다 보니 일부 구현 가능한 부분만 넣었다.
- 타격 타이밍이나 타격음, 투수 구질에 대해서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유저들의 의견에도 있었는데, 조금씩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물론 사양에 따라 편차가 존재할 수도 있으며 UI에서 혼선을 줄 수 있는 부분도 고칠 것이다.
투수 구질의 경우 선수의 능력치가 달라서 그럴 수 있다. 하위 채널에서는 변화구의 폭, 속도 등에 대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조정해 놓았으며 구질 능력치가 낮은 선수는 그만큼 최대한 게이지를 당겨야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체크스윙, 타자와 투수가 벌이는 노림수, 홈보살 등의 추가 기능은 언제쯤 추가되나?
홈보살의 경우는 외야에서 홈으로 송구하게 될 경우 송구능력이 낮은 외야수가 던지면 자동으로 커트하게끔 시스템을 마련했는데 일부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더라. 다른 방법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1차 테스트에서는 우선 치고 던지는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 만큼 부가적인 요소들은 이후에 추가될 것이다.
- 게임 기능을 추가로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모드 계획은?
1차 테스트에서는 투타, 수비 정도만 집어 넣었다. 향후 튜토리얼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 기능을 익힐 수 있는 부분을 추가하겠다.
- 최근 리얼 스포츠게임이 많이 나오고 있다. '마구더리얼' 만의 경쟁력은?
'마구더리얼'은 타 유저와 같이 즐기는 재미가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치고 던지는 재미에 충실한 만큼 실제 야구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 선수 특징을 강화해 보다 완벽한 리얼 야구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추가되는 게임모드로는 어떤 것이 있나?
현재는 1 대 1 대결만 선보였지만 그 외에도 과거 프로야구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모드부터 다양한 게임모드들이 추가될 계획이다. 기대해도 좋다.
- 향후 테스트 계획은?
내년 WBC나 2013년 프로야구 시즌 전 쯤으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 이전 비공개 테스트도 한 번 더 실시할 수 있을 것 같다.
- 끝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처음으로 선보인 '마구더리얼'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부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더욱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의 재미를 보다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할테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