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2013년은 모바일 게임 원년 될 것!'


  • 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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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1-07 19:53:52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이 7일 벡스코 컨벤션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4개부문에서 수상, 4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수상 기록은 지난해 수상한 '테라'의 4개 부문 수상과 타이 기록이다.


    제작기간 6년, 제작비용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블레이드 앤 소울'은 게임은 지난 6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해 기존 무협 MMORPG와는 다른 차별화된 그래픽, 시나리오를 내세우며 동시 접속자수 2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루었다. 여성 유저들에게 취약한 장르가 MMORPG 라는 편견도 깼다. 게임 여성 유저수는 공개 서비스 이후 꾸준히 상승, 전체 유저의 24%를 차지할 만큼 여심 사로잡기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수상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대표는 "2012년 게임업계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느꼈던 한 해를 맞았다. 최근 다양한 외산 신작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며, "블레이드 앤 소울'이 이러한 수상을 통해 국산 게임의 자존심으로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진 대표는 넥슨과 인수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넥슨의 김정주 대표는 아이디어가 많은 인물이다. 많은 아이디어를 엔씨소프트에 제안했으며, 양 회사가 합쳐서 게임산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M&A를 하면 어떨까 해서 양사가 합의, 8월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M&A를 통해 한국 회사들이 지혜를 모아 멋진 일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히며,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더 큰 프로젝트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은 동양의 액션을 온라인 게임으로 구현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타이틀이다. 앞으로도 대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엔씨소프트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내년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산업으로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2013년 1군 진출하는 엔씨 다이노스도 1군에서 대한민국 프로야구를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는 대상작 '블레이드 앤 소울'을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최근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계획을 밝힌 시점에서, 개인적인 의견과 구단 운영 계획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기쁜 일이라고 생각하며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에 있어 일조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엔씨 다이노스는 김경문 감독을 비롯해 모든 구성이 새로운 구성원들인 만큼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야구단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고자 노력할 것이다. 많은 희망을 갖고 있다.


    - 넥슨과 M&A 관련해 야구단 개입에 대한 계획은?
    현재는 야구단에 관해서는 엔씨 다이노스가 권한을 갖고 멋진 팀을 만들어나가려 한다.


    - 내년 게임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
    모바일 시장이 보다 역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본다. 이는 긍정적, 희망적인 의미다. PC시장이 전체 규모가 일부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전히 큰 규모를 갖고 있으며 구성원(게임사)들이 많은 경쟁을 하게될 것이다. 작품들이 많아지지는 않겠지만 큼직한 한 작품마다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전망한다.


    - '블레이드 앤 소울'이 기존 엔씨가 발표했던 게임들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게임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만족을 하고 있으며, 게임이 '아이온', '리니지'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일까?
    '블레이드 앤 소울'은 애정도 많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블레이드 앤 소울'은 진행중인 게임이라고 생각하며, 일부 그러한 의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온'이 거두었던 수치에 비하면 '블레이드 앤 소울'이 약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서 밝힌 부분과 더해 내년 세계로 나아갈 계획들도 있으므로 '블레이드 앤 소울'의 활약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 넥슨이 엔씨소프트 측에 협업하는 계획은?
    구체적인 부분은 없지만, 양 회사가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찾고자 여러가지 이야기 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의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진출 계획은?
    내년을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내년 지스타 2013에서는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번 지분매각이 은퇴라는 설도 있다.
    그럴 계획은 없다.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더 멋진 일을 하기 위해서 실시한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에 오래 있고싶은 바람을 갖고 있으며, 이쪽 분야에서 진정성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모바일 부문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직 재구성이 이루어지나?
    엔씨소프트가 진행한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이는 아이디어를 구성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내년은 우리의 핵심 IT가 내년부터 답을 내리고자 하고 있다.


    - 근래 가장 큰 고민과 궁극적으로 가지는 계획은?
    현재 아내와 조금이라고 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 고민이다. 아내가 '길드워2' 북미 론칭과 관련해 북미에서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계획은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하고 이에 대해 계획하고 있다.


    - '블레이드 앤 소울'이 회사 시점에서 과도기 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사양 등의 면에서). 개인적인 의미는?
    엔씨소프트 한테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젊고 트렌드를 이끄는 유저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이러한 젊은층에 어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 왜 넥슨에게 M&A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주게 되었는지.
    양 회사가 좋은 도전을 하기 위해서라고 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다. 고도의 전략적인 판단 하에 진행된 것이며 추후 기회가 되면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서양권에서 길드워2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내리고 있나? 국내 출시 앞당길 계획은?
    '길드워2'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고 출시되고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길드워2'는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인스턴스 던전과 대중화 되기에는 덜 소프트하다는 점이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시장 진출 역시 이러한 점을 비롯해 많은 완성도를 거쳐 출시할 계획이다.

     

    - 모바일 부문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직 재구성이 이루어지나?
    엔씨소프트가 진행한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이는 아이디어를 구성하기 위

    한 과정이었다. 내년은 우리의 핵심 IT가 내년부터 답을 내리고자 하고 있다.


    - 근래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과 궁극적으로 가지는 계획은?
    현재 아내와 조금이라고 더 같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큰 고민이다. 아내가 '길드워2' 북미 론칭과 관련해 북미에서 일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계획은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것에서 출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하고 이에 대해 계획하고 있다.


    - '블레이드 앤 소울'이 회사 시점에서 과도기 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사양 등의 면에서). 개인적인 의미는?
    엔씨소프트 한테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젊고 트렌드를 이끄는 유저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이러한 젊은층에 어필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베타뉴스 정혁진 (holi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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